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어린데 덩치는 두배고 무섭고 노안인 얼굴과는 다르게 다정하고 섬세하고 애교가 넘친다, 단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난 네가 허허실실 웃고 덜렁이처럼 보여서 이상한 놈이네;; 했는데 나말고 남들한텐 차라리 냉정하단 표현이 맞더라.또 하나 놀란건 네 결단력,의지력,추진력. 그리고 이치에 맞지 않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저항하는 정신.알면 알수록 나랑 비슷한 성향이 많더라구.
처음엔 네 적극적인 대시에 반지치고 반흥분된 마음으로 받아줘서 시작한 거였는데알아갈수록 나보다 어린데도 존경심이 생기더라.
나 화장하거나 악세사리 바꾸면 바로 알아채고 말해주는 것부터,나 처음화장한날 사진 찍더니 오늘 내가 뭐했게? 하며 그 사진 프린트해서 액자에 넣은 걸 보여준 그날, 정말 놀랐어. 와 이런 남자도 있구나.유학생활하면서 부모님 사진 넣어뒀던 액자 두개중 너랑 부모님 세가족 단란히 찍은 사진 액자 남기고 다른 액자에 그날 내사진을 채우면서 지금부터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3인이라 하던 너.내 머리도 빗겨주고, 프로포즈때 백금 반지 줄거라 하던 너. 내 손에 난 점을 자세히 보던 너. 발뒷꿈치 각질 보고 이거 뭐야?하면서 약간 놀라던 너..어떻게 하면 내가 널 다시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