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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설레임일지도 4

비공개 |2016.03.21 10:05
조회 4,196 |추천 16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침일찍 들어와서 글을 쓰네요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기다려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대단한 글도 아닌데, 여하튼 최대한 재밌는 이야기 쓰도록 노력할께요!

댓글보니까 몇가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우선 전 26살이고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게 맞습니다.

저의 직업 체계상 26살이 왜 막내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구조가 조금 복잡해요 이 설명은 나중에 여유갸 있을때해드릴께요

 

 

 

키스하는 이야기에서 끊겼죠? 말그대로 키스했어요 처음엔 조심스럽게 하다가

많이는 안마셨지만 어쨌든 저 또한 술을 마셨었고, 시크는 이미 많이 먹었던 상태고

둘다 이래나 저래나 이성적인 사고를 할수있는 상황은 아니였던것같아요.

 

조심스럽게 하던 키스는 좀더 진하게 하기 시작했고 알게모르게 서로 흥분을했어요

제스쳐도 커지고, 이쯤되니 서로 누구 할거없이 들이대고 있더라구요

정신없었어요 둘다 그치만 그 순간은 아무것도 생각안날만큼 좋았어요

 

그러다가 시크 손이 제 윗옷 속으로 들어왔고, 저또한 시크 윗옷속에 손을 넣으려는데

제 전화벨이 울리더라구요. 맞아요 직장 동료들이 자리를 옮겼는데 왜 아직 오지않냐는

얼른 오라는 독촉 전화였습니다.

 

전화를 받아서 곧 가겠다고 하고 끊고 휴대폰 불빛 사이로 시크가 누워서

절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이미 다시 이어가기에는 흥이 깨진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들었고

다른한편으로 생각하니 전화가 차라리 이 타이밍에 온게 좋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왜냐면,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가질수있어도 이러면 안되는거잖아요

같은 직장에서 매일 같이 보는사람이고, 여자집단에서 걸리지않고 잘 이어갈수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이런 관계까 말이 안되잖아요 같은 동성끼리

 

그래서 시크한테 가봐야할것같다고 얘기를 했어요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터라

안가면 다들 왜 늦었냐고 궁금해할꺼라고. 그랬더니 시크가 자기한테 할말없녜요

아직 자기 질문에 제 대답을 듣지못했다고

 

그래서 제가 대답했어요 " 제 대답이 뭐가됬든 죄송해요" 하고서는 그냥 돌아서서

복층 계단을 내려가고 현관문을 열어 나가는순간 까지 시크는 절 한번도 부르지도

잡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그러니까 더 발걸음이 무겁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시크도 얼마나 그날 고민이 많았을까 싶더라고요

뭐가 됬든 죄송하다고 말한 내 대답에 얼마나 많은 생각들을 했었을까 싶었어요

사실 저도 나오면서 후회했거든요

 

대체 뭐가 죄송하다는건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게 죄송한건지

술먹고 분위기에 휩쓸려 키스를 한게 죄송한건지.. 이렇게 대답한 나도 헷갈리는데

시크는 오죽했을까 했어요 그래서 술을 먹는 내내 마음이 무겁더라구요

 

전 술자리를 다 마치니까 새벽 5시쯤되서 택시타고 제 자취하는 방으로 갔어요

술도 많이 마시고 차라리 기억못했으면 했지만, 마음이 무거워서 그런지 잘들어가지도 않았어요

덕분에 집에와서 많은 생각들을 했어요

 

그리고 내린 결론은, 난 시크를 좋아하는게 아니다.

나한테 있어서 너무 멋있는 여자고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고 싶은 마음들이 착각해서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된거였다고, 확실히 그 키스는 술탓이고 분위기 탓이라고

그러니 나는 그 사람과 같은 마음이 아니다. 라고

 

그리고 나서 이틀후에 근무를 나갔는데 시크와 같이 근무를 하게되는 날이였어요

각자 하는 일의 포지션이 달라서 전 계속적으로 움직이고, 시크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는데 자꾸 제 쪽을 보는 느낌이 나는거에요 정말 대놓고

 

다른 사람이 보면 왜저렇게 보나 싶을 정도로 저를 보는 느낌이나는데

차마 제 얼굴을 그쪽으로 돌릴수가없더라구요. 민망하고, 앞으로 내 감정을 분명히

설명해야 하는 날이 올텐데 어떻게 말해야할지모르겠고 일단 그날밤 일을 사과하는게

먼저인데 용기가 나질않았어요

 

그렇게 하루일을 마감하고 퇴근하는길에 처음에 말했지만 시크와 저와는 같은방향으로가요

거기서 버스만 서로 다른걸 타거든요. 제가 발걸음을 조금 빨리 걸으면서 일부로

핸드폰을 하면서 걷는데 뒤에서 시크가 그러더라구요

" 이야기좀해" 라고, 그래서 제가 " 아..네 근데 어떤 얘기 말씀하시는거에요?"

 

참 대답하고 한심했어요 뭘 어떤 얘기를 말씀하겠어요 당연히 그날밤 일들에 대해서

그리고 질문에 대한 내 대답에 대한거겠죠. 카페를 가자고 하길래

제가 " 불편한것같아요 얼굴 마주보면서 이야기하는거.. 그냥 걸어가면서 이야기해요"

 

그랬더니 그러자면서 둘이 나란히 걸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제 예상대로 시크는 절 좋아하는게 맞았어요. 맨 처음 절 봤을때 좋은감정이 있었고

자기도 그렇게 티내고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자꾸 좋아하는 티를 내게되더래요

그런 적이 자기도 처음이라 많이 당황해서 속도 많이 앓았었다고..

 

그래서 그날밤 그 키스 일도 떨렸지만 용기낸거라고, 근데 피할줄알았던 제가

키스에 응했으니 당연히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이 됬었대요

근데 대답을 피하고, 그후 연락을 기다렸지만 연락을 오질않았다고

그래서 저보고 넌 대체 무슨 마음이냐고

 

들으면서 놀랬고 들을수록 당황스러웠어요 한편으로는 좋아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아.. 제감정을 진짜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전 그당시 피하고 싶었고

이 관계는 시크가 자를수 없다면 제가 잘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대답을 했어요

 

어떻게 대답을 어디서부터 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선생님과 같은 마음이 나는 아니라고..

물론 헷갈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늘 다시 생각해보면 헷갈릴것도 아니였다고

그래서 그날밤 키스 일도 술기운도 있었고 분위기 탓에 나도 모르게 그랬던것같다고

그래서 정말 죄송하다고 ..

 

그랬더니 시크가 " 사람 하나 완전히 바보로 만들어버리네" 하면서

" 너 집에 가라 더 할말 없겠다 우린 앞으로도" 하고는 걸어가버리는거에요

근데 우리가 조용히 이야기한다고 차도없는 사람도 없는 골목쪽으로 일부로 걸어가고있었거든요

 

혼자가더라도 여긴 골목인데 걱정됬어요 그래서 시크손을 잡고

" 여기 혼자가긴 너무 어두워요 같이가요" 했더니 장난하냐면서 손을 홱뿌리치고 가길래

그럼 같이 이 골목만 나가자고, 골목만 나가면 택시잡아서 혼자 보내주겠다고 했더니

끝끝내 뿌리치고 가더라구요

 

저두 어쩔도리없어서 집에왔는데, 하나도 후련하지가 않는거에요

분명히 내결정이고, 내가 선택한거였는데 왜이렇게 마음이 텅 빈것같은지

그리고 굉장히 신경쓰였어요 혹시 마음 상하진않았는지 지금쯤 집에는 잘도착했는지

 

사적으로 연락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집에 도착했냐는 연락조차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연락해서 잘 도착했냐고 물어보고싶고, 괜찮은지 물어보고싶고, 그래서 이젠

나랑 이야기 안하고 지낼껀지 물어보고싶고, 그래도 내가 보고싶은지 물어보고싶고

 

아 정말 미치겠는거에요 나도 내가 왜이러고있는지

정확히 내맘을 잘 모르겠어요 그치만 아닌건 아닌거야 하고 또 마음을 다 잡고있던거죠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마무리할께요!

오늘 월요일인데 직장인들은 출근잘하셨고, 학생분들은 학교 잘 갔는지 묻고싶네요

헬요일이라 몸도 많이무겁고 힘들꺼라는거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주세요! 각자의 위치에서 늘 빛날수있도록!

 

 

 

추천수1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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