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정말 제 인생에 제일 중요한 결정을해야 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을 정말 못쓰지만 이해해주셔요..ㅜㅜ
6년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저와 썸타다가 남자친구가 있는걸 알게 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군대에 있을 시절 연락이 닿아 다시 만나게 되고 다시 제가 쫒아다닌 후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7년간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좋은 추억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이렇게 잘 맞는 사람도 다신 못만날것 같고, 그냥 가만히 있어도 너무 행복하고 좋고.. 먹은것도 잘맞고 주량도 비슷하고..
이제 결혼 할 때가 되어 많은 것도 아니지만 결혼에 대한 생각을 서로 조금씩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이었던것 같습니다.
일단 아기문제. 결혼하면 저는 애를 한명이라고 낳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여친은 자기 몸 상하고, 모유수유 하면 가슴도 작아지고, 친구들 키우는거 보니 자긴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자기 가슴수술 시켜줄거냐고.. 애 낳고 몃백만원짜리 관리 받는거 시켜줄거냐고..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저는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너무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게 아닌지..
두번째 육아문제. 저는 치맛바람쎈 부모님 아래에서 자라 공부만 죽어라 했는데 제자식은 많이 경험도 시켜주고 싶고 풀어놓고 키우고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여친은 자신이 풀어놓고 자라서 좀 잡아서 키우고싶답니다.. 이 부분은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함께 의논하면 될 부분인듯합니다만.. 여친이 고집과 자존심이 센 편이라 조금 걱정이 되긴 하네요.. 육아는 여자가 하는거라고 자기가 알아서 할거라 여친이 말을 해서..
세번째 의지문제. 저는 부부사이가.. 각자 결정할 것은 알아서 결정하고 서로 의지하며 함께 으쌰으쌰 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것을 저에게 의지하려고 해서 저도 하나부터 열은 아니더라도 여덟까지 해줬더니 많이 지치더라구요.. 지금까지 제가 그렇게 대해주어서 그게 당연시 되어버린 것인지..
네번째 결혼문제. 저는 이게 제일 마음에 걸립니다..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너가 하고싶으면 하는거고.. 아니면 마는거고.. 말했잖아 난 의지 많이한다구.." 라고 하더라구요.. 제 입장에서는 서로 죽고 못살아야 하는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말을 하니.. 너무 수동적인 모습에.. 또 실망을 하게 되었어요. 게다가 지금까지의 만남도.. 아 내가 만나자고 사랑한다고 애걸복걸하니 만나주는것이었나 싶기도하고. 나 아니어도 자기가 의지할 사람만 있으면 되는건가. 6년간의 만남은 뭐었지.. 라는 생각이.. 예전에 한번 싸울 때 여친이 "남자가 여자를 더 많이 좋아해야 오래간대! 근데 왜 좋아하는데 져주지도 못해!" 라며 싸운 기억도 이 의지 문제랑 연결 되는것 같고.. 제 생각엔 그럼 여친은 날 좋아하지 않아서 이기려고만 하는 것인지..ㅋㅋㅋ 의문이 들더라구요.. 제가 너무 많이 좋아한 마음에 맞춰주기만 했었나봐요..
이렇게만 말하면 별로인 여친 일수도 있지만, 사귀는 동안은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시간이 없어 자주 못만나는 부분들도 지금까지 잘 이해해 주고 기다려주었습니다. 미안한 부분들도 정말 많고 고마운 부분들도 정말 많은 착하고 귀여운 여자입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많이 좋아했었나봐요.. 그래서 고작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데 이런 이야기 하면서 싸우기 싫어서 지금까지 안하고 피하고 한게 일년이 되어버렸네요. 회사가 바빠 만나는 시간이 적어 싸울수 없으니 퇴사하고 최대한 끝까지 '후회하지 않을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 해보려 생각중입니다. 저에겐 제 직장문제보다 중요한 문제라서요.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