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랑 예랑은 36살이고 현재 결혼 얘기중이에요.
예전부터 남친이 제 스펙을 비하하는 발언을 많이 해왔는데
결혼 얘기를 나누고 부터는 제 스펙을 비하하는게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제가 예민한건지 아니면 예랑이가 주제파악을 못하는건지 여쭤보려고요.
주관적인 생각은 제외하고 객관적으로 써볼게요.
저는 입학할 때는 전문대였지만
전문대 내에서 1년 더 배우고 4년제 학위를 받는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가 있어요.
제 월급은 210으로 또래 여성 평균보다는 좀 더 벌고 있어요.
저는 제 월급으로 생활하는게 많이 빠듯해서 남들보다 못 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여성이 남성보다 임금을 적게 받는다는 성별 임금 격차 관련된 기사들 보면
30대 여성 평균 임금이 204만원 정도라고 나와있더라고요.
예랑은 4년제 대학 졸업해서 대기업 다니고 있는데
월급은 저보다 2배 정도 많아요.
솔직히 월급이 2배라고 해도
저는 여자라서 취업부터 힘들었고
사내 성차별 문제 때문에 이직도 여러번 했고
전 직장 뿐만 아니라 현재 직장도
여자라서 임금이 더 적은거니까
예랑이가 제 스펙을 비하하는게 싫은걸 떠나서 너무 억울하네요.
본인은 남자로 태어나서 그래도 나보다 편하게 사는데
나는 여자라서 사회적으로 억압받고 차별 받느라
자기보다 느리고 더딘건데 그걸 몰라주니 답답해요.
저희가 20살때부터 알던 사이였고
23살에 연애를 시작했어요.
사귄 기간이 거의 13년 정도인데 아직 결혼을 못한 이유는
평소에도 예랑이가
'너가 전문대에서 1년 더 해서 전공ㅅ심화과정을 통해 받은 학사학위랑,
인서울 4년제 학사학위인 나랑 같냐?',
'니 월급이 내 월급의 반 밖에 안 되는데 너랑 나랑 급이 같냐?' 는 투로
제 스펙을 무시하는 발언을 자주 해서
그것 때문에 많이 싸웠어요.
스펙 무시 발언 뿐만 아니라
'나는 너랑 정 때문에 결혼하는거지. 솔직히 남자들은 혼자 사는게 이득이니까.' 라는
말도 한 적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저랑 만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결혼 준비라고는 했지만 솔직히 아직 얘기 끝난 것도 없고
예랑이는 자꾸 바쁘다느니 힘들다느니 시간만 끌면서 미루고 있으니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어요.
예랑이도 사짜직업도 아니고
대기업이라 해도 결국 지나 나나 월급쟁이에
제가 전문대에서 전공심화를 통해 학사학위를 받은거라고 해도
결국 똑같은 학사학위인데
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저를 비하하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