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번씩 네이트판 눈팅만 하다가 정말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글써봅니다.
저에게는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학연수를 떠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지금 여자친구는 제가 1~2년전부터 좋아서 쫓아 다녔고, 몇달 전까지 그냥 오빠동생사이로
지내다 최근에서 여자친구가 저에게 마음을 열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귀기 전부터 여자친구는 어학연수를 계획 해놓은 상태였고 저는 그 것을 감안하여 여자친구에게 기다릴 수 있다며 응원하였습니다. 그 때까진 몰랐습니다. 롱디가 이렇게 힘든 걸 줄은..
여튼 저희는 어학연수가기 전까지 정말 좋았습니다. 주위에 커플 그 누구보다도 이쁘게 만났구요. 서로 미친듯이? 사랑하고 아직 결혼을 얘기하기 이르지만, '아, 이여자랑은 결혼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만큼 죽도록 사랑했고 여자친구도 그에 못지 않게 저에게 사랑을 주었습니다. 저에게 대하는 태도, 비록 일이 바빠서 업무시간에는 연락을 잘 못했지만 우리가 만나지 않는 날은 집에 일찍가서 저에게 집중을 해주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했구요..
그렇게 행복하게 지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여자친구가 어학연수를 갈 시기가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실감이 하나도 나지 않다, 떠나기 몇 일전부터 급격하게 슬퍼졌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을 보며 여자친구는 미안해했고 잘 하고 오겠다고, 걱정 안시키고 다녀 오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몇 일뒤 여자친구는 어학연수를 떠났습니다. 처음 몇 일은 허전함에 정말 힘들었지만, 여자친구도 연락이 자주오는 것에 위안이 되어 참을 만 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여자친구는 어학원의 생활(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수업을 스파르타식으로 한다고합니다)에 지쳐 저에 대한 마음이 식은게 보이더군요. 자주 오던 연락도 뜸에 지고 애정표현도 많이 하지도 않네요.
어학연수 다녀 온 친구가 그랬습니다. 거기는 딴 세상이다. 하루종일 바쁘고 우리나라랑 다르기 때문에 니가 싫어진게 아니고 그쪽 생활이 우선이 된 거라고 하더라구요. 친구의 말을 듣고 입장을 바꿔 생각을 해보니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기다리기 싫어하는 제 성격으로는 정말 힘들고 지치네요..
또, 여자친구가 워홀까지 생각하고 있는 터라 더 답답하기만 하네요. 사랑하는 사람의 앞길 막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데, 솔직히 못 가게 하고 싶습니다.. 떨어지기 싫으니깐요.. 주위에서는 진짜 사랑하면 보내줘라고 하네요.. 제가 호주 보내줬다고 해도 지금 이 모습 보여줄까봐 두렵기도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판을 쭉 살펴보니 저랑 비슷한 경험하시는분도 꽤 많아서 조금 힘이 되긴 하네요. 그냥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제 일상이 힘들어서 주저리 주저리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