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참 많이 미안하고 미운사람아


- 오늘따라 문득
니가 생각나는 밤이야

참 많이 미안하고 미운사람아
거긴 어때 여긴 참 춥다

괜스레 생각에 잠기고는
또 애써 떨쳐내려 힘내는 나를
니가 안다면 웃을까 울까

널 만났을때 나는
진짜를 드러내면 니가 떠날까
가면 아닌 가면을 썼다

널 만났을때 나는
그렇게 문학소년이 아닐 수 없었고
그렇게 로맨티스트가 아닐 수 없었어

어쩌면 다신 내가 그러지 못할거 같아
어쩌면 니가 내가 가장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내 자신보다 사랑한 마지막 사람일지 몰라

애석하고 야속하지만
넌 내 첫사랑인가봐

나는 앞으로도 널 참 미워할거야
마무리가 아름답지 못했던
너는 그냥 너의 자리에서 아름답게 빛나기 바래

참 많이 미안하고 미운사람아
거긴 어때 여긴 참 추워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