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만나서 얘기하려 했는데 얼굴 보면 울거같아서 그냥 전화걸었어요 오빠는 내가 오빠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서러워 울면 당연히 당황할거같아서 ㅋㅋ
갑작스러운 내 말에 많이 당황해서 얼빠진 목소리가 이러면안되는데 너무 귀엽더라구요 정말
마음 가다듬고 말을하는데도 왜이렇게 눈물이 나던지 아마 내가 엄마를 닮아서 그런가봐요 ㅋㅋ
전화끊고나서 엄청 울었다 인제 적어도 몇개월동안은 만날 수가 없으니까.
오빠가 항상 용기북돋아준다고 장문으로 보내줬던 카톡들이랑 문자들을 자꾸만 열어보게되요
이사람은 말을 참 모호하게 해
기다린다느니 대기한다느니, 자기는 언제든 열려있으니 공부하다 힘들때 연락하라는 말, 나는 특별하다는 말, 밝고예쁘다는 말 전부 다요ㅠㅠ
그런뜻으로 한 말이 아닌데 그런뜻으로 한 말로 알아듣고 혼자 믿고싶다ㅋㅋ
언젠가 오빠가 보내준 문자를 봐도 뭉클해서 눈물이 나오지않았으면 좋겠어요.
훗날 그냥 마주보고 웃을수 있는 사이라도 나는 만족해. 내가 희미해질수도 있겠지만 오빠를 만나서 잠시나마 나눴던 시간들로도 나는 만족해. 이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지만 그럴수 없다는게 조금 슬프다. 얼굴도 못보고 목소리도 못듣고 문자로만 그때의 오빠를 회상해야한다는게 힘들다 진짜. 그렇게 오빠한테 안빠져야지 안좋아해야지 했는데 어느새 그 존재가 알게모르게 나를 적셔서 이젠 폭 빠져버려서 힘들다 너무.
바라만 봐도 정말 좋은사람!
훗날 오빠에게 정말 좋은사람이 생겨서 내가 진심으로 축하해줄수 있었으면 너무 좋겠어요. 지금처럼 울지않고 얼굴을 마주보고 그렇게 말할수 있으면 더 좋을거같구요.
아니면,차라리 정말 나를 기다려줬으면 좋겠어요.
착각이고 기적일수도 있지만 오빠 마음에도 내가있고 내 자리가 너무 충분해서 공백기간동안 어떤 여자를 보고 만나도 나로 마음이 가득 차 있었으면,
그렇게 우리가 다시 만났을때
그때는 오빠가 나에게 빠졌으면 좋겠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