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여자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결시친 카테고리가 읽는 분들도 많고 댓글도 많이 달리는 것 같아서 여기에 써요.
지난 주말, 남자친구와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3층짜리 카페에 갔어요. 1층에는 카운터와 바, 야외에 빈 테이블 2개 정도 있고 카운터 앞에 손님 있는 테이블이 하나 있었어요. 주문하고 위로 올라가보니 2층은 아무도 없고 3층은 창가 구석에 외국인 여성분 혼자 계셨구요. 그래서 저희는 2층 창가 구석 자리에 앉기로 했어요.
자리를 정한 후 남자친구는 화장실에 갔고 저 혼자 앉아있는데 아주머니 다섯 분 정도 들어오셨어요. 어떤 모임의 회원이셨는지 여러 분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자릴 찾으시다가 마땅치 않으셨는지 저한테 자리 양보를 부탁하시더라구요. 아주머니 한 분씩 돌아가시면서 '우리가 사람이 많아서 그런데 양보 좀 해줄 수 있느냐.'는 식으로 돌아가면서 말씀 하시더라구요. 제가 앉아있던 자리 옆 테이블까지 끌어오면 여럿이 앉아 모임을 하기 좋겠다 생각하셨나봐요. 다른 자리는 테이블을 끌어 붙이기 힘든 소파 자리거나 벽 보고 셋팅 되어있는 테이블이었거든요. 저희는 둘 밖에 안되니 다른 자리에 앉아도 되고 창가 자리는 두 테이블 더 있었기 때문에 자리를 바꿔드렸어요. 아주머니들께서도 고맙다고 해주셨구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화장실 다녀와서 바껴있는 저희 자리를 보고 저한테 한 소리 하더라구요. 3층에는 좌식 테이블도 있고 거기도 자리 많고 2층에도 자리 많은데 왜 굳이 양보를 해주었냐구요. 사실 2층 중앙에 8인석 정도 되는 테이블이 있긴 했는데 제가 그걸 염두에 두지 못했어요. 남자친구는 계속 자리 양보해준 것에 볼멘소리를 하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아주머니들이 계속 더 오셔서 나중엔 거의 10명 정도 인원이 되보였는데 남자친구 반응이 꼭 그렇게 양보해줄 필요 없다하니 자리 양보 해준게 그렇게 바보 같은 행동이었나 싶네요. 자기가 제 상황이었으면 자리 많은데 굳이 양보 안해준다면서요. 화장실 갔다올 때까지 기다릴걸 그랬나요?
글 한번 써본다하니 남자친구도 그래보라해서 하소연 한번 해봐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