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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선배님~ 조언해주세요

예비이혼녀 |2008.10.07 01:02
조회 3,420 |추천 0

내가 남편과 사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대신... 나는 내 가슴에만 애들을 품어야 한다.

 

힘듭니다.

협의이혼신청상태입니다.

 

정말 보석같은 9살 7살 아들과 딸이 있습니다.

 

그 빌미로 남편은 제가 집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남편과 같이 살아도 저는 지금 만큼이나 애들에게 미안합니다.

 

폭력을 쓰는 남자... 의처증 남자... 즉각적으로 행동하는 남자... 무능력...무책임 남자.. 말만 잘하는 남자... 몇년동안 같은 말로 시작해서...이제는 정신까지 놓고 싶은 심정입니다.

 

진단서를 끊은 상태이기에 소송으로 갈려고 했지만... 정말로 부드러운 말로..해줄테니 고생하지마라며..위로해주나 싶더니.. 그게 아니였습니다.

 

협의이혼은 3달이나 걸리고... 그동안 제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살지 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이제는 이야기 하기도 입이아플지경입니다.

밖으로는 너무 자상하고 인자해보입니다.

폭력을 행한 후에도 그러합니다.

무릎을 꿇고 눈물까지 흘리지만..또 이내 본인 맘에 안들면..말이 안된다..대화가 안된다며..도끼눈으로 변합니다.

187에 100kg이나 나가는 덩치가 한대 치면 나는 저만치 나가 떨어집니다.

담달이면 여기저기 멍이고.. 입안은 터지고.... 턱은 아플지경이죠..

항상 그 눈물에 속았습니다.

하지만 내 자신이 처신을 못했기에  폭력이 더 심할수도 있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남편과 사는 9년은 정말 감옥이고 지옥이였지만... 애들보고 살았습니다.

 

항상 자기를 사랑하냐 안하냐 확인하는 남자... 싸이코~~

 

거짓으로 사랑한다고 하는건 정말 힘이들죠

 

정작 남편은 지금 이상황이 내가 친정까지 알려서.... 설쳐서 일이 크게 된거라면 질책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빚더미..친정에 왕래도 거의 없는상태..물론 돈거래가 있었고.. 내앞으로 빚은 회생으로 갚고 있는중... 3달이 지났지만... 그새 내 명의로 뭘할려고..씹딱거립니다. 

 

현실을 깨우치지 않는 남자 

 

잘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잘해도 억만금을 벌어도 싫습니다.

 

정말 아이들때문에 잠깐만나 집에 들렀다가 또 당할뻔 했습니다.

제발 딸아이 목욕이라도 시켜달라는 애원... 못보낸답니다..알겠다며..안심시키고..안갈것처럼..사기쳐서 애들과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자고 있는 사이 아이들을 두고 또 도망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애절한 문자와 음성이 수도없이 핸드폰에서 울리지만..믿지않습니다.

 

바보같이 만난 내가 미친년이였죠... 이제는 확신까지 생깁니다.

 

아이들이 울고 난리이니..목소리만이라도 들려줄수 없냐하고 애원을 하지만 정말 피를 토하며 참고 있습니다.

 

둘째아이 9개월..기저귀 때기도 전에..직장생활후 이때까지 하루도 쉬어본적 없습니다.

부업까지 하며 잠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나아지는건 없습니다.

혼자서는 발버둥 쳐봤자 아무소용없었죠..

남편은 돈을 여기저기 저지릅니다..

본인은 잘할려고 한거라지만... 솔직히 내가봐도 사기꾼입니다.

이제는 무슨말을 해도 믿지 않죠.

 

한달에 124만원 받아서 월세..회생비..애들교육비.. 당연히 모자라죠..

퇴사하기전 공금 쓴거 솔직히 자백하고.. 친정도움으로 깨끗히 정리했습니다.

정말 죄송했지요...

돈..돈.. 사람 피를 말리는 사람.. 하지만 결국은 자기도 어쩔수 없다하죠

폭력...생각이 잘 안난다 합니다. 그후 항상 눈물로 호소하죠

직장생활..한달을 못다닙니다. 사장이 제대로가 아니라는 거죠.

 

친정 아버지의 도움으로 지금 이상태이지만.. 아이들이 불쌍해서 정말 속이 시커멓게 탑니다.

 

아버지는 지금은 오직 나 자신만 생각하라하십니다.

 

그놈과 살아아라고 하면 차라리 죽을랍니다.

 

그놈과 사는 아이도 데려오고싶지만... 지금은 데리고올형편도 안되고..

 

마지막으로 딸아이와 목욕탕에서 ... 철없는 아이는 엄마와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일까요?

엄마? 이제 가지마~~ 저는 말을 못합니다.

이제 7살인데..내가 정말 필요한데... 담주는 큰아이 생일이지만...못갈걸 생각해서.. 미리약속한 야구용품을 사줬습니다. 마냥 신나기만 합니다.

눈치속에 내성적이 아이... 눈치속에... 자는척 하는 아이..

 

실컷 안아주고 뽀뽀하고... 엄마가 없어도 잘할수 있지? 하고 다짐을 했지만...

 

제가 다시 남편과 같이 살면 친정과의 인연은 끊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그전 생활로 돌아간다고..애들에게 좋을것 같지도 않습니다.

울고 있으면 아빠한테 맞았냐고 달래주는 아이들...

 

낼...주소도 옮기고 새직장을 얻을생각입니다.

빨리 돈모아서 애들 데리고 와야줘...

 

부드러운 말과... 도끼눈을 하는 남편..이제 정말 벗어나고 싶어요

 

애들도 꼭 구해오고 싶어요...

 

제가 지금 이렇게 용기를 내는 것도.. 훗날 엄마는 바보같이 살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처지와 비슷하게 애들과 어쩔수 없이 떨어져 계신분.. 어떻게 하면..될까요?

내가 지옥이더라도 애들을 위해 다시 남편에게 가야하나요?

9년을 참았는데... 더 못참아?

 

오늘도 잠을 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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