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살 남자입니다.
처음 톡 글을 쓰는 거라 글이 이상해도 봐주세요 ㅜ
저는 연봉이 그렇게 높지 않은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쉽게 말해서 돈벌고 있는 대기업 취준생입니다.
3년 조금 넘게 연애 하다 지금은 헤어진 상태이구요.
여친은 26살이구요 이별한지는 한달 조금 넘었네요.
그런데 약 두달전에 저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정신적인.. 우울증이 좀 심하게 생겼습니다.
취업문제. 집안사 문제. 직장에서의 문제 등등
여러가지가 겹쳐 우울증이왔어요.
그런데 제 성격이 떠벌리고 다니는 성격이 아니고
아파도 참고 숨기고 말을 안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혼자 끙끙 앓고 있었습니다.
병원도 다니고 물론 아무도 모르게요.
가족은 물론.. 여자친구에게도 이사실을 말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지내다보니 여자친구에게 소홀해졌어요.
연락도 잘 안되고 잘 만나지도 않았죠.
여친도 직감 했었나 봅니다. 여자의 직감은.. 아시죠?
여친 집과는 꽤 많이 가까워서 출근길에 버스정류장 까지 같이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친과 같이 출근을 하고 각자 가는길로 갈려고 할때 여친이 절 불러서 아무 말없이 꼭 껴안아 주었어요. 정말 아무 말없이.. 웃으면서.. 그러고 나서 각자 출근을 했고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 제가 이별을 고했어요
너무 미안해서.. 난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않고 받기만 하고있는 자체가 너무 미안해서.. 제가 먼저 이별을 고했어요.
여친은 준비하고 있었다네요.. 말하지 않았음 했는데 제가 말을 해서 당황했다네요. 저를 잡지도 매달리지도 않았습니다. 힘들었겠죠.. 준비할만큼 .. 그렇게 이별을 했습니다.
집이 근처라 서로 아는 사람도 많았어요 그날저녁 여친이 술을 많이 마시고 많이 울었다네요 겨우진정시키고 집에 보냈다고 여친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알겠다고 말하곤 뒤에서 슬퍼했으면서 슬픈 내색 안한 그녀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렇게 이별을 하고.. 저는 치료에 전념했어요
상담도 많이하고 혼자 여행도 하고 그렇게 한달.
꽤 좋아졌습니다. 정상적으로 생활할 만큼.
모든게 원래 생활했던 그대로로 돌아왔습니다.
한가지 그녀가 옆에 없다는것 빼곤..
치료하면서도 그녀 생각이 너무 많이 났어요
하지만 다시 연락을 못 하겠더라구요. 제 자신이 들킬까봐.
이별한지 한달 정도 됬을 때 너무 보고싶어 연락했습니다.
술한잔 하자며.. 그녀는 알겠다며 하고 저녁에 집근처
작은 술집에 갔습니다. 그녀는 생각보다 많이 밝아보였어요. 이야기할때도 연애할때 처럼 밝게 이야기했구요.
그러다가 제가 여태 있었던 일을 말했습니다.
우울증에 이런저런 안좋은 이야기들..
상당히 놀라더라구요. 그렇게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녀를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났습니다. 한두방울씩났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제 옆자리에 앉더니 꼭 껴안아줬어요.
그순간 저는 정말 어린아이처럼 펑펑 울었습니다. 제가 울고있으니 그녀도 훌쩍훌쩍 울더군요. 너무 미안했어요.
저를 위해 울어주는 그녀를 내가 너무 힘들게 아프게 했으니깐요. 그렇게 울다가 진정이되고 술집에 나와 집으로 갔습니다. 늘 가던 길이지만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거 같아요.
집앞에 다와서 그녀가 잘가라고 하고 잘지내라고. 아프지말라고 하네요. 이렇게 또 아프면 연락하라고..
저는 그날 말할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그렇게 그녀를 보냈습니다. 바보같이..
다음날이 되고 저는 그녀에게 연락해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녀가 알겠다고 할줄알았지만 대답은 아직은 힘들것 같다였어요. 힘들었데요 한달동안 자기는 무덤덤해지고 정리를 했다네요. 오빠가 아파서 해어진게 아니라 사랑이 식어져서 헤어진거다 나에게 미안해 하지말라고 자기는 잘지내고 있다고 ...저는 할말을 잃고 아무 대답을 못하고있었습니다.
들려오는 대답은 오빤 좋은 사람이니깐 좋은 여자 만날꺼야 아프지말고 잘지내 란 말뿐이였어요. 그렇게 끝났어요.
저는 아직 그녀를 사랑하고있어요. 너무 보고싶고 24시간 그녀 생각 뿐이 나질않아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대로 포기해야되는지..
그녀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까요?
한때 결혼까지 생각했던 그녀를.. 정리해야될까요?
너무 답답하고 답을 몰라서 .. 끄적여 봅니다.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조언.답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