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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인 여친 어떻게하죠..?

초코모카 |2016.02.27 17:16
조회 486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초반인 남자입니다.
판에 처음으로 글쓰고 모바일이니 혹시 틀린철자나 어색한 글부분이 있어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공고졸업후 중소규모정도.. 인곳에서 일하고있습니다. 대기업이나 그런곳에 들어가기보다 중소규모쪽으로 들어가 일하고싶어 소규모 기업에서 일하고있어요.
저에겐 동갑내기 여친이 있는데 고2 연말때부터 사귀었었습니다. 사실 고2되고 2학기쯤 알았는데 학교도 다르고 타는 버스만 같아서 말걸기 굉장히 힘들었구요.
다행히 친구놈이 중학교때 알던사이여서 연락해서 다리 놔줬습니다.
그땐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 후회하는 마음이 듭니다.
여친은 대학생이고 아직 알바한 경험이 없습니다.
고등학교때 전 집근처에서 어느정도 떨어진곳까지 할만한곳 찾아 다해봤는데(전단지, 인스턴트..) 여친은 알바할 생각이 없다했습니다.
그래도 대학 방학하면 알바하면서 만나고 그래야지 (주5~6일 근무에 5일은 오전8시부터 오후7까지 일해서 한번 보기도 힘듭니다)해서 그럼 그렇게 하고 여친이 대학다닐동안 혹시 필요하면 용돈도 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친을 보니 앞이 막막하더군요.
원래 책,노래를 좋아하던 여친이었지만 고1때 사귀었던 전남친으로 인해 pc방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초기엔 담배냄새에 욕설이 난무하고, 시끄럽고 좀 더러운 곳이, 차츰 익숙해지자 여친에겐 성지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여친은 집에서 컴퓨터를 못하기때문에(잘쓰지도 않는탓에 구식.. 노트북은 없고요) 피시방이 유일하게 폰이외의 기계를 쓰는 곳이나 다름없다더군요.
물론 여기까지라면 큰문제가 없다고 볼수도있겠지만..
피시방에 가게된 고1때부터 전남친의 손에 끌려 한두번 가보니 점차 스스로 가고싶어지게 되었답니다.
결국 일주일에 5번이 최대. 일주일중 하루라도 안가는 날이 없을정도로 가게되었다더군요.
전남친은 롤, 여친은 다른RPG게임...
그렇게 가다가 나중엔 여친이 더 피시방에 가려해서 전남친이 질려했더랍니다.
그리고 권태기에..이별.. 그 다음이 저였죠.
저와 사귈때에도 여친은 피시방을 줄곧 가곤했습니다.
일주일에 3번. 그중 2번은 주말이었고요.
평상시엔 욕도 별로 하지않던 여친이 피시방만 가거나 게임만 하면.. 180도 변해버렸습니다.
입에서 나오는 10원짜리 욕과 ㅅㄲ라는 단어, 그리고 분노와 짜증.
폰게임에 현질몇천원정도는 해도 괜찮다고했던적이 엊그제같은 1여년전.
지금은 폰게임에 지르는게 어느정도 느슨해져 몇천원만 해달라고 조르는 여친.
지금까지 지른것만 20여만원..
그중 하나는 XX회사의 쿠션을 사준것이었고요.
그 외엔 게임속 돈이 부족하다고 지른것이었습니다.
전 게임을 그리 하지않습니다.
피시방도 여친이 꼭 같이 가자할때 하스스톤만 하고요.
그 외엔 그닥 즐기는 게임도 없고 폰역시 게임만 깔아놓고 안써서 여친이 간혹 제폰으로 게임합니다.
가끔씩 여친이 제 폰을 검사하는 때가 있는데 다른여자에 대한 질투? 그런거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질투해주길 바랄정도로 관심없습니다.
제 폰에 깔린 게임 검사하는겁니다.
여친이 하는 모바일게임중 2개를 제 폰에 깔아서 같이 하라고 하는겁니다.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 게임을 제 의사엔 상관없이 해야되고 검사받고.. 깜박잊거나 바쁘거나 해서 못했을땐 욕먹기도 합니다. 그래도 얼마안가 또 그만두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게임을 쉽게 질려하는 부분이 있어서 몇번하다 그만두고 한참후에 다시 하곤 합니다) 기숙사 들어갈 날 얼마안남았으니 좀더 즐기고 가는게 좋겠다 싶었는데 친구와의 오랜만의 식사자리에서도 안했다고 전화, 문자, 톡을 하고 꼭 하게하니 힘듭니다. 어느날엔 하고싶지도 않은 게임이고 나중에 이렇게 쓸데없이 돈을 쓰면 괜히 했다고 후회하니 차라리 영화보거나 맛있는거 사주겠다했더니 되레 화를 내는겁니다. 자신은 게임이 영화보다 더 좋다고.
영화는 관심도 없고(실제로 영화는 여태껏 딱 2번 봤습니다. 그것도 액션물과 코믹.) 밥이래봐야 맛난곳은 비싼데 양은 눈곱만해서 배나채우겠냐고...
딱히 할말이 없어서 결국 게임을 켜서 줬더니 약 1시간가량을 자기폰과 제 폰만 보더군요.
그러다 집에갔습니다. 집에가면서, 가자마자 한번씩 게임을 했는지 안했는지 확인하는것 외엔 연락도 없습니다.
연애 초반엔 알콩달콩 깨쏟아질정도로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여친이었고 연락도 자주했는데 이젠 날이 가면 갈수록 게임에 빠지고 겜덕이 되서 저보단 기계속의 2D에 집착하다시피...
얼마전엔 저와 모두의마블을 하다 연속3번을 지더니 (제건 구린 카드..신형주사위 안좋은 행운템, 여친은 현질로 이벤트에서 받은 좋은것들이었습니다) 화가났다고 오토하고 톡을 보냈습니다.
현질5만5천원 할거라고...
통장엔 돈을 안넣고다니는 탓에 현질하려면 농협에 가서 현금을 넣어야됩니다. 밖은 추운데다 5분은 걸어야하는곳인데 걸어가는건 그렇다쳐도 무려 5만 5천원을 쓴다니 뉘집 개이름이냐고 벌컥 화를내니 여친도 짜증과 화를 냈습니다. 제가 굳이 그 돈을 써야될 이유를 말해보라하니 자신이 쓰고싶어서 쓰는거라고 하더군요.
더이상 말하고싶지가 않을정도로.. 화가났습니다.
그냥 통장에 입금하고 지르고싶으면 지르라고 했더니
한참뒤에 지르는것에 뭐라하지 말라더라고요.
제가 어이없어하다가 가계부에 써두고 후에 정리해야되니 살거면 얼른 사라니까 고민중이라고 짜증...
다행인지 다음날인 오늘까지 아직 결제를 하지않았더라고요.
그대신 맛있는걸 사달라고 졸라서 일끝나고 오랜만에 만나자고 했습니다.
집가는 길에 생각해보니 여친이 꽤 중독인상태고...
어제도 저녁도 굶고 2시부터 8시까지 피시방에 있었다고 하는데..
여친도 스스로 중독인거 인정하고 줄이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혼자는 줄이지 못하고있습니다.
치료센터같은곳을 가보는게 어떻냐고 한번 말한적이 있는데 불같이 화내더군요.
내가 담배에 찌들었냐 술에 절었냐, 게임일뿐인데 왜 그리 심한 중독자같이 말하느냐고요.
어차피 대학가면 학점따고 친구랑 노느라 게임할 시간이 없으니 안가는 이시간만 즐기자고한지 3번째..
만일 알바를했다면 3달동안 돈벌어 제가 더 보태서 쓸만한 노트북하나 장만했을지도 모르는데 여친은 괜찮다며 넘기더군요.
저로서는 그저 걱정될뿐입니다.
제가 신경을 너무 쓰는건가요?
말리거나 화내지 않으면 하루에 열몇시간이나 게임을 하는 여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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