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22살 전경으로 군복무중입니다.
대략 이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뭐 남들 다 그렇지만 특히 귀에 이어폰을 달고 사는 스타일입니다.
물론.. 노래도 크게 듣는.. 친구들이 부르면 잘 못듣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내말 무시하냐며 화내는 친구들도 여럿 있었구요..ㅠㅠ
때는 고1.... 고2인가? 어쨌든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그시절.
날씨좋은 토요일 오후. 산뜻하게 오후 자율학습을 가뿐하게 째고
피씨방으로 걸아가고 있었습니다.
피씨방은 9층. 어김없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때는 동방신기의 라이징선이라는 노래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제 뒤에 서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여중딩들 3명.
그리고 얼마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얼른 가서 총을 쏴야겠다는 일념으로
가뿐히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그 순간 중딩들은 갑자기 실소를 터뜨리기 시작했고
저에게 이상한 눈초리를 보내는겁니다.
처음에는 무반응으로 거울을 보고 있었는데 슬슬 신경이쓰이기 시작해서
이어폰을 살짝빼보니 여중딩들이 속삭이는 말.
" 뺀다. 이어폰 뺀다 ㅋㅋㅋㅋ "
........ 안들릴줄 알았나 봅니다 -_- 속삭이는 소리치곤 꽤 컸거든요
전 영문도 모르고 가만히 서 있었죠(사실 쪽수에 밀렸습니다 -_-...)
그러다 저 혼자 어색해져서 다시 이어폰을 귀에 꼽았습니다.
그리곤 8층의 음식점에서 엘리베이터가 서고
그 중딩들은 엘리베이터를 내림과 동시에 웃음을 터뜨리면서 말을 했습니다.
이것 역시 안들릴줄 알았나 본데.. 전 다 들었습니다
" 아하하하 키키킥 남자가 동방신기 노래 들어 ㅋㅋ 라이징선~~~~ "
...... 순간.. 저는 성정체성(그건뭐냐 -_-?)을 느끼며... 멍해졌습니다.
남자는 동방신기 노래 들으면 안됩니까?
이건 뭐 -_-... 어이가 없어서 당장 노래를 다음노래로 바꾸고
집에가서 얼른 동방신기 노래를 폴더에서 지웠습니다.
.......재미없었죠?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은 킹왕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