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잘 한건지 좀 봐주세오
엥
|2016.03.17 21:09
조회 676 |추천 0
1년 3개월 정도 사겼어요.
남친은 28이었는데 첫 연애였고
저는 24인데 4번째 연애였어요
1년 넘게 사귀는 동안 사랑한다는 말을 저한테 먼저 해준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이거 다들 그런건 아니죠?
보통 제가 먼저 사랑한다고 하면 나도 이런식이었고
아니면 제가 유도하는거? 뭐 빼먹은 말 없엉?ㅎㅎ 이런식으로......
제가 더 좋아했고 남친은 저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작년에 오빠는 나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이 말을 한 두어번 했는데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자꾸 니가 똑같은 말 하는거 지친다. 나도 이제 내 마음을 모르겠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하더라고요.
근데 붙잡았어요. 안 붙잡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그자리에서
최대한 담담하게 질려하지 않게 예쁘게 말하려고 애쓰면서 붙잡았죠
계속 그러지말라고 하다가 막판에 겨우 붙잡히더라고요
그뒤로 잘 지냈어요. 저도 남친의 미지근한 마음이 서운해도 내색 안했고 그러다보니 사이가 좋아졌어요
그렇게 8개월을 더 만났고 이번에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사랑 받는 느낌이 안 든다
나를 귀찮아한다 (남친도 이건인정함)
좀만 다퉈도 절대절대 먼저 연락 안한다. 내가 먼저 안하면 하루 이틀 그냥 감...
빈말로도 결혼이나 미래 얘기 절대 안함(이건 걍 제 경험인데 전남친들의 경우 좋아하면 결혼얘기를 꼭 하더라고요)
자기 졸업식에 오지 말라고 함 (부모님이랑 마주치는거 불편하다고)
등등 제가 헤어지자고 하길 잘 한거죠?
더 사랑받고 행복할 수 있는 연애를 하고 싶다는게 과한 욕심은 아니겠죠?
저를 덜 좋아하는거 빼고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거든요
헤어지자고 하니까 정은 들었는지 막 울더라고요
아쉽대요. 미안하다고 했어요.
근데 헤어지고 3일 지나니 비트윈삭제하고 인스타에 사진 다 삭제하고 더는 붙잡지도 않네요 물론 지금 4일 지났지만
붙잡을 생각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비트윈이나 인스타 등등 먼저 끊지는 않았겠죠
헤어진거에 대해 후회나 미련은 없는데 (사귀는 동안 정말 최선을 다했고 진심으로 사랑했어요 제가 뭘 어떻게 한다고 이사람 마음이 커질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너무 슬프고 보고싶고 그러네요...
헤어지길 잘한거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