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개가 너무 시끄러워서 노이로제 걸릴 것 같다.
얼마전 복도식 아파트로 이사왔는데, 통로 끝집 개가 너무도 짖어댄다.
난 직장인이라 늦게 퇴근하는데, 어쩔 땐 밤에도 짖어댄다.
주말 아침엔 현관 창문 다 열고 청소하는지, 더 크게 쩌렁쩌렁 온 복도에 울려퍼진다.
어느 토요일 아침엔 8시에 개 때문에 깼는데, 10시까지 짖어대더라.
나도 짜증나는 와중에 개가 걱정될 정도라, 용기를 내어 그 집 앞으로 가 벨을 눌렀다.
그런데 창문 열어놓고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ㅡ_ㅡ;; 겨울에 창문은 대체 왜 열어놓은거지???
참다 참다 경비실에 내려가 물어봤더니, 젊은 부부가 몇 년째 키우는 개라고 했다.
가끔 개 놓고 둘이 나가면 저렇게 하루종일 짖는단다.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다, 신고하고 싶을 정도다 라고 했더니,
오히려 경비 아저씨가 나보고 계속 마주칠 이웃이니 이해하라고 했다. 헐..
그 날 바로 포스트잇에 "강아지가 너무 짖으니 보살펴 주세요." 라고 대충 써서 붙였다.
그러고 2주나 지났는데, 토요일, 일요일은 어김없이 그 개 때문에 단잠을 망친다.
나도 저 집도 이사가지 않고는, 개 짖지 않는 평화로운 환경에서 살 수는 없는걸까?
더 궁금한건.. 그간 같은 층 다른 세대에서는 아무런 컴플레인이 없었나..?
막상 포스트잇도 붙여 놨던 터라.. 이제와서 띵동 하고 대면하자니 껄끄럽기도 하고,
괜히 껄끄러워졌다간 8층인데 엘레베이터 대신 계단 사용할 일 생길 것 같고.. ㅜㅜ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나도 저 쪽도 행복하게 잘 마무리될 수 있을까...?
정말.. 지들 좋자고 키우는 개 때문에 내가 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