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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이해하고 싶습니다.

두엄 |2016.03.02 16:53
조회 143 |추천 0
  저희는 100일된 커플입니다. 저는 32살이고 7살 어린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지
만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그런 친구라 더욱 끌렸구요. 서로 많이 사랑하고 영원히 함께 있고 싶습
니다. 저희는 100일동안 안만나는 날이 없을 정도로 같이 보냈습니다. 그렇게 자주 만나면서 자연
스레 어느샌가 다투는 일이 잦아진 것 같습니다. 다투고 화해 하면서 서로 지키고자 한 약속이 있
습니다. 아니 어쩌면 저만 약속을 한 것 같습니다. 화내지 말아달라. 아무리 감정 상한 일이 있어
도 나를(여자친구를) 놓고 가지 말아달라. 이 두가지 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알았다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다 해주고 싶은 마음에 노력해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이 생기더군요.. 며칠 전에 여자친구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내내 아무이 없이 잘 지냈
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제가 운전을 하고 여자친구는 조수석에 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갑
자기 말 수가 적어졌습니다. 아니 없어졌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무슨일이 있나, 제가 뭘 잘못
했나, 혼자 생각하며 얼마동안을 그대로 갔습니다. 그래서 계속 아무말이 없는 여자친구에게 손
을 잡았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 손을 놓고는 그냥 있더라구요. 
'무슨 일이 있는게 분명하다' 혼자 다시 예민해 졌습니다. 왜 그런지 물어보면.. 왠지 싸울 것 같아
서 그냥 참고 있었습니다.(여러가지로 예민해진 저도 부드럽게 말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여자친구의 집에 거의 다 왔을 때, 그냥 보낼 수 없어 물어봤습니다. 왜 아무말도 없이 있
냐.. 오빠가 뭐 잘못한 게 있느냐.. 
그런거 없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말투를 보아하니(제 예민해진 말투에 덩달아 예민해진 것 같습
니다) 뭔가 있겠다 싶어 계속 물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자친구가 말이 없을 땐 항상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거든요. 그렇게 저는 제 나름
대로 답답한 심정에 답 아닌 답을 원했고,
여자친구는 황당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여자친구의 집에 도착해 짐을 내려주고 마지막까지 
정말 아니냐고 결국 화를 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그 상황을 피하기에 바빠 보였구요. 
답답한 마음에 홧김에 정말 아닌거다 라며 돌아섰고 그대로 집으로 왔습니다. 
그렇게 저는 집에 도착했고 다시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자초지종을 다시 설명했고(여
자친구의 말 수가 적어진 것과 잡은 손을 놓았던 것) 그래서 혼자 예민해졌었다. 
여자 친구는 손을 놓았던걸 몰랐다고 하더군요. 무안했었다면 미안하다고 하길래 그냥 그렇게 넘
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몇시간 뒤 생각할 시간을 서로 갖자며 연락이 왔습니다. 제 경험상 그리 좋지 않은 방법이
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날 놓지 않기로 했지 않느냐고 그러더군요. 아마도 화내고는 그대로 가버려서 그게 
속이 많이 상했었나 봅니다(이 친구 말로는 비참했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제 생각은 달랐습니다. 피곤하다며 그 상황을 피하려고만 하는 여자친구였고, 운전하느
라 신경쓰이고 너까지 그렇게 행동하니 여러가지로 예민해서 화가 난건데 
그래서 화를 내었는데, 그 정도는 내 욕심이지만 이번만큼은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얘기했구요. 
여자친구의 대답은 항상 져달라고 하는데 왜 그렇게 해주지 못하느냐고 하더군요. 저는 그 점이 이
해가 안갔습니다. 져주는건 서로 다툴때의 일이 아닌가? 내가 화를 내었는데 져달라는건 무슨의미
이지.. 
들어보니 미안하다고 먼저 얘기해달라더군요. 물론 나중에는 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 상황에서 뜬
금없이 그 말이 나올까 싶더군요. 
저는 진정성 없는 사과는 지금까지 해본 적 없습니다. 자존심 때문이 아닙니다. 어떤 점이 속상했
는지 제가 납득하기 위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사과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의미없는 말이라도 미안하다고 해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그 순간의 안 좋
은 분위기를 만회하고 대화로 풀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더군요. 
글쎄요.. 저 말 처럼 된다면 물론 좋겠지요.. 일단 알았다고는 했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일단락 짓
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앞으로 또 이런일이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100일밖에 안됐고, 앞으로의 그 과정들이 
서로 맞춰과는 과정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필요하다면 제가 어떻게 고쳐야 할지(무조건 화를 참아라 이런건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조
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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