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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때문에 자살하고 싶어요

무기명 |2016.03.12 03:03
조회 175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십대 초반 여자입니다.
네이트판에 처음 글을 올려봐서 좀 긴장이 되네요.
제글을 읽으신다면 어떤분들은 저를 뭐라하실수도 있고
어떤분들은 힘내라는 응원을 하실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저보다는 더 사셨을 혹은 아니더라도 저보다
너 나으신분들께 조언을 듣고자 올렸습니다.
오해는 없으시길 바래요.

일단 제목과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제 이야기를 하자면 초등학교 1학년때 집을 나가신 엄마만
기억하고 그 뒤로는 한번도 보지 못했다가 이번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활고가 심하고 가족들중 저에게 지원을
해주는 사람이없어 중학교때부터 안해본 일이 없이
그렇게 혼자 살아왔어요.
처음에는 엄마가 미안해서 저한테 돈 걱정 하지 말라고
엄마가 엄마노릇 못해서 미안하다고 정말
그동안 미안해서 버려둔 죄책감 때문에 챙겨주는 줄
알았어요...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핸드폰 요금을
내주는 돈이 아빠의 사망보험비라는 걸 알았고
그걸 당연하다는 듯이 써놓고 그 중 작은 소액 일부만
저한테 투자를 해놓고서는 제가 무슨 말을 하면
심한 말들은 많이 하십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지금 학원에 다니는데 어느 하루는 정말
몸이 참을 수 없이 아파서 조퇴를 하려고 했어요.
근데 그걸 안 엄마가 전화로 아픈 저한테
걱정 한마디 말 없이 조ㅈ같은년 너는 태어나면 안됐어
어쩜 그렇게 다르니 무슨 년 무슨 년 하면서 비웃고
넌 안돼 라는 말씀을 일주일 내내 하고 계세요.

처음에는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안그럴게요
그랬지만 이틀 전쯤부터 한계가 오기 시작해서
엄마랑 통화도중 대성통곡을 하며 속상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꾸 명령만 하시고
난 니 엄마다를 강조하는 엄마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솔직히 지금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조차도 잘 모릅니다.
저는 아빠와 조부모님 밑에서 자라왔고
얼굴을 볼 수 조차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이런말 하면 안돼는건 알지만
엄마인가 싶기도 하구요. 꼭 낳아줘야만 엄마여야 하나요..
저도 사춘기라는 것을 겪으면서 엄마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고 그걸 매꿔주었던건 저희 아빠였어요
근데 돌아가시고 난 이후에
장례식도 오지 않고 보험비만 챙긴 엄마를
엄마라고 생각해야 하는걸까요..
정말 요 일주일 사이에 입에도 담지 못할말들을
너무 많이 들어서 정신적으로 크게 혼란이 와요..
정말 엄마 말처럼 나는 태어났으면 안돼는거였나 싶기도 하고
지금까지 의지했던 아빠가 돌아가시니까
너무 많이 보고싶고 왜 엄마한테 나를 맡기고 갔나 싶고..

현재 엄마랑은 같이 살고 있지 않습니다..
통화만 하고 있구요 얼굴 봤던건 아빠 49제때
한번 봤네요..뵜으면 좋겠다고 하면 바쁘다는 핑계로
얼굴을 안보여주세요..이런 엄마가 밉기도 하고
정말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제가 잘 버텨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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