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솜씨가 없어서 어디부터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이제 헤어지고 한달을 넘기고 있고, 한달동안 생전 몰랐던 헤다판에서 살다싶이 지냈어요
헤어지고 하루이틀이야 가족들 친구들한테 위로도 받고 하소연도 하지만 시간 지나면 지날수록 슬픈 제 얘기 털어놓는것도 미안하고 귀찮아 하는거 같아서 혼자 앓기 너무 힘들었거든요
다들 헤어지기전에는 여기서 이런 글을 읽을줄도 모르셨겠죠?
네 저도 그랬어요 그 사람이랑 헤어지기 하루전만해도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어요
그렇게 사랑하고 날 예뻐해주던 남자친구는 이제 없고 차갑고 냉정한 사람만 남보다 못한 사이로 있으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헤어지니 한달정도 지나니 느껴지는게 있네요
지금 그사람한테 남아있는게 사랑인지, 집착인지 다들 한번씩은 깊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전 헤어지고 그사람 붙잡고 매달리는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했어요
붙잡으면 붙잡힐줄알았고, 남아있는 내사랑 보여주는것도 맞는거라고 생각했고 진심은 언제나 통할거라고 믿었어요
그런데요 진심도 통하는 시기가 있더라구요. 상대방은 이제 내 얘기 들을 마음도 없는데 옆에서 아무리 진심으로 얘기한들 아무것도 안들려요
냉정히 제 자신을 돌아보니 제가 헤어지고 하고 있는 행동들과 모든것들은 집착이였더라구요
제 남자친구도 저 만날땐 정말 남부러울것없이 저만 바라봐주고 사랑해주고 늘 저한테 져주고 맞춰주고 제 전화한통이면 어디든지 달려와서 자기 품에 안아주고 조금만 아프다는 말한마디면 하루종일 걱정에 살고 그냥 항상 제가 1순위이고 사랑해준 고마운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사귀면서 저도 의연중에 모르고 했던 갑행세들, 이사람은 나보다도 날 더 좋아하니까 절대 떠나지 않을거라는 오만함, 굽힐 줄 모르는 자존심 등으로 혼자 그 사람을 지치게 했어요
아무리 투정을 부리고 혼자 작은것에 서운해해서 삐져도 그사람은 늘 이해해주고 달래주고 어루만져줬어요
전 헤어지기전까진 그게 잘못된건지 그렇게 그사람을 힘들게 할지 꿈에도 몰랐어요
결국 지쳤다는 그사람 , 몇번이고 대화를 해보고 만나보고 울어도 보고 집앞까지 찾아도 가보고 여러번 붙잡았지만 지친사람에게 그런건 오히려 독이였나봐요
이쯤되니 느껴지네요 정말 헤어졌고 우린 더 이상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헤어질 땐 서로가 서로를 아직 많이 좋아했지만 더 이상 사랑할 힘이 없어서 놔버렸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니 이젠 그런것 마저도 사라지네요
좋은사람은 좋은사람으로 남겨질 때가 가장 좋은것같아요
여기 계신분들 헤다판 다신 오지 않게 다들 재회하고 그러시면 참 좋겠지만..
그래도 사람일이라는건 아무도 모르는거니까요 !
다들 힘내시고 얼른 그 사람이 처음 좋아했었던 당당하고 예쁜 모습으로 돌아가요 힘내봐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