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이에요.
저는 자존감이 낮아서 남들이 어떻게 나를 생각할까 참 많이 생각합니다.
사람들과 둘이 남겨졌을 경우 특히 더 심하고,
되게 강한 캐릭터의 사람 (말을 잘하거나, 기가 쎄거나, 정말 예쁘거나...) 과
이야기하면 되게 주눅이 들어요.
그래서 둘이 남겨지면 정말 어색해하고
그 어색함을 타인이 알아챌까 참 겁이나고
표정이 굳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러겠죠.
스스로를 사랑하세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생각하지마세요,
그 성격 그대로 괜찮아요, 당신의 일에 집중하세요...
제가 안해봤을까요.
중고등학교땐 미친듯이 자기계발서를 읽다가
자기계발서는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냥 소설책도 많이 읽고 운동도하고 살도 빼고
대표도 맡아보고 다~ 해봤는데, 결국 제자리 걸음입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겉보기에는 참 활발하고 나이스해보이는? 성격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처음엔 저랑 되게 가까워지고 싶어해요
제가 처음엔 타인에게 말도 잘 걸고 활발해보이거든요.
근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제가 사람들을 불편해하니까 제 곁에 남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차라리 제가 전형적인 소심해보이는 사람이었다면,
제 나름대로의 삶을 잘 꾸려갈텐데
이제는 이런 제 자신에게 너무 지칩니다.
답답함에 글을써요.
하소연하고 싶어서요... 남들과 친해지고 둘이 남겨졌을 때
내가 너무 진지하고 재미없는 사람이라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분위기를 풀수 있을까 생각하다 어색해지고 표정 굳고
몸도 굳고... 후회반복
외모가 그다지 뛰어나지 않아도 성격이 좋고 재밌어서
늘 사람들 속에 북적이는 친구들이 평생도록 부럽네요...ㅎㅎ
꼭 재밌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실 수도 있지만,
가족 외에는 그냥 둘이 남겨진 자체가, 그래서 눈을 마주치고
대화한다는 자체가 숨이 막히고 걱정이 될 정도니까요...
아 ! 행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