남편과 열살 차이나고 저보다 다섯살 어린 시동생이 늦게까지 결혼을 하지않고 있어 시부모님께는 걱정꺼리로 저는 외며느리로 부담감 책임감에 온 가족이 결혼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돌연 작년 초 같은 직장에 다니는 열살 많은 여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부모님도 저희도 당황했지만 연세 드신 부모님은 어찌 됐던 돌아가시기전에 막내가 결혼하는걸 보고 죽을수있어 다행이다 하셨지만 저는 부담이 됐습니다.
나보다 다섯살 많은 손아랫동서 ㅠㅠ
제 남편이랑은 동갑이라 그런지 아주 잘 지냅니다.
남편이 골프를 하는데 셋이 공치러 다니고( 저는 골프를 안해요) 일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대화도 잘 통하는듯 합니다.
동서는 좀 부잣집 딸인듯해서 넌지시 물어보면 아니라고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놀고 계신다고 하고 웃어요.
부자라고 생각했던 이유가 동서 부모님을 상견례때 봤는데 차림세가 평범해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자리를 잠깐 옮길일이 있어 동서 아버님 코트를 잠깐 들고있었는데 버버리였고 어머님도 명품빽에 옷도 명품인듯 보여서
말도 점잖게 하시고 그런데 동서는 평범하게 해다닙니다.
처음 결혼 날 잡고 넷이 식사하자고 해서 나는 솔직히 기죽기 싫어 모피에 집에 있는 보석을 다 달고 나갔는데 동서는 패딩점퍼 입고 실반지같은걸 손가락마다 주렁주렁 끼고 나왔더라구요.
친척들 결혼식 같은때 입고 오는 옷이나 가방 보면 다 명품인것같고 내가 이쁘네 하면 정말 망설임없이 오래된건데 형님 드릴까요? 합니다.
그렇게 받은 가방 옷이 꽤 돼요.
물론 전 좋지만 괜찮다고 사양 해도 궂이 보내줍니다.
네 좋아요 좋은 동서예요 부모님께도 잘하고 특별히 트집 잡을게 없어요 말은 안하지만 부모님 용돈도 꽤 드리는듯 해요.
시부모님도 좋아하세요
나는 시부모님께는 번듯한 선물을 드려야된다고 생각하는데 동서는 여름엔 만오천원짜리 슬리퍼도 사드리고 이만원짜리 모자도 사서 씌워드리고 어머니 이뻐요하고 한번은 시댁 가니까 시어머니와 둘이 피자 먹고 있길래 왠 피자냐고 하니까 밥하기 싫어서 시켜먹는다고 ㅠㅠ 저는 상상도 못했어요 시댁에서 밥 때 됐는데 어머니 귀찮으니 피자시켜먹어요를 어떻게 말하는지ᆞᆞ ᆞ
근대 놀라운건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며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친척들은 모이면 자꾸 저와 비교를 합니다.
어려보인다 성격도 좋다
시동생과도 정말 사이가 좋아보여요 나는 결혼한지 이십년 돼가니 남편이랑 정말 대면대면한데 동서는 시동생과 장난도 잘치고 구박하는듯 하지만 서로 좋아하는게 보여요.
설이라고 과일 선물세트와 우리 남편 와이셔츠를 보냈네요. 택배 상자를 보니까
설에 시댁 가면 동서보면 또 기분이 안좋을것같아서 마음 좀 다져볼라고 글 써 봅니다.
왜 나는 저렇게 밝지 못할까요 왜 나는 저렇게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못했을까요 ㅠㅠ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