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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시어머니가 저를 싫어하세요...

답답해 |2016.02.19 22:09
조회 16,239 |추천 2
휴대폰이라 띄어쓰기 이해부탁드려요..

결시친 인생선배님들께 하소연 혹은 조언 좀 구하려구요..

저는 20대후반 여자고 남친은 30대 중반입니다.

저는 나이에 비해 많지는 않은 연애경험이 있지만 그마저도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가져본적이 없는 연애를 했던 여자예요..지금 남친을 만나고나서는 나도 이렇게 누군가에게 사랑받을수있는 사람이구나..라는걸 느낄만큼 매일매일 사랑받으며 행복한 연애를 하고있어요...어쩌면 했었다고 해야하나요....

장거리 연애긴 하지만 둘이 워낙에 처음부터 이야기도 잘통하고 생활습관이나 마인드도 비슷해서 별탈없이 만나고있습니다.

둘다 잘 맞다고 생각했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서로 결혼생각까지 하고있었습니다. 봄쯤에 인사가고 상견례하고 가을쯤에 식 올리는게 어떻겠냐는 계획도 있었고 양쪽 집안도 그걸 알고 계셨구요. 남친은 저희집에 잠깐 인사온적 있었구요 저희집에서는 제 안목을 믿으신다며 남친을 좋게 바라봐주고 계세요. 저는 지난 연말에 남친이랑 데이트중에 남친에게 전화오셔서 남친어머니께서 얼굴도 볼겸 놀러오라 하셔서 얼떨결에 준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머님을 처음으로 만나뵙게 되었어요. 전부터 남친통해서 궁금하다 인사오라하셨지만 제가 아직은 아닌거같다. 부담스럽다며 몇번 좋게 돌려 얘기했는데 더이상 거절하면 안될것 같아 남친집에 가게되었어요.
저희가 저녁때 가게되서 어머님께서 저녁식사를 차려놓으셨더라구요. 같이 밥도 먹고 과일도먹고 티비도보고 깔깔깔 웃으면서 얘기도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어요. 장거리다보니 집이 멀어 어머님께서 자고가라하셔서 그집에서 잠까지 자고 다음날 아침겸 점심까지 먹었어요. 아침에 남친이 씻으러들어가고 저랑 어머님이랑 귤이랑 사과 깎아먹으면서 이야기도 나눴어요..
이야기 내용은. 오빠가 나이가 있으니 빨리 장가 보내야한다 이런 내용이요. 잠시후 오빠가 씻고 나오자 어머님께서 오빠한테 아파트 슬슬 알아봐야한다고 급하게 갑자기 집구하면 집 없다고 슬슬 알아봐라 이런 말씀도 하셨구요. 저는 속으로 어머님께서 저를 좋게 봐주셔서 제 앞에서 저런 말씀 하시는구나 싶었어요.

그리곤 오후에 남친이랑 같이 집을 나왔어요. 남친한테 어머님이 오빠 씻고있을때 이런 말씀 하셨다 말하니 남친도 입이 귀에 걸려서 엄마가 너를 좋게 보셨는거다. 너한테 나 빨리 장가보내야한다는 말씀하셨다는거는 너보고 빨리 나 데려가라고 하는말 아니냐 하면서 저희는 어머님의 긍정적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남친에게 연락이 왔는데 어머님이 제가 너무나 마음에 안드셨다고해요...이유인즉..제가 너무 인물이 못나서라네요...제가 키도 작구요(저는 157. 남친은 170) 뚱뚱하고....얼굴도 못생겼구요..피부도 별로고..젊은 애가 옷입는것도 별로라고 여자가 적당한 사치를 부려야지 너무 치장을 안한다 이런 이유들이었다고해요...제가 사치를 안부리긴해요..명품이나 고급의류들이 필요도 없을뿐더러 차라리 그 돈으로 보세 몇벌을 더 사겠다는 주의라서요...

남친이 기가막혀서 성격이 별로인것도 아니고 못생겨서 반대한다는게 말이되냐고 어머님이랑 크게 싸웠어요...그럼 제가 놀러갔을때 장가 얘기랑 아파트얘기는 왜했냐 분위기 좋았지않느냐 왜 싫은내색 안하고 좋은척했냐니까 어머님께서 그럼 내가 처음본 애한테 뭐라고 말할까? 하셨다네요...어머님이 남친한테...나중에 애 태어나서 애가 못생겨서 시집장가 못가면 누굴 탓할꺼냐..지금이야 콩깍지 씌여서 좋다하지만 장가가면 매일 볼 얼굴인데 저렇게 못생겨서 어찌 매일 봐지겠냐 집 들어가기도 싫을거다..너는 여자보는 눈도 그렇게 없냐 저런것도 여자라고 데려왔냐 당장 헤어져라 선자리 알아봐둘테니 선봐라 등등...좀 심한 말씀을 하셨다네요...남친이 여친있는데 무슨 선을 보냐고 안본다고 그러니까 어머님이 그럼 둘이 만나고 저 몰래 선보면 되지 않느냐며 남친을 달래셨데요...남친도 속상해하고 저도 너무 속상하구요...

저도 속상했지만 저보다 남친이 더 속상할꺼같아 어머님 너무 나무라지마라 어느부모든 내자식이 제일이다 이왕이면 이쁜여자한테 장가보내고싶으셔서 그러신거다 부모니까 그러신거다 속은 상하시만 어머님 마음도 이해해야한다며 남친을 달랬어요..남친은 별난 시어머니때문에 이런걸로 오히려 니가 마음고생한다며 미안하다고 그랬구요...
원래 남친이 어머님하고 잘 지냈는데 저때문에 사이가 틀어져서 남친도 힘든가봐요...작년 연말 일이니까..한동안 남친이 어머님 얘기가 없어서 저는 모자 사이도 좀 회복되고 어머님이 저에 대한 감정들이 좀 누그러지신줄 알았어요...근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었네요...저한테 말을 안한것뿐이지 어머님께서 계속 여기저기 선자리 잡으시고 선보라고 하시고 남친이랑 언성높이고 싸운게 한두번이 아닌가보더라구요...


요근래 하두 남친이 저한테 뚱하게 굴길래 요즘 나랑 노는게 재미없어?라고 물었더니...사실 요즘 생각이 너무 많다며 어머님얘길 하더라구요..그말듣는데 저도 머릿속이 하얘졌어요...어머님께서 계속 선보라그러고 저랑헤어지라그러고 남친이랑 싸우고 하는게 반복됐다그러니...제가 너무 죄인된것마냥 마음이 무거워졌어요...남친이 요즘 너무 머릿속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서 저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서 요즘 좀 그랬다고 하더라구요....저는 다 나때문인거같다...미안하단 말만하고...남친은 니가 왜 미안하냐 그러구요.....

이번주말에 어머님이 남친한데 얘기 좀 하자 하셨데요...또 제 얘기겠죠....갑갑해요...남친도 생각이 많은지...연락을 안받네요....남친을 생각하면...하루라도 빨리 놔주는게 나을거같지만..차마 이기적이게도 제가 아직 사랑해서 그만하자는말을 못하고있네요...이런 제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시집가도 어차피 그런 시어머니 밑에서는 고생할거라며 지금이라도 끝내라하네요....
남친은 계속 연락이 안되네요...전화하니 운전중이라 이따 연락하겠습니다 문자만 오네요...저도 더이상 연락은 않고 있어요..아마 내일이나 모레 저녁에 연락오지않을까해요...어머님이 완강하시다 이제 지친다 우리 그만하자는 말을 들을거같은 불길한 느낌이예요...
남친 목소리라도 들으면 마음이 놓일텐데 이것마저 남친힘든건 생각도 않는 제 이기적인 마음이겠죠...
너무 답답해서 이곳에라도 글써봐요..
추천수2
반대수63
베플|2016.02.19 22:18
너 못생겨서 싫으시데.. 라고 자세히 전달하는 남친하고 결혼하고 싶어요? 아무리 즈그엄마가 그렇게 말했다해도 그대로 전하는건 아니라고 보는데.. 더 맘고생하지말고 정리하세요
베플ㅇㅇ|2016.02.19 22:36
키 170에 여자 외모를 따져? ㅋㅋㅋㅋ 미친 소리하고 있네 ㅋㅋ 제가 살면서 느낀 남녀외모에 대한 인식은 남자 키 170 = 여자 몸무게 70 아예 이성을 못 만날 극혐 외모는 아니지만 외모로 점수 팍팍 깎일 만하구요. 굳이 이성을 외모 보고 골라야겠다 싶으면 성격이나 재력 등 다른 조건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본인 맘에 드는 이성 만날 수 있어요. 님 남친이 특별히 치명적인 매력이 있거나, 엄청난 운명의 상대를 만나는 등의 아주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본인 뜻대로 다른 여자 만나긴 쉽지 않을겁니다. 게다가 자기 아들 주제파악 못하는 엄마까지ㅋㅋ 깔끔하게 헤어지시고 나중에 딴 여자 못찾아서 님한테 다시 찝쩍거리면 절대 받아주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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