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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하루도빠짐없이 술먹는남편..어떻게하죠?

제발해결좀... |2016.04.01 04:57
조회 6,232 |추천 4

안녕하세요

결혼 6년차 30대중후반 여자입니다.

 

다른분들처럼 읽기만했을뿐 써본적은 처음이라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을해야할지 참..

난감하네요.. 우선 자작아닌데 자작이라고 생각하시는분들 뒤로가기로 해주세요..

 

제가 여기에 제 고민을 털어 놓아도 될지 고민을 하고 또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누구에게도 털어놓을수가 없어.. 그나마 제일친한동생에게 이야기했더니 여기를 이야기 해주더군요... 언니랑 비슷한 이야기가 많다고 읽어보고 언니사연도 써보라고....

 

그래서 읽어보고.. 생각한후 고민을 털어놓으려고합니다.

서론이 너무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내용이 길어도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제 남편과 1년연애를 한후 그당시 저에게 지금의 시어머니께서 결혼을 서두르자는 말에 한달도안되 상견례하고 3개월의 결혼준비, 그리고 남편의 청혼(프로포즈)도없이 약4개월만에 결혼을 서둘러 하게됐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속도위반을한것도 아니에요...

 

우선 제 남편은 술을 참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처음 만났을때부터 술을 즐겨마셨는데 그땐 저도 술을 가끔 마실때였으니 그러려니하고 아무렇지 않게 넘겼습니다.

뭐 연애할때는 술먹는 부분에대해서 자기 자유니까 여자친구였던 저는 심하게 터치하지 않았던 부분이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나서도 남편의 술에대한 사랑은 끊이질 않더군요..

정말 이런말하면 어떻게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365일이라면 365일내내 하루도안빠지고 술을 달고산다면....이해하시나요..?

저도 처음에는 연애했을때처럼 여러번 이해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연애와결혼은 다르잖아요.. 연애하다가 헤어지면 남남이지만 결혼은 이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기로 서로의부모님, 서로의친척들, 서로의지인들앞에서 약속하는거잖아요?

 

연애할때와는 다르게 결혼을 하게된후부터 정말 지옥이이었습니다.

우선 저는 다른여자들과 같이 결혼에대한 로망.. 즉, 내아이 내남편 그리고 내가족의 행복, 건강 이런것을 꿈꿔왔었는데..

결혼하고나서보니 그런로망은 정말 꿈이었네요..

 

현실은 하루하루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와서 저녁식사와함께 반주로 소주 1병씩은 매일 기본으로 먹습니다.

그렇게 1년이지나고.. 2년이지나면서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남편에게 술을 줄이라고 여러번 말도 해봤고, 줄이게끔해보려고 노력도 했고, 남편의 건강이걱정되서 시어머니께 말도해봤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실패더라구요

 

그리고 가장중요한건 보시는 분들은 그저 웃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매우 심각한 제 남편의 술버릇입니다.

평소 1병정도 먹고 자는정도지만 1병이 넘어가서 2병째 되는날엔 자면서 새벽내내 소리지르고 욕하는게 다반사..

뭐.. 몇몇분들처럼 술먹고 저한테 손찌검을 하는건 아니지만 제 남편은 술이 약한사람인데,

이기지도 못할정도로 마시는 날에는.. 저혼자서 도저히 감당이 되지않을 정도네요..

화장실도 혼자 못찾아가는건 기본중에 기본이고.. 자다가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는건 늘상있는 일이에요..

 

뭐.. 일하면서 스트레스받으니 이해는 했지만 그럴때마다 저는 매번 놀래서 거실로 대피해있고,

그러다가 조용해지면 들어가서 잠을 청하다보니 남편으로인해 제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또한 몇번은 친정에서도 많이 마시고 방에서 다벗고 자는도중에 방문을 열어놔서 새벽에 친정엄마가 목격하시고는 많이 당황해 하시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술주정이 있는것때문에도 여러번싸웠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는 부분이네요..

 

결국 1년차와 같은패턴으로 2년도 지나버렸네요.....

 

그리고 결혼3년차 이야기접어들기전에

여기에서 먼저 제 이야기중 말씀드릴 부분이 있어 말씀드릴게요

2년이 넘도록 원하는 임신이 되질않아.. 혹시나.. 말하기엔..부끄럽지만.. 그래도 저는 제가 여자로서 덩치가 있는편이라 저한테 문제가 있는줄 알고 산부인과를 한달에 한번 또는 한달에 두번 각자 다른병원을 다니면서 검사라는 검사를 빠짐없이 다해봤었습니다.

심지어.. 아이를 갖고싶어.. 배란일을 받아 부부관계도 가져봤지만 매번 실패..

 

그리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결혼 3년차 중반쯤됐을때 남편휴일날 친정으로 부모님뵈러 갔었는데,

그때 저희부부에게 아이가 생기지않아 걱정하시던 제 친정엄마가 잘한다는 병원으로 저희를 대리고 가서 저와 남편둘다 검사를 받게끔 하셨어요..

그 결과......

저는 문제가 없고.. 의사선생님 말로는 남편의 정자검사를 해보니.. 정자움직임이 미세하다고.. 잘..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네요..

 

그 후에 의사선생님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정자문제때문에 술에대한 이야기가 왔다갔다했고,

결국 의사선생님께서는 술을 줄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지만 제 남편은 의사선생님의 말마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더군요..

 

결국 제 말과 의사선생님 말을 무시하는 제 남편을 도와줄 사람은 시어머니 한분인것 같아서

시어머니께도 말씀을 드렸었지만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못먹게 말리시는 척..하시더니 시어머니댁에 갈때마다 고기구워주시며 고기에 술한잔먹고 푹..자라고 되려 술한잔 권해주십니다....

 

그때부터였나....?

어느순간 남편이 술먹을때마다 싸우기도 엄청싸우고.. 이혼까지 결심할 정도였지만..

그럴땐 술을 끊는다던 제 남편.... 결혼3년차때부터 현재 6년차때까지 수도없이 그 약속들을

어겨왔기에.. 저는 제풀에 지칠때로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그래도 내 남편이기에 결혼3년차때부터 현재까지 단 0.1%로라는 희망을 버리지않고 믿어왔는데 끝내.... 그 믿음을 버려주더군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제가 많이 답답하실거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래도 이혼이라는게 내맽는 말처럼 쉬운게 아니기에.. 쉽게 할수가 없어서 6년이라는 시간동안 질질 끌어왔네요..

 

이젠..... 정말 너무지칩니다.. 어떻게해야할까요..

이게.... 내가 바래왔던 행복이었는지..

이것이.. 내가 꿈꾸던 결혼 생활이었는지..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추천수4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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