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대기실에서 동생과 버스를 기다리며 TV를 보고있었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는 조용한 터미널이라 앞 뒷사람들이 크게 대화하는 소리는 다 들렸거든요~
마침 '영화가 좋다?"던가 그 영화평론 프로그램이 하고 있었고,
한효주가 나오는 영화가 나오던 중이었어요.
저와 동생은 "와- 한효주 예쁘네, 청초하네(사극 비슷한 거였음. 한복입고 쪽머리하고.)"
그러고 있던중
뒤에 앉아있던 남자들의 대화가 들려왔습니다.
남자1 :"야 한효주도 영화에서 네번정도 보니까 질린다~ 여배우도 저렇게 질리는데 결혼하면 부인이랑은 어떻게 평생 사냐~?"
남자2:"그러니까 말이다. 나도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다. 그냥 산다. 한숨나온다."
이런 대화를 나누더군요..... 뭐 장난으로 주고받는거 같지 않고 진지한 말투와 진지한 한숨을 내뱉으며 진지하게 나누더군요.. 저 대화를.
뭐, 예쁜여자가 질리건 결혼한 여자가 질리건 그 사람들 사정이지만
순간 궁금했습니다. 그 남자들은 어떻게 생겼는지가..ㅎ
그리고 목소리는 아저씨 같은데 철없는 생각들 하고계시네라는 생각?
그 분들이 자리를 뜰때 얼굴을 보았을땐 더 놀랐어요
머리카락도 얼마없고 뚱뚱하고 나이는 30대 후반? 40대 초반? 정도 되보이는 ...개저씨....
얼마전에 판에서 결혼하고 남편이 자꾸 팬티에 똥울 뭍혀 온다는 글과 댓글들을 보고
뜨악했는데...
이런마인드를 가진 철없는 개저씨 분들도 많으신것같고...
그냥 우울해져서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