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3살 대학생입니다.
방금 전 질질 끌어오던 이별을 했어요.
이별 하고 보니, 제가 그 동안 참 호구짓을 했더라구요.
글 쓰고, 잘 이별했다고 칭찬받고 싶네요.
빠른 진행을 위해 음습체로 가겠습니다.
위에 쓴 대로 나는 새벽 4시 이별했음.
내가 얼마나 호구짓을 했는지, 그리고 남자가 얼마나 나쁜짓을 했는지 생각해보니 참 대박이었음.
1. 사귄지 6개월만에 남자들과 간다고 거짓말하고 남2여2 텐트여행 간 사건.
ㅋㅋㅋㅋ바보같이 다른 여자 하나가 페북으로 다 태그해서 걸렸음^^
이 남2 여2 조합은 고등학교때 헌팅의 인연이 지금까지 몇년지기 친구로 이어져오고있다고 함ㅋ
내가 뭐라고 하니까 친구인데 왜그러냐고 도리어 ㅋㅋㅋㅋㅋ
2. 사귄지 1주년 일주일 앞두고 잘 놀다가 마음이 변했다고 한 사건.
ㅋㅋㅋㅋㅋㅋ이것도 웃김. 잘 사귀다가 갑자기 밤에 지 마음이 변했다며, 너를 좋아하는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함.
그리고 일방적으로 헤어지자 함. 병신같은 나는 울며불며 매달림. 나랑 헤어지면 연락 안 할 자신 있냐 그랬더니 그건 또 없다고 함.
미련한 나는 한달만 시간을 달라고 함. 남자는 그러다 했고 나는 2주는 울면서, 2주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기다림. 그리고 만나서, 다시 사귀자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걸 받아주는 게 아니었음.
나 없는 동안 내 생각이 났다며, 받아달라고 징징대는 걸 받아준 나도 참 호구임.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사귐.
3. 사귀면서 남1(구남친) 여3 놀러 타지에서 내려옴
이 인간이 타지에 삼. 근데 여 3명하고 친하다고 놀겠다고 내려옴. 그것까진 좋음. 근데 연락 한통 없음. 내가 4시간?후에 어디냐고 연락함. 내가 어디냐고 해야 연락옴.ㅋㅋㅋㅋㅋ뭐지 이건... 다 친구인데 왜 신경쓰냐고 함....미친놈
4. 사귄지 한달정도 됐을 때, 나 버려두고 다른 여자 핸드폰 고치는 데에 따라가서 거의 보호자 행세함
이건 제목이 다임. 휴....짜증난다 지금 생각해도.
5. 다시 사귄지 1년도 안 되서 올해 1월, 다시 권태기가 온 것 같다고 함. 내 행동이 좋은지 사람이 좋은지 모르겠다고 함. 그러면서 싫지는 않은데 싫지 않은 걸로 만나진 않는다고 그럼. 내가 잘못한 건 없다고 함. 그 외에도 뭐 별 말이 더 있었는데 하도 같잖아서 걍 넘어가겠음ㅋㅋㅋㅋㅋ 사실 위에 쓴 말도 잘 이해가 안 감.
어쨋든 이 때의 나는 또 병신같이 1년전과 똑같다며 시간을 달라고 했고, 이번에도 나는 칼을 감. 다시는 받아주지 않겠다며 그동안 받은 선물들 다 챙김.
근데 일주일 뒤에 이거 다 던져주고 오려고 했는데 그 놈의 말에 또 넘어감. 이쯤 되면 난 진짜 병신 호구임. 욕 먹어도 할 말 없음.
6. 한달 잘 사귀다가 오늘 새벽, 또 갑자기 헤어지자 함.
저번주 목요일까지만 해도 나 좋다고 보고싶다고 하던 사람이었음. 근데 금요일 친구 졸업식 갔다가 지 이상형을 봤다함.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내내 멍하고 내 카톡도 답장도 잘 안함. 그리고 오늘, 내 잘못 없고 내가 싫은 건 아닌데 그걸로 사귀진 않는다며 그만하자고 카톡옴.
이게 삼세판임. 지가 그만하자고 찬 게 삼세판ㅋㅋㅋㅋㅋ
이쯤되니 나도 빡침. 항상 대화로 풀어가다가 이젠 내가 빡쳐서 니가준 물건 다 쳐 갖고가라고 꼴보기싫다고.
내가 그럼 왜 한달전에 나 잡았냐고 물으니 그건 이미 지난일이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네... 그냥 이젠 나도 지치고 빡치고 호구짓 그만하고 싶어서 한바탕 퍼붓고 확실히 쫑냄.
7. 그 와중에 착한남자 코스프레...
지같은 이상한 남자 만나지 말라고 미안하다고 함. 지가 나쁜놈이고 쓰레기 같다고 함. 미안하다 함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나쁜 놈이고 쓰레기 맞다고 함^^ 착한남자 코스프레 하지 말라고 해줌.
아 이거 말고도 많은데 내가 손목이 너무 아파서 다 쓰질 못하겠음. 구남친 아는 여자 선배가, 여자동기들이랑 길 가면 항상 너무 붙어서 스킨십 유도해서 불편했다고 그러던데.ㅋㅋㅋㅋ
여튼 헤어지고 또 펑펑 울 줄 알았는데 속이 시원함. 다신 호구 짓 안 하려고 함.
다들 말하는 대로 똥차 가고 벤츠 오겠지 하는 생각임.
4학년이니 기회삼아 공부도 하고 알바도 잘 하고 돈 모아 해외여행도 가는 등 나를 가꾸는 데에 힘써보려고 함.
어떻게 끝마치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