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새로운 친구에게,
올라! 갑작스런 편지에 놀라셨죠?
이렇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1년 정도를 목표로 잡고 나온 세계여행에서 두달이 흐르고 많은 것을 배웠고 공유하고자 함이에요. 제가 여행을 시작하면서 쓰기 시작한 '소통편지'라는 메일을 통해 주고받는 편지가 있어요. 편지에는 사진과 함께 소소한 이야기들이 함께 그려져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알게 된 친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만들었는데, 편지를 주고 받는 친구분의 수가 어느새 100명이 훌쩍 넘었고, 저는 인도와 네팔, 모로코를 거쳐 스페인에 와있네요.
편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기도하고 또 제 여행을 나누며 친구분들에겐 잠시나마 일상탈출의 기쁨을 느끼게 해드리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해요.
그리고 판에 까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 이야기를 통해 여행을 경험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생겼으면 해서에요. 판에서 글을 쓰던 '밀짚모자'라는 친구 기억하나요? 저와 아주 친한 친구인데, 직접 돈을 모아 세계여행을 하고 돌아 온 그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저도 그의 이야기에 세계여행을 꿈꿨고, 휴학을 내고 막노동을 하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1년이 훌쩍 넘은 지금 저는 이곳에 나와있구요. 저는 금수저도 타고난 글쟁이도 아니에요. 이런 제 이야기에 공감하는 친구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해요. 전 정말 흔하디 흔한 사람중 한명이거든요.
편지를 쓰면서도 제 편지를 받고 세계여행을 꿈꾸는 친구들이 늘어갔죠. 제 편지 속에는 늘 행복만 가득한 것이 아니에요. 때로는 짜증이 가득하기도, 때로는 힘들고 무거운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친구분들도 더 생생히 제 여행기를 즐겨주시는 것 같아요.
밀짚모자처럼 남들에게 웃음을 주는 재주가 없는터라 제 편지가 재미 없게 느껴지시는 친구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해요. 그래도 제 이야기 속에는 따뜻함이 있고, 사람을 주제로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아마 지친 일상에 따뜻한 나눔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첫 편지부터 너무 끌었나요 ㅎㅎ 오늘은 그저 인삿말이었네요.
다음 편지는 여행 이야기로 꽉꽉 채워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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