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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핀 남편의 이혼요구와 시어머니의 협박

|2016.04.05 16:23
조회 55,066 |추천 78
안녕하세요. 어디서부터 써야할 지 막막하지만, 너무 절실한 상황이라 도움을 구하고자 최대한 잘 정리해서 써보도록 할께요-

제목그대로 바람펴서 가정파탄낸 남편은 이혼하고 외국으로연수가겠다고 설치고 시어머니는 아들잘못은 완전히 넣어둔채 저한테만 비난을 퍼붓고 있어요.

시댁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시어머니는 지금도 활발히 사회생활 중이세요. 명예직이고 강단에 서는 일을 하십니다. 프라이드 굉장히 강하시고 일 없이는 못사실 분이세요. 아버님은 상가건물 등등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여유롭게 취미생활 하시면서 사십니다. 

그런데 사실은 재혼이세요- 신랑과 도련님이 있는데 신랑 4-5살 무렵 친아빠가 다른 여자랑 완전히 새살림을 차렸고, 어머님은 다시 돌아오라고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큰소리 치며 이혼 요구하고 시댁식구들이 똘똘뭉쳐서 어머님을 정신병원에 넣는다라는 말까지 하면서 내쫒았대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어머님 혼자서 나와 살았고 지금의 아버님 만나 재혼하고 잘 살고 계십니다. 신랑과 도련님은 망나니 아빠 따라가서 반지하방에서 새엄마 눈치밥 먹으며 힘들게 살다가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고등학교 때 엄마쪽으로 살겠다고 넘어왔고, 그 탓인지 성격이 굉장히 개인주의적이고 폭력성도 있고 조금은 어두운 편이예요. 도련님은 밝고 서글서글하지만 한번 화나면 엄청난가보더라구요. 듣기만 했어요. 



일의 가장 초기 발단은, 작년 추석 명절에 본인이 아버님과 크게 싸우고나서 온 가족이 본인에게만 잘못했다고 질타하고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갑자기 가족이란게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다며 작년 11월부터 저한테 이혼을 요구했었어요.
제가 이런 말도안되는 이유로 이혼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더니 혼자 그럼 방을 구해서 나가살겠다고 했습니다. 그게 가정을 지키는 길이라면 그러라고 했고, 마음의 준비 하고있는데 갑자기 나가살면 돈이 쓸데없이 나간다는 둥 하더니 저더러 애기랑 같이 눈에 띄지말라며 주말마다 시댁에 들어가라고 제안을 해왔습니다. 
내가 무슨 그렇게 큰 잘못을 했기에 이런 말도안되는 요구까지 들어줘야하나 싶어 거절도 했고 싸우기도했지만 시어머니가 눈물로 부탁하시고 도와주겠다고 하셔서 가정 지키겠다는 의지로 그 말도 안되는 요구 들어줬어요.

본인이 어딜가든 묻지도말고 궁금해하지도 말고 관심도 가지지 말라고 했었고 그렇게 저는 남편이 어디서 뭘하는지 오늘 들어오는지 내일 나가는지 조차도 묻지 못한 채 그렇게 지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도, 연말 연시도 모두 저랑 5살난 아들 둘이서 외롭게 보냈어요. 정말 비참했고 뼛속까지 외로웠지만 내새끼 하나 보면서 견뎠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직감적으로 아, 바람이구나 하고 느껴졌어요. 가만히 보니 중요한 날이나 주말마다 외박을 했더라구요. 

차에 녹음기를 넣었어요. 새벽마다 몰래 넣었다가 또 빼서 들어보고 정말 사람 사는게 아니였고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져갔습니다. 맞벌이였기 때문에 직장에서는 아무일 없는 척 해야했고 집에오면 독박육아에 집안일에 1월 한달을 그렇게 보내고 남편이 어떤 어린 매장 알바생과 연애하는 내용의 녹취를 발견한 뒤 정말 힘들었어요.
그냥 넘어갈까 고민하다가 뭍어두면 안되겠다 싶어 다시돌아라고, 깊은관계 아닌 것 같으니 제발 그만하고 내가 더 잘하겠다고 얘기하는데 남편은 녹취했다는 사실로 저를 소름끼치는 여자 취급을 하며 전 재산 다 주고서라도 이혼하고 싶대요- 적반하장 큰소리 치고 오히려 제가 혼나고 그렇게 서로 노력하며 살기로 일단락 지었습니다. 

그런데 주말마다 하는 외박은 계속되었고, 카드명세서 쭉 뽑아보니 호텔 결제내역에, 블랙박스 영상에 어떤 여자랑 장보러다니고 빌라에서 나오고 하는게 다 찍혀있었어요-네, 진짜가 따로 있었던겁니다.
몸 섞고 뒹구는 여자 따로, 썸타는 애 따로였는데 저는 썸타던 애로 헛다리 짚었었고 남편은 오히려 진짜를 안들켜서 다행이라 여겼던거예요-  
너무 괘씸하고 벌벌 떨리는 배신감에 그래 더러워서 같이 못살겠으니 원하는대로 이혼하자고 했고, 예상하시겠지만 남편은 적반하장.. 본인은 외롭고 그사람은 얘기를 잘 들어줘서 그랬답니다. 전재산 다 주고서라도 이혼하자 했으니 그렇게 하라, 다 달라, 했더니 못주겠다고 했고 돈 없이는 애를 키울 수 없다. 당신도 겪어봐서 알지 않느냐 편부 편모인 아이에게 경제력만큼 중요한게 어디있냐 아이 키울 수 있게 기반 마련해주지않으면 키울 수 없다 했더니 그때부터 저를 애 가지고 돈 흥정하고 돈 밝히는 여자 취급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작년 말까지 남편 외벌이로 살아서 모아논 돈 많지않고 목돈은 전세금 1억인데, 지금와서 시어머니가 저 괘씸하다고 전세금 싹 다 회수해간다고 하시고 (4월중에 집 빼야하는 타이밍입니다) 남편은 "엄마가 가져간다는데 내가 어떻해. 나도 한푼도 없어" 라면서 줄 수 있는 목돈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시어머니 배운 분이고 저랑 같은 아픔을 가지고계신 분이니 어떻게든 도와주시겠지 생각하고 아이 데리고 고향으로 내려가겠다고 준비하는 와중에 남편이 얘기좀 하자고 해서 카페에 앉아 들어보니

 - 나는 정부기관에서 지원해주는 해외인턴쉽 과정에 합격했다. 1년에서 2년정도 미국에 간다. 너랑 이혼하기로 했기때문에 미혼으로 원서 냈고 합격했다. 그동안 너는 엄마 상가 2층이 비어있으니 거기 학원을 차리든 뭘 차리든 해서 경영을 해라. 수익을 일부 엄마한테 드리고 상가 전체를 관리하는 형식으로 하면 되지 않겠냐. 집이 문젠데, 애랑 살 방정도 구할 돈은 엄마한테 '빌려서' 당분간은 살도록 해주겠다. 엄마한테 얘기해보겠다.

- 나랑 애를 생각하는거면 니가 뭐라도 차려서 경영해서 양육비 댈 생각을 해라. 너는 외국가면 끝이고 나더러 지금 돈을 빌려서 거기서 일을하라고? 니가 지금 나 정착할 수 있게 기반 마련해주는게 맞는거 아니냐

- 싫다. 내가왜? 니가 돈 필요하면 엄마한테 무릎꿇고 달라고하든 빌든 니가 알아서해라

 라고 합니다. 이런 인격모독은 태어나서 처음이고 바람펴서 가정 파탄낸 사람이 자기는 새 인생 살겠다고 미국엘 가고, 모든 과정 속속 다알고있는 시어머니는 본인도 겪어봤으면서 어떻게 저한테는 이렇게 모질게 돈가지고 흥정한다느니 하면서 뒤로 아들 새출발은 지지해주실 수 있는지 치가 떨립니다. 

애초에 바람핀 여자 머리채를 잡고 두 년놈을 얼굴도 못들고 다니게 했어야했을까요? 제가 너무 이성적이었던걸까요? 아이 아빠니까, 그래도 사랑했었으니까 최악의 상황까지는 보지 말아야지 싶어 이 악물고 견뎠는데 저따위 제안을 하니 제가 눈이 돌아서 그렇게 돈가지고 사람 거지취급하는데 잘난 니들이 애 키우라고 하고 지금 고향에 내려와있습니다.

 아이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지만, 제가 아이 놓고 나온 순간부터 발등에 불 떨어져서 온 가족이 돌아가며 전화하고 협박하고 애를 고아원을 보낸다느니 저더러 애 놓고간 엄마가 인간이냐며 저주를 퍼붓고 있습니다.

 저는 가정 지키기 위해 남편 외도도 눈감고 넘어가려했고 이혼 과정에서도 돈이니 위자료니 진흙탕 안만드려고 정말 큰소리 한번 안내고 지내왔습니다. 남편은 친정 부모님께 죄송하다 한마디를 안했고 저한테도 한참 지나서 '니 얘기들어보니 니가 나한테 했던만큼 나는 너한테 못했던거같다. 미안하다. 그런데 자신이 없다' 라고 사과아닌 사과를 했습니다. 이후 자긴 사과도 했으니 할만큼 했다고 더 큰소리 치고있구요- 이혼사유는 성격차이로 몰아가고있습니다. 

저는 애 놓고 간 사람 이하 취급하면서 정작 가정파탄범은 신분세탁 하고 미국으로 연수를 간대요. 다음주부터 3개월 연수 뒤 7월 이후 출국인 것 같은데 이제는 그냥 두고보지 않을겁니다.

시어머니는 본인이 그런 아픔 겪었다고, 자기 아들들 다른건몰라도 외도나 도박은 절대로 용서못한다고 마치 깨어있는 시어머니인 양 입에달고 살더니 막상 지금 아들 앞길 막히게 생겼으니 저한테 구구절절 저주의 문자를 퍼부었어요. 아들 외도로 가정파탄난 사실은 아예 까맣게 잊었나봅니다. 
지금도 충분히 막장이지만 시어머니는 감정에 못이겨 저한테 문자로 퍼부었는데 체면이 가장 우선이고 위선과 가식으로 포장하고 사는 사람이 뒷감당도 할 수 있으니 그렇게 쏟아냈겠죠.
추천수78
반대수2
베플ㅁㅁ|2016.04.05 18:32
이혼하면 그 여자한테도 손해배상 청구 가능할겁니다. 간통 없어지고 오히려 불륜에 대한 증거수집은 더 쉽다 하던데요. 문자,블박 동영상등의 정황증거만으로도 불륜 증거 가능하고요. 불륜남으로 이혼한다는거 다 알리고 싶으면 해보라 해요. 회사에서도 불륜 이혼은 그닥 시선 곱지 않습니다.
베플어이상실|2016.04.05 17:20
네발로 기어서 빌어도 용서를 할까말까인데 아이를 볼모로 협박하는 인간같지도 않은 남자와 그 가족들...어이없네요 인턴쉽 합격 시킨곳에 거짓정보로 지원한 부분에 대해 알리고 막장 시댁은 방송을 통해서라도 알려 부끄러움을 알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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