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임신 6개월 결혼 2년차 주부 입니다
너무 속상해서 핸드폰으로 흥분해서 작성하는 글이니 오타가 있어도 이해해 주세요
전 결혼후에도 집에 술을 박스채로 사다 놓을 정도로 좋아했고
친구들과도 1달에 한번 정도는 모여 외박하며 놀 정도로 친구도 좋아했어요 그건 남편도 같았구요
(지금 사는동네가 외져서 조금만 늦으면 집에 들어 올수 없고, 남편도 같은날 친구들과 외박하면서 놀았어요 그래봤자 서로 술먹고 각자 친정과 시댁으로 귀가후 전화로 안부를 전했구요)
그러다가 임신을 하게 됫어요
저도 노는걸 좋아했었으니 남편에게 임신 전부터 '임신 확인 하는 순간부터 당신 주말마다 있는 운동 모임은 못갈것이며, 술도 같이 먹지 말아야 한다'라고 이야길 했고 남편도 수긍 했어요
처음 몇달은 저도 몸의 변화가 별로 없는데 남편만 잡나 싶어서 주말 운동 갈수 있을때마다 보냈구요
운동후 술 한잔씩 하는거 그냥 웃으며 넘겼어요
지금은 6개월 됫구요
몸도 조금씩 무거워 져서 저 이제 친구들을 만나면 민폐일까봐 못만나요
기껏해야 만나는건 여동생 정도 ..
본론으로 들어가서
요근래 술 잘 안먹다가 일주일 전부터 갑자기 자주 먹더군요
바빠서 주말도 일했는데 여유가 되니 마시는 느낌인데
갑자기 약속 잡고 저한테 통보 입니다
미리 말하는것도 아니구 말이죠
그부분에 대해 말한지 이제 3,4일 정도 됫습니다 술자리가 많다 내 생각 해서 적당히 조절 해라 라고 적당선에서 기분좋게 말했습니다
오늘 친정에 일이 있어서 남편 운동 보내고 저는 여동생과 백화점을 돌았어요
친정 엄마가 돌아가시고 남동생이 결혼을 하게 되서 친척들에게 돌릴 이불을 사려는데 꼼꼼히 봐야 겠고 이래저래 신경 쓰여 여러번 돌고 돌아 삿습니다
집에 가려니 눈이 억수처럼 내리더라구요
남편과 전날 저녁에 미리 데릴러 와줄것을 약속 받았기에
걱정 없이 여동생네 집에가 있으려는데 전화가 와서 술 먹으러 간다네요
불편한 마음을 몇번나 그대로 보였는데도 간다네요
간다는 사람 더잡고 싶지 않아서 가라고 했습니다
여동생은 저와 지역이 달라 버스를 타면 1시간 반거리에 살고 택시를 타면 그나마 나아 30-40분 걸립니다 대신 돈이 비싸죠
그래서 남편이 데릴러 오기로 한거였는데, 어이 없게도 술먹으러 간거죠
여동생은 너무 서운해 했어요
자기 술먹는다고 자기 아이 가진 와이프 눈길 가르며 버스 타고 가라고 말하냐고 하더군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미리 약속되어 있지 않았다 하더라도 눈이 그렇게 내리는데 남들은 와이프 걱정 되서라도 왔을꺼 같은데 그렇게 자기 생활이 중요한가봐요
너무 서운해요
집으로 오는길에 술먹는 도중에 이런 소리 기분 나쁘겠지만 난 서운 했다 라고 카톡으로 이야기 했는데 사과도 암청 빠르게 하고 자기가 이기적이였다고 말하고 그래서 전 그대로 집에 들어 올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와중에 자기 놀꺼 다 놀고 저녁 10시가 넘어 왔네요(술자리가 3시 반부터 였음)
들어와 놓고 자기 배고프다고 라면 먼저 끓여 먹고 대화 한마디 없다가 약속 못지켜서 미안 하다고 자려고 누워서 이야기 합니다
됫다고 그랬어요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한 그때 왓어야지 놀꺼 다 놀아 놓고 이제와서 미안 하다고 하면 다냐고 했더니 알았어..이러고는 잠들어 버리네요
속에서 울화통이 터져서 전 잠도 안와요
전 나름 주변인들 보단 이해도 많이 해주고 있다고 생각했고 둘이 싸울일도 그닥 없었어요
근데 임심하고 나니 초반에 핏기가 비치는데도 괜찮냐 말한마디 없고, 몸 어디가 안좋다 하는데 대답 한번 없고 말돌리면서 자기 할말만 하던 남편에게 안그래도 서운 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터진거 같아요
너무 짜증나고 저 위할줄도 모르는 남편이랑 앞으로 아이 데리고 어찌 살아야 하나 너무 슬프네요
제가 임신해서 너무 예민한건가요 ...남편이 너무 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