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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말하기

ㅇㅎㄹ |2016.04.02 00:26
조회 223 |추천 2
오히려 난 널 금방 잊을줄 알았어..
난 너에게 상처받은것도 많았고 난 지치기도 많이 지쳤으니까
그치만 뭔가 잔잔하게 물결처럼 계속 잊혀지지가 않네
예전에 너가 준 편지들, 너랑 나랑 했던 카톡방 아직 못지우겠더라 그건
그냥 천천히 지워야겠어
나 너랑 헤어지고 나 학교에 자주갔었어
일부러 다른 사람 찾으려고.. 그러다가 있잖아 첫눈에 딱 반한 사람이 나타났다??
첫눈에 반해서 번호도 따고 금새 나는 또 다시 설렘을 느꼈어
근데 있잖아
계속 다른 사람을 찾으면 찾으려 할 수록 니가 겹치는거 있지?
내가 설렘이라 착각했던것도 나중에 가서는 니 생각에 뒤덮여져서 설렘이 느껴지지 않더라
만약 걔랑 잘되는 상상을 해도 더 이상 설렘이 느껴지지 않을거같고 더 이상 깊은 관계로 넘어갈 수 없을것만 같았어
솔직히 지금의 나는 너가 나한테 잘해준 기억보다 내가 너한테 상처받은 기억이 더 많이 나는게 사실이야
마지막에 너의 모습도 나에게 많은 상처를 남기고 갔어
그렇다고 원망하진 않아
누구나 아름다운 결말을 원하지만 그렇지 않은 결말이 많잖아그리고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 였었고 그 다음 미래는 안좋은 미래만 그려졌었으니까
그리고 나도 앞으로 미래 내 모습을 생각하면 너와 함께할 시간들을 견딜 수가 없었어
내가 작년에 널 기다렸을때부터 우려해왔던 일이였고 그 많은 걱정들은 결국 현실이 되어버렸어
친구들은 그렇게 말해 이럴거면 왜 그렇게 기다렸느냐고너가 뒷바라지 해줬던 모든 노력은 다 쓸모없는 일이 돼버렸고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미리 차버렸어야 했다고 그래
그래 맞아... 그때의 나는 참 바보같았어
그치만
그때의 난 너무나도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기다리는게 당연했었고 그렇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게 당연했었어. 그리고 그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 난 너무나도 잘 알기에...
그 때 생각하면 마치 나중에 받을 2개의 마시멜로를 생각하면서 지금 먹을 1개의 마시멜로를 잘 참아내고 있었던거 일지도 몰라
이렇게 기다려주면, 이렇게 뒷바라지 해주면 나중의 너는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해주겠지 하며 그 결실을 기다리면서 내 스스로를 달래고 위로해 가며 너를 기다렸었어
결국 좋은 결말은 되지못하고 이렇게 넌 떠나갔어
글쎄 막상 우리가 헤어진지 한달이 조금 넘은 지금 오히려 내 감정이 더 알 수가 없게 돼버렸어
예전의 널 그리워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너와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아
또 그렇다고 다른 사람과 잘되고 싶지 않아
세상엔 뭔가 더 좋은 사람 나를 더 사랑해 줄 사람이 있다는 건 알겠어
그치만 아직은 그럴때가 아닌것 같다
그냥 조금만 더 너를 추억해볼게
잘지내 안녕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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