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곳에 글을또 써보는군요..
이전에 읽은 글도 있고한데 제 아내 자랑이나 한번 해보려고 글을 쓰겠습니다 ^^
지금 제 아내를 처음만난 나이는 23살때에요.
그때 군대 제대한후 핸드폰 판매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죠
거기서 상담원으로 일하던 지금의 아내를 만났습니다..
엄청 쫒아다녔어요..거의 목맬정도로..
그렇게 따라다니다가 아내가 마음을 받아주게되어서 사귀게 되었구요..
그렇게 서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일끝나면 같이 이곳저곳다니면서 밤늦게 까지 데이트를 즐기곤했죠..
그런데 잘못하다가 애기가 생겨버렸어요..하하^^;;
참 난감하더군요...
3개월조금 더 되었을때 아내가 말을 해주더군요..
자기 임신했다고..
그땐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더군요...
그때 당시전 그냥 고졸학력에...집도 가난하고 능력도 없는 남자이였기때문에...
정말 지울생각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더군요...잘못은 내가 한건데..
평생 몸과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갈 아내 생각을 하니...차마 그러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네...처가집에서 죽도록 맞았습니다...하하...그때 빛자루랑 선풍기 한대가 완전히 박살이 났었죠..정말 많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낸게 아니라..집에와서 아버지한테도 죽도록 맞았습니다...
평생 맞을거 다 맞은듯하네요..그때..ㅠ.ㅠ
부모님들끼리 만나셔서 이야기 하신후..
결혼하게되었습니다...23살나이에...
그렇게 결혼을 했습니다..
물론 그때부터 고생시작이죠..
벌어둔 돈도 없었을뿐더러..저희집이나 처가역시 많이 가난했죠..
양가 부모님들한테 손벌릴 만한 처지도 아니였어요...
처음 몇달은 제 알바비랑 아내 월급으로 생활을 했어요..
하지만 애를 낳고 부터는...
돈이 엄청들어가더라구요...거기다 애기 때문에 아내도 일을 그만두게되었고..
한달 150정도 받은거 같네요..그때 당시...
아내는 부모님 마음 아프게 해드렸는데 돈없다고 하면 더 마음아프시다면서 그런 내색도 없이 힘들게 살았어요..
그러던중에 아내가 말을 하더군요..
다시 공부하라고..
언제까지 핸드폰 아르바이트나 하면서 있지말고 자기가 부업이라도 하면서 돈을 보탤테니 공부를 하길 권하더라구요...그일로 몇번 싸우다가 결국 아내의 고집때문에 다시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24살에 재수학원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학원비도 장난 아니고 돈이 엄청들어가더군요..
진짜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장모님 장인어른한테도 죄송스러웠지만..아내한테 정말 미안했습니다..24살 나이면 이것저것 꾸미고 다니고,놀로다니면서 인생을 즐길나이에 애보면서 이것저것 부업을 해가면서 저 공부할돈을 모은 아내에게 너무 미안해서요..
좋은 옷한벌 사주지 못했고..아내가 좋아하던 음식한번 사주지도 못했습니다..
없는돈 쪼개가면서 분식집에서 사가던 순대에도 아내는 그렇게 고마워했고 즐거워했습니다.
먹고나서도 공부하면서 배고플때 사먹지 왜 사왔냐면서 미안해 했구요..
장모님 생신때도 선물하나 드리지 못하고 아내에게 미안해 하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하루는 아내가 그런 소리를 하더군요..
며느리가 되서 시부모님 용돈 한번 못드리고 공부하는 사람 잘먹이지도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고요...그날 정말 가슴이 아파서 엉엉 울었습니다..둘이 꼭 껴안구요...
그때 당시 아내는 새벽에 일어나서 저 도시락 싸고 아침먹고 닭똥집까는 곳에서 일했습니다..
그때 시급이 어떻게 주냐면..깐 무게로 처서 돈을 주는건데..
애업고 일하로가서 거기서 애보면서 하루종일 일해서 2만원 정도 벌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돈도 저 공부하는데 들어갔으니 그당시 생활은 말안해도 어떨지 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수능을 쳤습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시험을 완전 죽을 쒀버렸죠...
그날 시험치고도 아내에게 너무 미안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잘될거라고 옆에서 다독여줬지만..정말 눈물밖에 흐리지 않더군요..
그해는 떨어져버렸습니다..대학을...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얼굴도 처다볼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아내는 군대도 갔다왔고 일년 공부해서 그정도면 잘한거라고 하면서 마지막으로 일년만 더해보라고 하더군요...
하하..또 싸웠죠..절대 안하다고..그냥 일해서 기술배울거라면서요..
그렇게 싸우다가 또 일년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나중되어서 안 사실이지만 장모님께서도 일하시면서 틈틈히 돈을 주셨더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일년..또 미친듯이 공부해서 대구에 있는 약대에 합격을 했습니다..
저보다 더 기뻐했던건 아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힘들고 노력했던건 제가 아닌 아내였단걸 잘 알기에..
학교 4년동안 학자금 대출하고 과외하면서 차비 밥값은 벌었죠..
그렇게 학교 졸업하고 국가 고시도 합격하고선 은행에 대출받아서 조그만한 약국을 하나 차렸습니다..한2년동안 먹을거 안먹고 열심히 생활해서 이리저리 빌리돈 갚으면서 조그만한 집도 한채 샀습니다^^
좋은집은 아니지만 아내가 식물들을 좋아해서 조그만한 마당이 있는 그런 집으로 샀습니다.
대출한 돈도 거의 갚았고 지금은 양가 부모님 용돈도 드릴수 있을만큼 먹고 살고 있네요^^
지금 제나이는 31살..아내도 31살입니다..
같이 8년동안 살아오면서 힘들때마다 예전 어려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열심히 살아오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140만원으로 생활못한다는 분들 글을 아내와 같이 읽었었습니다..
그때 아내가 그러더군요..
너 나아니였으면 평생 혼자 살았어야 한다구요..하하^^;;
아내에게 물어봤습니다..
만약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서 생활한다면 또 할수 있겠냐구요..
아내가 그러더군요... 몸도 마음도 힘들었지만 저와 함께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도 열심히 살수 있다구요..힘들었을 때지만 작은것에도 감사할줄 알고 어려운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 생활이 있는게 아니냐면서요...
지금의 제가 있는건 우리 사랑스러운 아내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가 없었으면 지금의 저와 사랑스러운 우리 혁이도 세상에 없겠죠..
전 제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럽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내 머리가 온통 흰머리가 되고 꾸부정 할머니가 되더라도말이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돈을 떠나 마음만 있다면 사랑은 변하지 않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