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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을 심부름꾼마냥 대하는 큰 시누....

|2016.02.26 14:24
조회 62,776 |추천 120
결혼하고 나서..
시누이땜에 많이 싸웠네요...


결혼 초...
저희 동네로 이사를 온 시누..

맞벌이를 하는 시누는..
두 아이 어린이집도 저희 아프트단지내로 보냈더랬죠

결혼초부터
신랑 쉬는 날이면
카톡 카톡
"오늘 @@(시댁동네이름) 안 가나? / @@가서 아빠한테 밥사달라고 하자/ ♡♡(시조카이름) 어린이집 마치면 집으로 데리고 온나/ 오늘 회식인데 애들 좀 봐주라/ 엄마 좀 데리고 온나/ 장보러 가는데 태워주라 또는 같이 가자/ 밤 9시까지 출근인데 아직 신랑이 안 왔다 직장까지 좀 태워주라/ (주말이였음) 오늘 몇시까지 근무인데 신랑도 일하는 날인데 애들 몇시간만 봐주라/ 어린이집방학인데 애들 좀 봐주라 (어린이집에 당직쌤있어서 맞벌이 부부는 맡겨도 되는데 쌤한테는 미안하다고 오빠테 맡김)/ 등등......."
이것말고도 자잘구레한게 많았어요

신랑과 단 둘이 시댁가서 밥먹으러 가고싶으면 꼭 연락와서 같이 가자고 그러고..


한번은 신랑 저랑 볼일이 있어서 지방갔다가 갑자기 오후에 집에 가야된다고 하는거에요 알고보니.. 시조카들 픽업때문이였네요....
이것말고도 아침퇴근길에 어머님모셔다드리고 지방을 왔다갔다...하이구...진짜 자세히 다 적을려면..

결혼초에 좀 심하다고 생각할때쯤
저도 폭발해서 신랑과 대판 싸우고
아가씨테 직접 이야기했어요

이러이러해서 싸웠다고..
그러니 아가씨가 미안하다고 몰랐다며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좀 잠잠하나 싶더니..

한두달 지나니..

또..
"오늘 야구장간다든데 가면서 @@에 내려줘 올때도 태우러 온나 기름값줄게" (막상 안줌)

야구장에서 야구보고 있으니
" 애들 먹을게 없네 과자 좀 사온나"

그날도....싸웠고..

진짜 진지하게 아가씨테 직접 장문의 글을 보냈습니다

신랑과 이 일로 싸웠고
이혼까지 말이 나왔다구요

답장이 왔는데 엄청 미안해하더라고요
앞으로 조심하겠다구요

그리고는 한 5개월정도 지났을까요?

지난주 금요일에 시댁가는거 또 어떻게 알고는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날 신랑 안 가도 되는데..갔다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토요일오전이였는데
신랑한테 아가씨가 2만원준다고 알바하라고 톡이 왔더라고요
그 알바는 같이 일하는 직원동료의 딸의 어린이집 졸업식인데 본인아들하고 같이 가서 꽃다발만 전해주고 오라는거였어요 ...ㅎ

착한 울신랑..
제 눈치보며 갔다왔습니다..


근데 정말 별거 아닌 부탁일 수 있지만..
왜이리 자존심이 상하고..기분이 나쁠까요?

그까짓 이만원으로...

자신의 오빠를 심부름꾼마냥 시키는것도 싫고..

제가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제 생각은 안하는건가 싶어서 은근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돈도 준다해놓고 아직까지 주지도 않았더라고요

그돈 못 받아서 이러는게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한테 하는거보면..
너무 만만하게 보는게 아닌가싶어서
정말 속이 상해요

이런것말고도..
사사건건..
오빠한테
시댁갈때마다 뭐라도 사가라고 간섭을 해요

신랑 혼자서 시댁 일주일에 두 번은 가는 편인데
그때마다 어찌 뭘 사서 가나요
저도 친정갈때
필요한거 있을때나 사가지고 가지...
우리가 알아서 할텐데..

과일한박스라도 사가지..음료수라도 갖다드리지 등등... 본인은 맞벌이고 결혼한지도 좀 됐으니까 여유가 있으니 뭐라도 사갈 형편되겠지만

저희는 결혼하고나서 신랑이 새직장을 얻었고
현재는 제가 임신중이라 외벌이에..정말 생활비 쪼들리며 살고 있어요 곧 태어날 아기생각해서 비상금이라도 모으고싶지만 그것마저 안되는 형편인데 ...
맘같아서는 갈때마다 뭐라도 작은거라도 사 가드리고 싶죠
근데 그것도 우리가 맘에서 우러나와서 하는것이 아니라 아가씨가 시켜서 하는거면 부담스러워요

글고 아가씨는 오빠가 얼마 버는것까지 다 알려고 하고 알고도 있어요
저희는 그 집 얼마 버는지 관심도 없고 터치할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
아가씨랑 시조카들 차타고 나면
꼭 뒷자석에 과자봉지들이랑 초콜렛부스러기들이 널부러져있어요 (참고로 새차에요...)
진짜 이것도 한두번이여야지..차탈때마다 쓰레기 두고 가요
의자위에 초콜렛부스러기 의자에 짓니겨져 있어서 지워지지도 않아요
옷에 묻으면 또 어떻겠어요?
이것도 진짜 은근 짜증이 나요.
어지르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있다고..
제가 치워요

우리가 손윗사람인데..
아가씨하는거 보면
정말 우리를 만만하게 보는것같아요

제가 무조건 시댁이라서 그러는게 아니에요
시누가 둘인데 작은 아가씨는 전혀 안 그래요...
작은 아가씨는 우리를 어려워하기도 하고 그런 부탁하면 싫어하는것도 알고 그래요
그래서 작은시누한테는 안좋은 감정 전혀없어요


만약 같은 부탁이더라도

정말 어쩔 수 없어서..
미안한 맘에 부탁하는것과

진짜 당연하듯이 부탁하는거랑은 상대가 느끼기에 다른것같아요

시누이땜에. ..
우리 결혼생활에 금이 가는게 너무 싫으네요

이사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시누가 신랑총각때 한것보면
다른 지역에 이사를 가도 부탁할것같아요

총각때는 더 심했거든요..
총각때는 다른 지역에 살았는데도..
그때도 밤 열한시넘어서도 왔다갔다..암튼 셔틀맨이 따로 없었어요

에효..그것까지 다~~ 쓰면 진짜 할말이 더 많아지구요..

암튼..
앞으로
또 이러면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하나싶어요


그렇게 진심으로 두번씩이나 말을 했는데도 이러니..

요즘은 그래도 결혼초처럼 하지는 않지만...
참 신경쓰여요


신랑 여동생인데 넘 야박하게 생각하나 싶다가도..

카톡소리만 들어도 노이로제 걸릴것 같아요...

어쩌면 좋을까요
추천수120
반대수6
베플|2016.02.26 16:45
근데 시누년도 미친년인건 맞지만 시킨다고 다 들어주는 글쓴이 남편이 더 병신같네요. 아내가 그렇게 싫어하는데, 왜 동생 똥을 치워주고 다닌답니까? 자꾸 해주니까 시키지. 나원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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