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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press (제 1 화 - 만남)

탱구리 |2004.01.14 11:48
조회 1,862 |추천 0

1.

-안녕하세요. 강미주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직장을 새로 구했다.. 중소기업체치고는 규모가 꽤 있는 그리고 업계 1위라 강조하며 자부하는 곳에

입사를 하게 됐다. 내나이 아직 스물 셋인데 새로 취업을 한다거나 무언가 다른것을 시작한다는것에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 

벌써 이틀째 부서마다 돌며 인사를 하고 있었다.. 부서가 다른회사에 비해 많은편이거나 한것은 아니지만 공장이 각각 4곳으로 나뉘어져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탓이었다.

-힘들지? 인사하기.. -

-네..-

그저 멋쩍게 웃기만 했다. 같은 연구소에 근무할 내가 입사하기전엔 홍일점이었던 언니가 꽤 신경써주는

말투였다..

 

 

출근하고 4일이 지나도록 제대로된 업무를 주거나 나를 관리하는 사람도 없었다. 아직은 모든게 서툴고

낯선 환경이다.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다말고 언니가 갑자기 호들갑이다..

-미주야.. 재야 재.. 좀 봐봐.. 남자애가 피부 디게 좋지 않냐?-

제육볶음을 향해 가던 젓가락을 잠시 멈추고 뒤를 돌아다 봤다. 그냥 평범해보이는 아니 평범하다기 보단 정말 여자보다도 피부가 백옥같이 고운 남자직원이었다.. 누군지도 모르는..

-품질관리 신입사원인데 너보다 며칠먼저 입사했는데 연구소에서 OJT하는 중이래.. 혼자 자취한다는데

 맑은물이 뚝뚝 흐르지 않냐? 우리회사에서 저런 분위기 찾는거 쉽지 않다..-

-훗~~ 그래요?-

언닌 어디서 귀동냥해서 들은 이야긴지 그 남직원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결혼한 유부녀에 남직원보다

한살 많은 언니는 남자얘기나 일부 연예인들(꽃미남) 이야기만 나오면 나보다 어린 소녀마냥 들떠 보였다. 출근한지 며칠 되지 않아 느낄수 있었다..

 

 

2.

차츰 적응해가며 처음 접해보는 업무와도 친숙해져가고 있었다.. 하긴 워낙에 낯선환경에서도 마치

익숙하듯 행동하는 나니까..  오후 2시 점심시간도 지나고 늦봄의 나른함에 흠뻑취해 몽롱한 상태로

업무에 임하고 있었다.. 컴터 화면에 갑자기 표시창이 하나 뜬다..

limxxx@hotmail.com님이 친구등록을 원합니다.. msn메신져 표시창이었다.. 누구지...

등록을 하고보니 대화명은 옥탑방 호랑이였구 로긴상태였지만 나에게 말을 걸진 않았다.

퇴근무렵이 되자 메신져 대화창이 깜박 거린다.. 클릭..

-집에 가요?-

-?? 누구세요??-

-엥? 저 몰라요?-

-눼.. 모르는데요.. -

-알고 친구등록한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넹.. 이멜 주소에 보면 이름 있는데..헐-

그랬다.. 친구등록할때 뜨는 창엔 분명 이멜주소엔 그의 이름이 있었고 등록한 후에도 몇번 클릭만

하면 누군지 쉽게 알수 있었으나 무던한 나의 성격상 그냥 등록해놓고 누굴까하는 막연한 궁금증만

불태우고 있던지라.. 내친구는 나의 그런모습을 보고 형광등이라 하였지만 난 그냥 성격탓이라며 친구들의 진심어린 충고를 묵인해 버린다..

임. 승. 우  그였다..

입사하고 말한번 나누지 못한 지연언니가 호들갑 떨며 말하던 그 얼굴 하얀 남자직원..

-그럼 퇴근 잘해요...-

-네? 아~~ 눼..-

하긴 한 몇주사이 지연언니랑 임승우씨는 많이 친해져 있었다. 그로인해 나도 그와 마주칠 시간이 많아지고 머라 얘기는 하지 않아도 얼굴을 마주쳐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익숙해져 있었지만 메신져로

대화를 나눌정도는 아니였는데...

지켜본 모습으론 상당히 붙임성이 탁월한 사람이었고 옷도 정말 깔끔히 입는 사람이었다. 하물며 작업복

잠바의 깃을 세워 입을 정도였으니..

가끔 회사직원들과 족구를 하고 들어와 반소매 차림으로 사무실을 돌아다닐때 간혹 보이는 조폭들이나

할것처럼 생긴 목걸이도 그리 느끼해 보이진 않았다. 맞다.. 그는 커플링도 끼고 있었다. 꽤나 묵직해

보여 서너돈은 족히 나가 보였다.

퇴근하는 버스안에서도 그의 행동에 대한 나의 궁금증은 점점 더 증폭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다. 나의 광활한 상상력이 분명 그와 나를 엮어 이상한 러브스토리로 생각이 흘러가는게 당연했으니

 

 

 

제 2 화 줄다리기도 마니 기대해주세요.. 처녀작이라 무슨 초딩일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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