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9주차 접어드는 예비 쌍둥이엄마입니다.
22살 어린나이에 임신을하게되었고 뜻밖에 쌍둥이를 임신하게되었습니다
남편도24살인 어린나이이고, 하늘의 뜻이구나 하고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습니다
양가 부모님들에게 모두 허락을 받은 상태이고 건강한 아이가 태어날때까지만을 기다리고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남편의 태도입니다
이게 제가 예민한건지 아니면 다들 이러는건지 너무 모르겠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남겨요
연애한지 얼마 안되서 지금 남편의 직장때문에 인천으로 올라오게되었습니다
자연스레 어린나이에 저희는 동거를 시작했고 저는 친구 한명도 없는 이곳 인천에 오게되었지요
그러다가 아이를 가지게되었습니다
아직 임신 초기라 그런가요? 남편의 정말 무심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12주까지는 불안정시기라 조심해야한다고 하드라고요 특히 쌍둥이 같은 경우에는 유산도 더 쉽게 잘된다고 의사선생님이 절대 안정을 취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다른 남편들 보면 집안일이며 아내에게 스트레스 안주려고 노력하는 남편들이 정말 많은거같았습니다. 물론 제 남편도 그렇게 해줄거라 생각하고있었구요.. 아직 임신 초기라 실감이 안나서 그러는걸까요?..
태어나서 빨래한번 설겆이한번 제대로 해보지 않은 남편에게 어쩌면 무리한 부탁이고 요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항상 조심스레 먼저 말을꺼냈습니다
설겆이도 전부 다 해달라는게 아니라 같이하자고 하였고
빨래도 전부다 널어달라는게 아니라 같이 하자고 했지요
근데 항상 이런 부탁을 할때마다
"오빠 피곤한데 내일하면안될까?"라며 항상 그날 해준적이 없었어요
그렇다고 다음날이 되면 제가 말꺼내기 전까지는 절대 먼저 해주지않았습니다
그러니 저는 어느날부터 같이 하자고 말꺼내기도 싫더라구요..
일끝나고 돌아오면 항상 게임을 하고 자거나 바로 자거나 저랑 대화는 거의 없어요..
제 남편은 일주일에 거의 하루도 쉬지 않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생활은 아니고
음..뭐라 설명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직원을 둔 개인사업이라면 개인사업이겟지요
그런 일을 하고있어요 그래서 거의 쉬지않고 일하고있습니다. 쉬지 못하는게 아니라
남편이 그냥 쉬지 않는거에요 .. 하..근데 이것또한 서운합니다 남편은 직원생활이 아니다 보니
쉴려고 하면 쉴수있어요..물론 돈을 벌어 저와 저희 쌍둥이를 책임져야한다는 책임감이 크다는건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임신한 저를 알면서도 너무 일에만 치우쳐있다는거죠..
연애할때도 일때문에 많이 싸우곤했죠.. 저는 저를 위해 한달에 2~3번 정도라도 휴무를 내어서
날좋은날 여행도 다니고 싶고 그냥 낮에 데이트라도 하고싶어요.. 이런말 꺼내어도 돌아오는 대답은 늘 똑같아요.. 이런거 하나 이해 못해주냐는식으로 이야기합니다.. 이해를 못해주는게 아니라 그저 저한테 조금만더 신경써주면 하는 마음을 이야기하는건데 말이죠..
저도 남편이 피곤하고 힘든거 충분히 알고 그래서 임신하기전에는 항상 자기전에 2~30분 정도는
마사지를 해주었어요 빨래나 집안일 같은 경우도 전부 다 제가 도맡아서 했습니다.
근데 제 욕심인가요.. 임신하고나니 피곤하고 힘든걸 아는 남편에게 더 의지하고싶고 남편이 저를 더 도와줬으면 하는 생각에 서운하다고 얘기하고 투정을 부리고는 합니다..
그치만 제 남편은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항상 듣기 힘든 막말을 쏟아붇고는 해요..
내가 도대체 어디까지 해줘야하냐면서, 애같이 투정만 부린다면서 엄청 화를냅니다..
문제는 오늘이였어요..
남편은 항상 8시20분쯤 집에서 나가요, 저는 남편이 나가고 11~12시까지 잠을잡니다
저희 집에 강아지를 한마리 키우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에 나가보니 거실에는 오줌바다가
되어있고 오줌냄새에 속이 울렁거리더군요.. 제가 입덧은 안하지만 울렁거리고 두통과현기증이 좀 심한편입니다.. 갑자기 남편한테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집안일도 거의 도와주지도 않는 남편이 10분만 조금 일찍 일어나서 저를 생각해서 강아지 오줌쯤은 닦아주고 갈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서운해서 오늘 쫌 많이 예민하게 카톡으로 뭐라구 했어요..
매일 설겆이며 집안일이며 내가 다하는데 십분정도 일찍 일어나서 니가 쫌 치워줄수있는거아니냐구요..처음 두세마디정도는 알았다고 받아줬어요 ...근데 저도 많이 서운했는지 오늘 따라 더더욱 남편에거 더 예민하게 굴면서 몇마디 더 하며 투정을 부렸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진짜 임신한 저에게 너무 상처받는 말들을 쏟아부어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렇게 힘들면 니가 나가서 일해라 내가 임신하겠다","설겆이하기 싫으면 밥 해먹지말고 시켜먹어라 ","니가 하루만 나 되어봐라 그런말이 나오나","그 조그만한 집 치우기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맨날 이렇게 난리냐","내가 밖에서 그렇게 힘들게 일하고 있으면 내가 너였다면 집안일 정도는 아무소리 않하고 다 하겠다","너는 나한테 뭘 그렇게 잘했길래 맨날 너 힘든것만 이야기하냐","헛소리가늘었다","그따위로 짓거리자마 장애인같은게" "니 임신한거 나한테 얘기 꺼낼거면 너 애기들 생각해서 니몸관리나 잘해 밥하나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나한테 이상한소리하고있어"
부터 시작해서 온갖 상처받는 말들을 내뱉더라구요..
그러고선 밖에나가서 일하는 남편한테 매일 이렇게 투정부리고 예민하게 굴면 자기는 돌아버린다고 .. 나보고 도대체 어떻해하라는거냐면서.. 내가 이러다가 너한테 돌아서버리면 어떻할거냐고.. 하..
너는 임신하기 전부터 이랬다고 미친새끼야 이러면서 자기한테 도대체왜그러냐고 진짜 그러더니 컴퓨터를 부시고싶다면서 카톡 차단박는다고하고 답장이없네요..
너무 답답합니다.. 친구 하나 없는 이곳에서 매일 같이 열시간을 넘게 집에서 혼자 남편만 기다리며 천장만 바라보면서 지냅니다.. 요즘은 날씨가 좋은거조차도 너무 짜증이나요..
이렇게 날 좋은날 어처피 저는 집에서 이러고 있어야하니깐요..
남편한테 항상 어디놀러가고싶다,날씨가너무좋아서 나가고싶다 하면 남편이 돌아오는 답은 언제나 똑같아요.. 오빠 바쁘잖아.. 매일 이렇게 대답하곤합니다
매일 를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피곤하다 너무 힘들다 입에 달고 살아서 선뜻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자는 말을 잘 못꺼내요.. 그러고 남편은컴퓨터에 앉아서 세시간씩 컴퓨터 게임만 하다가 씻고 잡니다..대화할시간이 거의 없어요..그렇다고 남편이 저를 사랑하지 않거나 그런건 아닌데 도대체 왜이렇게 이야기하고 이런생각을 갖고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임신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임신초기때는 정말 음식먹기가 힘들죠..
저는 입덧을 안해요 축복이라면 축복이죠.. 그치만 다른건 다똑같습니다
밥을 먹고 2~3시간정도는 정말 소화가 너무안되서 토할것만같고
소화가 잘안되니 밥을 잘 먹고싶다는 생각도 안들어요..아침에 일어나면 현기증과 두통도 많이 심한편이구요.. 그래서 끼니를 잘 못챙겨먹을때가 많아요.. 특히 같이 먹을 사람이 없고 혼자 챙겨먹을려고 하면 더 힘든게 사실이죠.. 근데 이런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매일 제 남편은 타박만합니다.. 애엄마 자격이 없다면서요.. 니가 울렁거리고 입맛이 없으면 안먹는거냐고.. 아무리 그래도 참고 애기들을 위해서 먹어야되는거 아니냐구.. 웃음소리도 고치라고합니다.. 애엄마가 웃음소리가 그렇게 경박하냐고.. 조신해지라면서요..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밥은 손도 못대겠고 그나마 빵조금 먹는데 애가진 임산부가 어떻게 빵으로 끼니를때우냐고 제정신이냐고 하루종일 정말 한숨쉬면서 엄청뭐라합니다..
하 저어떻게해야하는걸까요 정말 답답해서 이렇게 글 남겨봐요..
제가 제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쓰는게 처음이라 이해가 잘안가시는분들도 있고 이야기가 뒤죽박죽일수도 있지만 한번 읽어봐주시고 조언좀해주세요.. 정말 너무답답하고 하루하루 너무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