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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첨 본날..(마지막)

미야 |2004.01.13 16:54
조회 1,357 |추천 0

재미없는 글..마무리는 해야겠기에..

 

그는 캐나다에서...난 한국에서...

 

달마다 나오는 전화고지서를 부모님몰래 받으려..그애를 쓰고...

 

용돈 다 털어 국제전화비..때되면 보내는 음식..(김..쇠주..등등),선물...

 

몇년 모은 돈이 이 1년간 거의 다 들어갔을 정도였다...

 

게다가 틈틈이 선도 보고...요령껏 퇴짜도 놓고...그러다...

 

친척분이 해주신 선 자리엘 나가게 됐다...

 

너무도 잘 아는 집안에..사주만으로도 천생연분이라는 어른들...

 

애매모호하게 구는 상대편 남자땜에... 날 잡고...거의 결혼까지 할뻔하게 되고..

 

난 극단적인 방법을 취했다...부모님 상견례..결혼날 잡는날...

 

도망가버린것이다...

 

집안은 난리가 나고...잡혀서 금종령에...

 

어찌하여 결혼은 물건너갔지만...그 후 내 생활은...암흑이였다...

 

그무렵 그는 귀국하게 되고...그나마 몰래라도 다시 만날수 있음에...너무 행복했었다...

 

이젠 집에서도 거의 포기를 하셨는지...아예 결혼을 말라 하셨고...

 

난 꿋꿋하게 그를 만났다...

 

그 와중에..헌법재판소 에서 동성동본금혼은 위헌이란 판결이 나서...

 

우린 두 집의 족보를 들고 각자 부모님을 설득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다...

 

우린 아무런 연관이 없는 남남임을...ㅎㅎㅎㅎ

 

결국 우리집에선 그의집 허락을 받아오면 허락한다하셨고...

 

그는 새벽3시에 주무시는 아버님을 깨워 허락을 받아냈다...

 

술드신 아버님이 비몽사몽 취중에...

 

그리하여 우린 그의졸업식날 부모님 상견례를 하고..그해 4월..

 

꿈에도 그리는 결혼을 했다...

 

외국으로 신혼여행가는 대신..속초에서 출발하여 동해를 타고 남해까지..

 

자동차로 여행을 했다...

 

지금은...딸..아들..하나씩 예쁘게 낳서...열씸히 키우고있구....

 

가끔 그에게 묻는다...

 

왜 같이 도망가자는 말은 한번도 안했는지...

 

그는 대답한다...

 

도망가살아서 자식낳으면...내가 너무 힘들꺼라고...

 

난 꼭 허락받을 자신 있었다고...

 

난 지금도 그를 보면...

 

첨 본 그날처럼..가슴이 뛴다...

 

여전히 사랑을 의심하지 않게 지켜주는 그가 너무 고맙고...사랑스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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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여러분도 예쁜 사랑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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