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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같은 어린여자와 연애 바보인 남자

메롱2 |2016.03.21 07:39
조회 677 |추천 2
저는 27살 남자입니다.
그동안 지방대 체육과를 나왔고 학교를 통학하며 체육입시 알바를 하고 공부를 하느냐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도 못한 연애바보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알바를 하면서 제가 운동을 가르치는 7살 어린 고3 여자분이 절 8개월동안 짝사랑하는 걸 다른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되었고 저는 그 사실을 알았지만 너무 어린 여자분이고 제가 봐도 다른 남자에게도 여우행동을 하는게 조금 보여서 모질정도로 철벽을 많이 쳤습니다.
그러나 저도 사람인가 그런가요, 중간에 정말 힘든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토탁토닥해주는 어리고 이쁘고 나를 좋아해주는 그녀에게 작년 말부터 조금씩 흔들리게 되었고 연초에 결국 마음이 맞아 사귀게 되었습니다.
연애를 하기에 많이 망설였던 것은 나이차가 좀 낫고 잘보이고 싶어서 거짓말을 좀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주변에 아는 남자도 많았은데 외동딸이라 부모님이 엄청나게 엄하시고 어째든 뭔가 아이러니한 부분이 많아서 쉽게 차일수도 있을꺼 같고 차이면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정말이나 많이 망설였었습니다.
그러나 시작하고 나서 여우라 잘 맞춰준건지 공통점이 많았던건지 통하는 부분이 많았고 서로 불만없이 싸움없이 연애를 잘 이어나가서 무척이나 좋았고 내가 선택하기 잘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여자분은 대학 입시에 실패해서 재수생활을 어쩔수없이 해야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재수학원을 다니며 휴대폰을 사용할수 없는 그녀었지만 저는 굴하지않고 밤에 끝나면 항상 찾아가 집에 데려다주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짧은 시간만 봐도 행복했었는데...
평소때와 다름없이 연락을 하다가 그녀의 부모님께 연애하는 사실을 들켜버렸네요.
주말에는 일찍 끝나서 평일보단 연락할 시간이 많았는데 들키고 나서 한 6시간 가량 연락이 안되다가 연락이 되서 오빠 어떻게 하냐고 연락을 계속했습니다.
역시나 부모님들께선 결사반대를 하셨다고 이제 집에서 데려다주고 데릴러 온다니까 얼굴도 못본다는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그녀도 멘붕에 빠져 횡설수설하였고 연락에서도 급 살갑지 않은 반응이 나오기도 시작했습니다. 결국 재수를 하고 있고 재수와 연애를 같이해서 성공한 케이스도 드물고 부모님도 반대하셔서 난 널 붙잡을수는 없다고 생각한 전 먼저 그만하자고 붙잡을수 없는 오빠 미워하라는 섣부른 이별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말할수없는 그녀의 부모님과 집안 분위기를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에 제일 나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자기가 미안하다며 이해해달라고 저를 위로 해주었고 그렇게 일단 연락을 마무리했습니다.
근데 생각이 24시간도 안가고 미친듯이 정신이 나가며 저를 8개월 짝사랑해왔던 그녀보다 어느샌가 제가 더 빠지게 느끼게 되었고 다시 붙잡았습니다. 얼굴보고 얘기를 일단 먼저하자면서 어떻게든 해보자라고 말했습니다. 일단은 알았다고는 하였지만 하루만에 달라진 그녀에 태도에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순간적으로 재수학원 첫날에 가자마자 어떤 사건으로 유명해진 그녀는 역시나 학원에서 아는 남자가 많았고 본인에게 호감이 있는 남자가 있는 것도 얘기를 해주었던게 생각이 났습니다.
잘 안되는 연락을 어떻게든 하면서도 부모님이 반대하는 문자를 스샷으로 보여주었는데 전화번호도 안찍히고 어딘가 조작한 듯한 그 문자 스샷 내용을 믿을 수가 없었고, 어제 이별통보를 기다린드시 하루만에 우리는 안될꺼 같이 말하는 그녀를 보며 마음이 조금은 떠났다는 걸 느꼈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데릴러오는 거 알아도 잠깐 시선 돌려놓고 붙잡고 얼굴보고 말하자 5분이라도 좋으니까 했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일단은 알았다한 그녀에게 며칠뒤에 연락이 왔습니다. 공부에 집중하고 싶고 부모님과 문제만들고 싶지도 않고 수능끝나고 끝나고 얘기해서 반대안하시면 그때 연락 다시하고 만나겠다고... 얼굴도 못보고 사실상 다 끝이 났습니다. 반대안하면이라... 제생각에는 그 학원에 호감 준 친구와 마음이 맞아 저에게 급 차갑게 대한 것 같습니다...
헤어지고 나선 휴대폰을 반납해서 할수도 없는 sns를 학원 끝나는 시간이 아닌 학원 시간 도중에 들어와 하하호호 하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와 sns친구였던 저는 너무 충격에 빠져 그동안 제가 즐겨하던 모든 sns의 계정을 지워버려고 지금은 sns를 아예 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 다른사람들을 통해서 하하호호 잘살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저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되어버렸으니... 저는 제 갈일 가자고 그냥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만나면서도 조금씩 거짓말하는 것과 다른 남자들이랑 연락 좀 덜하게 하도록 항상 관리를 해왔지만 결국 저 몰래 다 잘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남자들 관리할때 안볼사람이니까 모질게 대하고 칼같이 끝내라고 알려준 철벽치는 방법을 그대로 저에게 철벽을 치니 잊어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만나기전에도 어린애가 눈돌아가면 상처 입을 줄 알만서도 시작했지만 이제는 마음의 상처만 더 커져가네요.
특히 제 입장에선 부모님을 핑계로 한 거짓말과 딴남자로 인한 배신으로 끝났다고 생각했기때문에 마음고생을 지금도 많이하고있고, 정작 더 서러웠던건 그녀에게 항상 신경쓰지말라고 말했으나 본인 말로는 제일 중요하고 본인이 항상 언급하고 강조하던 제 생일날 이별확인통보를 받았기에 진짜 와... 이 감정은 표현하기가 정말로 힘드네요...
마음의 병이나 1주일을 시름 시름 앓았고 그나마 지금은 마음은 아직도 많이 아프고 생각나지만 건강은 좀 돌아온거 같네요.
저는 애써 '나이도 어리고 젊고 탱탱한 사람들끼리 만나야지 나같은 7살 많은 사람이랑 뭐하러 만나' 이렇게 저를 위로하지만 다른 여자들은 눈에 안들어오고 첫사랑인 그녀가 보고싶고 많이 생각 나고 또다치기 무서워서 앞으로 더욱 연애쪽에는 손도 못댈꺼 같다는 생각이 한편으로는 더 드네요.
그냥 답답하고 어딘가에도 얘기할 수 없는 연애에는 바보였던 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글을 올려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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