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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유부남을 사랑한대요.

언니넘힘들다 |2016.03.24 23:49
조회 2,621 |추천 0

조언 구하려고 글을 씁니다.

부디 욕이든 어떤 말이든 한 마디만 해주세요

 

 

 

제목 그대로 동생이 유부남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유부남인 것을 알고 만난것은 아니구요,

그 남자가 7개월 정도를 철저하게 속였으니 알 턱이 없었죠

본인 주변 사람들 입단속까지 시켜가며 동생을 만나왔네요.

제 동생은 한달 정도 전에 유부남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난 당시엔 동생도 너무나 큰 충격을 받고 헤어져야겠다고 했습니다.

동생이 먼저 그만 만나자고 해서 정리를 한 차례 했었구요.

그런데 무 자르듯 단칼에 쉽게 맘 정리가 되질 않나봅니다.

유부남인 걸 알았다면 애초에 만남도 없었겠지만,

이미 마음이 깊어져서 헤어질 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 남자는 결혼한지 이제 3년 정도 되었다하구요, 아이는 없대요.

동생을 만나기 전부터 부인과 사이가 삐걱거렸던 중이었는데

동생을 만나고 이혼을 확고히 했다는 것 같습니다.

남자는 서른 초반이고 제동생은 이십대 중후반이고요.

지금 이혼조정기간? 4주간의 그 ..합의이혼이고 소송 그런건 아니구요.

 

네, 제 동생 미친 것 같습니다.

이혼남을 만난다해도 가족 모두가 반대했을텐데

유부남을 만난다니요. 비록 지금 이혼을 진행중이라해도 이혼판결이 난 것도

아니고, 이혼 판결이 난다 해도 저는 당연히 반대입니다.

 

저와 제 동생은 세상에 둘도 없는 우애 깊은 자매였구요

이번 일로 사이가 굉장히 많이 틀어졌고, 저도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언니는 내 편이 되어줘야 되는 거 아니냐며

서로 몇날며칠을 울고 불고 저는 뜯어 말리고 동생은 자신의 인생이고

자신의 선택이라며 자기를 믿어달라네요.

 

서로 너무 사랑한답니다.

제 동생을 어떻게 구워 삶았는지 정말 세뇌라도 된 마냥 그렇네요.

자기는 다시는 그런 사랑 못 할거라고 그 사람이 있어야

본인이 행복할 수 있답니다. 이혼남은 흠이 아니라고,

아직 이혼을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제가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속았음에 분노하고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져서 뺨을 날렸을 것 같습니다

그래요 저도 당사자 아니기에 이렇게 말 할 수 있겠죠

 

저는 정말 미치겠습니다.

가족 모두가 이 사실을 알고 기겁을 하고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정신병원에 보내버리겠다는 말이 나올정도로요.

가족들 모두가 동생이 바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사실 바르고, 옳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인의 행복을 막지 말아달라고 하네요.

찬성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켜보기만 해달래요.

후회를 해도 자신의 몫이라고 남들이 뭐라하든 자신을 선택을 존중해달래요.

그냥 말이 통하질 않습니다. 윽박지르기도 수차례 해보았지만

그런 행동은 오히려 동생과 그 사람의 관계에 불을 지피는 꼴이 되었습니다.

최대한 담담하게 쓰려고 하는데 사실 한달 동안 너무 울어서 정신이 멍합니다

너무나 괴롭습니다 여태 한번도 속 썩인 일 없는 착한 제 동생이

남자 때문에 이렇게 집안을 뒤집어 놓을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가족들이 너무 가슴 아파 합니다 ..가족보다 그 남자가 우선인걸까요?

 

온갖 설득과 회유에도 동생이 맘을 접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동생이 축복 받는 만남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누구보다 동생이 행복하길 바래요

하지만 이건 아닌 거 같아요. 그 사람을 만나는 건

너무나 떳떳하지 못 하다고 생각해요

제 동생이라고 감싸줄 수 없어요

이해를 하고 믿어 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족들 모두가 동생을 그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꺼내주고 싶어 합니다.

 

역지사지의 설명과 그렇게 온 사람은 그렇게 간다

또 여자문제를 일으킬 사람이다 가정을 지키지 못한 무책임한 사람이다

너에게도 똑같이 할 것이다 너를 속였던 사람이 두번 세번 속이는 것은 더 쉽다

가족들이 반대하는 만남을 하지 말아라 너 벌 받는다

 

등등 ..더 심한 말도 많이 하면서 말려봤지만 소용 없네요

콩깍지 라고 하기엔 정말 세뇌당했나 싶을 정도로 안하무인 입니다.

 

사랑 ..사랑 ..사랑이 뭔지 원망 스럽습니다.

 

 

동생을 욕하지 말아달라고는 하지 않을게요

다만, 이미 가족들에게도 제정신 아닌 사람 취급 받고 있고요

제가 심하게 말 많이 했습니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연스레 떨어지게 둬야할까요 ..?

저러다 조만간 본처랑 정리되면 결혼하겠다고 나올까봐 겁납니다.

 

제발 ..현명하신 인생선배님들 ..무슨 말씀이든 한마디 해주세요

제발 ..비슷한 경우를 겪어보신분들이나 ..동생을 정신차릴 수 있게

할 수 있는 말이나 방법이든 뭐든 좀 조언 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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