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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좋아하는 처제 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_장난아님. 진지함

진짜고민 |2016.04.14 14:20
조회 39,596 |추천 8

아내와 처제는 각별한 사이입니다. 하루 이틀에 한번씩은 꼭 연락을 주고 받고, 카톡이나 문자도 자주 주고받았어요. 그런데 처제가 6개월 전부터 우리 집에 들어와 살게 되면서 너무 힘듭니다. 

 

아내는 공학 박사에 연구원이며, 처제는 연극영화과 나와서 백수인데 간간이 오디션은 보러 다니는 것 같아요. 단편 영화 출연한다고 촬영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아직 보지는 못 했구요.

 

처가집은 지방인데 원래는 꽤 부자였지만 장인 어른이 하시던 사업이 좋지 않아 어렵습니다. 저도 얼마간 도움을 드렸어요. 처제가 살던 방 보증금까지 뺐습니다. 월세 부담할 형편도 안 되구요.   

 

어느날 아내가 저에게 이야기하더군요. 당장 처제 월세도 부담이고 지방에서는 오디션을 보러 다니거나 일을 하기 힘드니 서울에 있어야 하는데 불편하더라도 한 1년만 데리고 있자고 했습니다. 저는 흔쾌히 그러자고 했구요.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어린 처녀가 집에 있으니 활기도 생기는 것 같고 처제 덕분에 영화도 많이 보고, 특히 일드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지요. 그런데 3개월쯤 지나자 처제의 옷차림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팬티라인만 겨우 가린 것 같은 핫팬츠를 입고 딱 달라붙는 옷을 입으니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배우지망생이니 일반인과는 몸매가 다릅니다. 다리도 늘씬하고 얼굴도 예뻐서 길 가다가도 돌아볼 정도입니다. 아내도 처제에게 옷 꼴이 그게 뭐냐고 하자, "배우는 몸매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펑퍼짐한 옷을 입으면 관리가 안 된다"고 대답하더군요. 그렇다고 처제가 문란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성에 관해서는 나름 보수주의자예요. 

 

아내와 나, 처제가 함께 술 마시면 "형부같은 남자가 있었으면 지금 당장 결혼했을텐데..."라는 말을 자주 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따금씩 훔쳐보는 눈길이 느껴지더군요.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거나 하는 일도 잦았어요. 그때만 해도 설마설마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내가 국제컨퍼런스 간다고 집을 일주일째 비웠습니다. 처제와 둘이 지내게 되었는데, 무척 어색했지요. 그래서 일부러 일을 핑계삼아 밤 12시 넘어서 집에 들어갔습니다. 삼일째 되는 날 밤에 자는데 얼굴에 무슨 감촉 같은 게 느껴졌어요. 처제가 제 얼굴에 뽀뽀를 하고 있었어요. 순간 갈등을 했습니다. 눈을 뜨고 꾸짖고 이러지 말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잠자코 있어야 하나 .....눈을 뜨면 당황할 것이고.....그냥 놔두면 안 되는데......한 삼십초 되는 시간이 열시간처럼 느껴지더군요. 갈등하는데 처제가 방문을 살금살금 열고 몰래 나가더군요. 

 

다음날 저는 모른 척 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아내가 한국에 돌아올 때까지 계속 밤 1시 쯤 들어와서 6시쯤 나갔어요. 아내가 돌아오기 전날 처제가 방에서 울고 있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내가 돌아오고도 나는 처제가 어색해서 계속 밤늦게 들어왔습니다. 아내는 나에게 바람이 났냐며 따지지만 저는 일이 바빠서 그랬다고 변명하고....제법 싸우기도 했어요. 처제가 나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면, 각별한 자매 사이가 어색해질 것 같고...제가 사이를 깨기 싫고....만약 처제가 발뺌이라도 하면 나만 이상한 사람되고....그리고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니...뭐 저러다가 처제에게 남자가 생기면 잠잠해지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한 이야기지만 처제가 너무 이쁘고 핫팬츠 입고 돌아다니는 게 남자로서 자극적입니다. 그냥 미친 척 하고 일을 저질러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처제잖아요? 사람이 아니고 개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처제가 오기 전까지는 아내와 사이도 좋았는데, 지금은 냉전같은 상태입니다. 아내에게 처제가 나를 좋아한다면 어떡할 거야...라는 식으로 운을 띄워봤는데 살벌하더군요. 아내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 하고 있어요.

 

"이제 어느 정도 됐으니 처제를 내보내는 게 어때? 우리가 월세를 대 주자."라고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동생은 자기가 데리고 있으면서 케어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월세 대주면 적금이나 할부금은 어떡하냐고...하구요. 또 처제에게 압박을 주면 알바하느라 일에 전념을 못한다고...  처제가 저에게 대 놓고 뭐라고 한 건 없으니까, 뭐라고 말도 못 하겠어요.

 

밤에 저에게 왔던 날 차라리 처제에게 꾸짖을 걸 그랬어요. 지금도 계속 냉랭하게 대하니까 대충 알아서 하라는 암시는 준 셈이죠. 그런데 사정을 모르는 아내는 처제에게 왜 이리 쌀쌀맞냐고 면박을 줍니다. 와이프 안 볼 때 처제는 저만 보면 눈웃음을 치고 계속 저를 쳐다봐요.  아내는 아무 것도 모르고 처제가 얹혀사는 걸 제가 싫어하는 줄로만 알아요. 그러니까 부부 사이도 온기가 없어졌어요.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시간이 약인 문제일 수도 있고....털어놓으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될 수도 있고....그러다 만약 와이프가 알게 되기라도 하면 왜 미리 말을 안 했냐고 추궁할테고... 진퇴양난입니다. 아내가 곧 해외 출장을 간다고 하네요. 

 

어떡하면 좋겠습니까? 정말 고민입니다.      










추천수8
반대수15
베플ㅁㅁ|2016.04.15 02:19
그만하고 자라
베플공감|2016.04.15 13:16
저도 겪어봤는데 자매는 묘한 질투심 같은 것도 있고, 남자 보는 취향도 비슷해(아버지를 롤모델로 삼거나, 아버지가 별로면 아버지 반대를 롤모델로 삼기 때문에) 한꺼번에 한 남자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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