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에게,
오랜만이죠! 많은 댓글과 관심 주셔서 고마워요. 어느새 메일을 통해 편지로 소통하는 친구가 160명이 넘었네요 ㅎㅎ 보내준 답장들도 너무 고맙구요!
저는 지금 동유럽 로망의 도시, 체코 프라하에 있답니다.
벌써 이곳에 머문지도 일주일이 넘어가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편지로나마 몇 가지의 추억들 공유할게요.
제가 이곳에 온 가장 큰 이유! 바로 <스카이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
세계에서 가장 싸단 이유를 여행을 준비하면서 들은 기억이 있었어요. 가평에서 번지점프도 해봤고 네팔, 포카라에서 패러글라이딩도 해봤죠. 그럼 이제 남은 건 스카이 다이빙!! 그래서 주저없이 예약부터 해버렸어요.
하지만 체코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했고, 금방 그칠 것 같던 비는 어느새 4일이란 시간 동안 내리 내렸죠. 프라하는 워낙 도시가 작아서 이미 이곳 저곳 볼 것들을 다 보고 온 상태였고, 스카이 다이빙만 하길 바라며 내내 기다렸어요. 할 때까지 다른 곳으로 가지 않겠다는 결심과 함께요.
결국 도착 후 5일만에 비가 그치고 스카이 다이빙을 하게 되었죠.
친구들은 무섭지 않냐며 걱정해 주었는데, 전 사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정말정말 즐기는 편이어서 준비과정 내내 신나했어요. 하늘에 올라가면서 약간의 긴장은 되었지만요 ㅎㅎ
그리고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오오오 올라간다 올라간다!!!! 4000m 이상을 금새 올라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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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 아래 펼쳐진 구름. 그 위를 날고 있는 순간은 정말 짜릿했어요.
기나 긴 기다림 덕분이었을까요? 제가 상상으로 그려왔던 절경이 눈 앞에 펼쳐졌죠.
그 후 구름 속으로 진입!!
어렸을 때 만화를 보면, 구름 위에서 놀기도 하고 구름 위에 나라가 있기도 하고 구름에 대한 수 많은 상상들이 그 만화 안에 있었어요. 어렸던 저는 그것들을 보면서 언젠가 그 위로 올라가 보고 싶다고 꿈꾸기도 했었죠. 그리고 구름 위에서, 그리고 안에서 본 풍경들은.. 제 상상 이상이었어요.
그렇게 만져보고 싶던 구름을 지나 구름 밑으로 내려왔어요. 그리고 끝났다는 아쉬움을 느끼며 문득 오른쪽 하늘을 바라 보았죠.
아마 잊지 못할 절경이에요. 구름 사이에서 부서져 나오는 빛들.
그렇게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스카이다이빙을 무사히 마쳤어요.
그 다음은? 유명한 체코의 야경을 보러 가야죠.
몇 번이고 하얗게 지워졌지만 자유에 대한 열망과 그룹 비틀즈의 레논에 대한 추모로 다시 그려지는 '존 레논의 벽'도 찾았구요.
영화 속에서나 보았던 그 유명한 샤를교도 보았어요. 마냥 꿈꿔왔던 하늘을 나는 순간들, 그리고 책에서만 봤던 이곳의 야경.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푹 빠져있었네요.
시계탑 위에서 바라 본 프라하의 풍경도 아름다웠어요.
이제 곳 체코를 떠나… 아마도 헝가리로 갑니다 ㅎㅎ 오늘 버스 티켓도 예매해야 할 것 같구요.
체코에 오신다면 800원 밖에 안하는 달달한 흑맥주 '코젤'을 꼭 드셔보시길 바래요. 저도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맥주도 잘 먹지 않지만 카라멜이 들어간 코젤은 제 입맛엔 딱이었어요 ㅎㅎ 가격은 말할 것도 없구요.
한국 관광객도 많은 만큼 친구들을 만나기도 정말 쉬울 거에요. 많은 이유들로 하여금 유럽중에서 이 곳이 가장 좋게 느껴졌어요. 친구도 꼭 이곳에 왔으면 좋겠네요 :)
스카이다이빙 영상은 직접 편집해서 페이스북에 올려놓았어요 ㅎㅎ
혹시 궁금하시면 놀러오세요!!
또 편지할게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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