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편이 회사에서 찍혔어요 막막합니다

ㅇㅇ |2016.03.21 20:20
조회 32,366 |추천 2

 

결혼 3년차고 저는 전업, 남편 외벌이로 지금까지 그럭저럭 먹고 살던 가정이에요

아이계획 아예 없고요.

 

3년차다보니 지금 저희는 전세대출 다 갚아서 전세집 낡은거 하나 빚없이 가진게

저희 재산의 전부고 저축도 하나도 없습니다.

 

전세대출 갚느라 저축이고 적금이고 그간 전혀 여유가 없었어요.

그 전세빚도 올해 간신히 다갚은 상태인데..

 

남편은 작은 소규모회사 다니는데 나름 창립멤버급이라

저희가 이제 전세 다 갚은 상태니 계속 다닌다 치면 앞으로 저희 생활에

문제는 없는 직급/연봉이었습니다

 

 

 

그런데 요번에 남편이 회사에서 사장님에게 심각하게 좀 찍혔어요

 

회사 매출이 심하게 떨어졌는데 이게 직원 누구의 실수가 아니라

솔직히 업종상 좀 저물어가는 때가 맞고요, 동종업계 전부 좀 불황을 겪고있어요.

 

주기적으로 몇년에 한번씩 이렇게 업계불황이 오는데 그럴때마다

사장님이 사내에 만만한 직원을 한두명씩 타겟잡아 화풀이를 심하게 합니다.

 

혼전에 저도 그 회사 오랫동안 같이 다녔었는데 제가 다니던 무렵에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러면 그 타겟이 된 직원은 대부분 사적으로 주말에 사장님을 만나 접대하거나

같이 해외여행을 가거나 고급와인, 가구등을 선물하거나 하는 식으로

돈을 써서 사장님 기분을 풀어드렸고 그런식으로 찍힌 타겟에서 벗어났습니다 여지껏

 

그런데 이번에 찍힌게 남편이고 저희는 신혼에다 전세대출을 갚고있던 상태니

진짜 여유가 없어서 그런 접대..를 좀 소홀히 했어요, 여유가 안됐죠;

 

 

 

 

그러다보니 아예 단단히 찍혀서 지금 반년이상 사장님 기분이 조금만 나빠도

아예 정해진 것처럼 남편이 그 화풀이를 고스란히 당하고있고

점점 화풀이 강도가 에스컬레이트되어 이제는 쌍욕이나 인격모독을 퍼붓는 수준입니다

 

남편이 회사생활이 너무너무 힘들다고 회사를 그만두고싶다는 소리까지

난생 처음으로 한 상태인데(원래 힘든 소리를 거의 안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 정말 너무 막막합니다.

 

 

 

 이직을 생각하기엔....... 저희가 둘다 30대에..

저희 둘다 전문직인데 지금 비전이 없고 완전 쇠락하는 직업분야라 이직도 안되고

한군데 뿌리박는것밖에는 거의 답이 없는 그런 분야거든요;;;

전문직계통이다보니 둘다 배운건 그것뿐이고 다른 능력이나 경력도 없고요ㅠ  

 

저는 혼전부터 지병으로 건강이 심하게 안좋던 상태였다가 결혼직후에 그 문제로

장기입원+수술을 하게 되어 회사를 그만둔거고 현재도 건강이 매우 나쁜 상황에

경력단절도 있어 솔직히 변변찮은 취업은 불가능하다 봐도 좋고요

 

남편도 솔직히 이 업종이 지금 전체적 불황에 막 대단한 스펙이 있는건 아니라

지금 회사를 그만두면 뭐 창업을 하는것 외에는...

다른 회사에 월급쟁이 직장인으로 돌아가는건 아마 안될것같습니다ㅠ

 

 

 

회사를 그만두는건 정말 아닌것같은데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출이라도 받아서 선물 사다주며 사장님 비위를 맞추고 이 찍힘을 벗어나는게 일단

대책일까요....?? 사장님 정말 돈이 많으신 분이라 어지간한 선물

맘에 안차하시고 해외여행급, 무슨 엔티크 고가구, 명품 이런거 밝히시구요.

(사장님 부부가 공동운영하심)

 

 

정말 미칠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

뇌물받는 사장님 밑에서 일해보신 전문직 분들 계신가요?

 

지금회사에서 남편이 몇년만 더 버텨준다면 저축도 할수있고

새로 시작할 자금이 좀 모일것같은데 남편이 지금 너무 힘들어하는 상태라

함부로 좀 더 버티라느니 하는 말을 하는것도 미안하고...

 

 

제가 진짜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일일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한번 뇌물 제대로 먹여서 아첨잘하고 벗어나면 향후 몇년은 그 타겟 안됨.

오히려 그렇게 한 뒤 한동안은 편애를 받는 수준으로 대접이 좋아지고 일이 편해짐.

 

+현재 괴롭힘의 수준이 굉장히 심한 상태.

야/너 호칭은 기본이고 너 회사에 놀러나와서 하는일도 없이 뭐하냐,

너때문에 회사가 매출이 떨어지는거다, 니가 똑바로 안해서 회사가 이꼴난다

이런 소리 듣는 정도. 마구 고함치며 욕을 하기도 함.

 

+사장한테 찍힌것빼면 (어차피 그 찍힘이 몇년주기로 로테이션되는거라)

사내에서 모든 사원/직급자들과 남편 사이 원활하게 좋음.

최근 갈굼이 너무 심해 상위 직급자가 사장님과 면담으로 사장님 행동 부적절함을

지적까지 대놓고 한 적 있음ㅠ (당연히 그런다고 바뀌진않음)

추천수2
반대수76
베플|2016.03.21 21:20
저는 굶어죽어도 내 남편 그런 회사 안보내겠어요. 내 사랑하는 사람이 난데없이 욕먹고 그런 취급 당한다? 생각만으로도 분노가 치미는데 참...고민할거로 고민하세요. 당장 아파죽는 거 아니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알바라도 하세요. 사지 멀쩡한 30대 남녀가 일할곳이 없을까요??ㅋ 편하게 일할곳이 없는거겠지 ㅋㅋㅋ
베플|2016.03.21 21:25
도저히 이해가 안돼서 다시 읽어보니, 그냥 한마디로 그런 개같은 사장 밑에서라도 남편이 참고 일했음 좋겠는데 돈이 없으니 어떻게 아부를 떨어야 하는가 이게 질문이시군요. 대출 받아서 갚아요ㅋ돈없는데 별수 있어요??
베플|2016.03.21 21:11
전업주부시고 아이계획도없으심 맞벌이하시던가,, 대출금을 외벌이로ㅠ 하아.. 맞벌이 하세요. 아이계획없지만 사람일 모르잖아요. 저축지금이라도 많이하시고, 남편이 무슨죄로 아내라는 이유하나로 그런 수모겪으면서 일합니까ㅠ 남편생각하시면 맞벌이하시면서 다른직장찾아뵈라하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