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 사위가 돼고... 오빠와 거의 울집에서 데이트 했다...
엄마가 식당 주인이 된듯하다고... ㅋㅋㅋ 저녁은 집에서 다 해결했으니...
2001년 겨울 시댁식구덜과 울집식구덜이 상견례를 하기로 했다...
결혼은 2002년 겨울에 하자고... ㅋㅋㅋ 어쨋든 상견례한다니깐.. 너무 좋았따(철이없었던거 같다)
중계동에 **중국레스토랑... ㅋㅋㅋ 코스요리를 미리 주문해 놨었다... ㅋㅋㅋ
가서 인사하고 시간이 좀 지나니깐 음식이 차례로 들어왔다...
분위기 무르익고... ㅋㅋㅋ 아빠 아버님 술 한잔씩... 울 시아부지.. 말씀 꺼내신다..
울 어빠 나이도 있고 하니 봄에 결혼 하는건 어떻겠냐고?
헉
울엄마 예전에 그랬다.. 울엄마 22살에 7살 많은 울 아빠랑 결혼하느라..
제대로 놀지도 못했다고 넌 꼭 놀다가 시집가라고.. ㅋㅋㅋ 그래서 결혼 늦게 보내겠따고
그렇게 말해놓고선... 그자리에서 아라따고.. 이왕하는거 봄에 하는것도 괜찮겠다고..
ㅋㅋㅋ 철없던 나 왜케 기분좋냐... 이제 혼수 준비에 잼있겠다... 아싸~ 속으로 넘 좋았땅.
대화중에 울시아부지 울엄마보고 당시나이 44세.. 아가씨같댄다..
ㅋㅋㅋ 울 엄마 입 찢어진다
.. 셤니 ㅋㅋㅋ 웃으시고 계시지만.. 질투의 눈빛이 느껴진다..![]()
울엄마 집에 와서도 동네 칭구분덜께도 엄청 자랑했따...
인사치례겠거니 했었는데... ㅋㅋㅋ 아부지의 진심이였나보다... 나중에 또 말씀을 하시는거 보면..
울 시아부지의 눈이 어느정도인지 알게땅.. ㅋㅋㅋ
결혼날짜 우리 보고 잡으라고 하는뎅 엄마 시댁쪽에서도 좋은날 함 아라보고 둘중 좋은 날로
하자고 결론을 내고 시댁에선 4월 28일이 길일이라고 나오고 우리쪽에선 3월31일이 길일이라고
나왔다 난 4월 28일이라고 생각햇는데 시댁에서 이왕하눈거 일찍 하자고 해서
갑자기 한달이 당겨졌따... ㅋㅋㅋ 오빠의 전재산 2002년 당시 전세값 1600만원이 다였따...
난 19에 취업나가 시집가겠다고 악착같이 모아서 2500만원정도 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넘 뿌듯하고 참 착한 딸같다 집에 부담 안줄려고 내 힘으로,,,, 대단하다 곰탱이 자랑스럽다...ㅋㅋㅋ
오빠의예물과 옷만 엄마가 해결하고 나머지는 내가 해결했다...
결혼하고 나면 나 먹고 살기 바쁠거 같아 엄마에게 필요한거 해준다고 했다...
엄마 부엌에 씽크대 바꾸고 싶단다... 헉
견적이 얼마나 나올려나... 이론
200마논 나왔다... 그래도 해준다고 공사 진행 하라고 했다... ㅋㅋㅋ 그리고 울엄마왈
칭구네 갔더니 김치냉장고 좋더라... 근데 나만 김치 냉장고가 없넹... 헉 나뿐 엄마
난 착한딸이니깐 해준다고 해서 김치냉장고 배달 시켯다...
그때까지 전자렌지 없던터라 오빠랑 테크노 돌다가 생각나서 하나 사고 또 밥통은 오빠가
자취하니깐 미리 장만해서 있어서 엄마 하나 사주고... 그래서 난 내 혼수와 울집 살림장만을
같이했다.. 그리고 집은 작은 빌라하나를 아버님께 돈 꾸고 대출 쩜 받아서 샀다..
작은 집이라 채우는덴 돈 많이 안들어갔다... 아 집에 내 돈 500도 들어갔다...
그렇게 내가 3년을 고생해서 번돈이 다 없어졌따.. 으악...
허무해졌다... 집에가서 내가 번돈들이 가전제품과 가구 그릇들로 채워 졌는데...
그건 돈이 아니라 그런지 그리고 그 많은 돈이 이것 밖에 안돼는지... 허무했다...
3월9일 오빤 먼저 신혼집에서 생활했다.. ㅋㅋㅋ 다른거 다 쓰는데 침대는 나와 첨으로 같이
잘 곳이라 안 쓴단다... ㅋㅋㅋ 겨운것.. 그렇게 우린 발로 뛰면서 조금이라도 더 싼것으로
준비했고.. 야외촬영도 했는데 3월이라 너무 추워서 실내 스투디오에서 80%로 했구 나머지는
야외에서..
우린 7시쯤 스투디오에 도착.. 다른 신부도 둘 보인다.. ㅋㅋㅋ 내가 가장 어리고 뽀샤시하당.
ㅋㅋㅋ 근데 언냐가 공을 더드리는지 남들보다 한시간 더걸렸다... ㅋㅋㅋ 울랑이 왈
니 얼굴이 커서 더 걸린거 같다고.. ㅋㅋㅋ 사진촬영에 들어갔다.. ㅋㅋㅋ 첨에 파티복이다..
우와 엄쩜 이케 예뿔수가 분장의 위대함에 놀랐다... ㅋㅋㅋ 너무 이뽔다.. ㅋㅋㅋ
나의 자연스런 미소와 울랑이의 어색한 미소... ㅋㅋㅋ 열시미 찍고 점심때가 가까워지자..
내 배에선 난리가 났다 밥을 달라고.. 사진촬영기사님께 계속 밥먹고 하자고...
그리고 배고프니 미소도 안나온다.. ㅋㅋㅋ 그때 찍은 사진과 밥먹고 난후 사진은
넘 틀렸다... 먹는거에 행복한나... ㅋㅋㅋ 그렇게 실내에서 찍고... 아참
내 손처리가 안돼서 남들은 손으로 실랑 잡고 그러는데 영 어색해서 안돼겠다고 걍
부케 들고 찍으라고 해서 난 전부 부케들고 찍은 사진밖에 읍다... ㅠ,ㅠ
야외촬영 헉 날씨 무지 춥다... 얼굴에 나타난다 얼어서 미소 짓기도 힘들다...
동생과 칭구는 그럴지 알고 옷 두껍게 입고 내가 걸칠옷 조금 가다 찍고 그러니 귀찮다고 걍
걸치지 말고 가란다.. 으악 얼어죽는디 알았다.. 그 사진을 보면 ㅋㅋㅋ 넘 불쌍해 보인다..
그래도 울랑이의 나중 사진들은 익숙해져서 인지 자연스럽고 너무 멋있었다...
그렇게 3월31일 아침에 신부화장하고 실랑보다 먼저 도착... 엄마 화장 부터...
예식장 화장은 별로라고 하던뎅 걱정이다... 오올 엄마 이뿐데... 나도 기대를 했다
아 그리고 언니 저 짝눈이라 아이참 붙여야하니깐 꼭 붙여주세여... 아라따고 했다
그런데 화장을 거의 다 해가는데 아이참 붙일 생각을 안해 물었다..
이론 그언냐가 까먹었단다 잊을게 따로 있지... 으앙 울고 싶었다.. 완전히 짝짝인 내눈
안경으로 커버하고 다녔는데 오늘 완죤히 들통났ㄷㅏ.. 속눈썹으로 음영처리 해서
이뿌게 나오게 해준단다 믿었다... 실패했다...
그날 나 이뿌다는 소리보다 울엄마 이뿌다는 소리 더 많이 들었다...
완전히 분장에 실패한 샘이다.. 원망스럽다... ㅋㅋㅋ 어쨋든 그렇게 신부대기실로 가서 있는데
금방11시가 되어 실랑 입장이란다 헉 칭구덜하고 사진도 못찍었는데...
그래도 예식이 먼저니깐.. 신부 입장도 햇다... ㅋㅋㅋ 좋아서 그런지 한개도 안떠릴고 그
시간을 다 보낸듯하다.. 예식 끝났는데 실감도 없고...ㅋㅋㅋ
피로연에 갔다 내칭그덜 30명 오빠칭구덜 10명정도 내가 첨으로 결혼하는거라 거의 반창회 수준이
였다.. ㅋㅋㅋ 오빠칭구가 케익 준비해서 불끄란다.. 아싸.. 그런데 그 칭구넘 내 얼굴 케익에
뭉게버렸다.. 으악 성격있느나 너무 화가나 인상쓰고 이 피로연 못한다했다..
잘못했다하고 계속 이것저것 시키는데 내 눈치 본다... ㅎㅎㅎ
그런데 나보고 노래 하란다 나 정말 못하는데 방망ㅇㅣ 준비해 온 칭구넘 울랑이 팬다..
장난이겠거니 했다.. 그래도 어쩌겠냐 더 안맞게 할라면 불러야지
내나이 23 이나이에 찰랑찰랑 불렀다 분위기 쏴아하다.. ㅋㅋㅋ 그러니까 시키지 말랬자노..
그렇게 잼없는 피로연 끝나고 우리의 결혼식은 끝이 났다..
ㅋㅋㅋ 그날맘 오빠의엉덩이 보고 놀랐다.. 오빠의 엉덩이는 사오정이 되어 있었ㄷㅏ..
ㅋㅋㅋ 그래도 거사는 어렵게 치룬거 같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여...
앞으로 더 행복하게 살게여...
아 미정님 감사해여.. 리플.. ㅋㅋㅋ 님덕에 끝까지 올려여... 행복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