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여자임
얼마전에 판보다가 어떤 분이 남사친하고 야릇한(??)적이 있냐고 물어봤던 글을 보고 생각하다가
그 친구한테 허락 맡고 나도 썰 하나 풀어봄!!
예기 많이 기니까 중간만 보셔도 됨!
그 남사친1과는 고등학교때 같은 반이었어. 놀던 무리가 좀 커서 같이 놀긴 했는데 별로 친하지도 않고 말도 많이 안 섞어봤지.
대학교 1학년 2학기 막 시작했을 쯤인가
놀던 무리 중에 제일 친하던 남사친2가 우리 학교 앞이라고 나와서 술먹자고 그래서 바로 콜하고 학교 앞에서 술먹고 있는데 남사친2가 남사친1도 니네학교인거 아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제 좀 친해질 때도 되지 않았냐고 같은 학교니까 만나서 술먹고 좀 그래라해서 난 내 알아서 하니까 신경끄셈ㅇㅇ이러고 말았거든.
몇 주 지나고 시험 2주 정도 앞두고 있을 때 였어.
도서관에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남사친2한테 번호 물어봐서 남사친1한테 연락해봤지.
그냥 쓸대없는 안부인사 같은거 하다가 동아리방에서 공부하고 있다길래 술ㄱㄱ? 했더니 바로 콜하는거ㅋㅋ
그 날부터 둘이 코드가 잘 맞았는지 애인도 없겠다 둘이 가을에서 초여름 되는 동안 진짜 하루도 안빠지고 얼굴이라도 꼭 봤어.
사건은 그때였지.
막 2학년 개강했을때래. 둘이 맨날 어디서 술먹던 항상 데릴러 갔었거든.
그날도 얘가 과 후배들이랑 학교 앞에서 술먹고있다는거 데리러 오래서 나도 술먹다가 데리러갔어.
근데 얘가 만취해서 막 애교부리고 팔짱끼고 안아달라고 하고 손잡자고 자꾸 그러는거야.
여태까지 이런 적이 없어서 많이 당황했어ㅋㅋㅋ술을 많이 먹어서 사람착각하나 했지.
아무튼 집가는 버스정류장이 좀 멀었는데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고있었어. 얘가 힘들다고 잠깐만 앉았다 가재.
그 무슨 턱?같은게 있길래 거기 앉았어. 근데 힘들다고 아 힘들어 이러면서 어깨에 기대는거야.
계속 쳐대도 계속 기대길래 그냥 냅뒀는데
이상하게 평소랑 다르게 둘다 아무말이 없었어. 얘가 아무말이 없으니까 자나 싶어서 얼굴 볼려고 고개 숙였는데 갑자기 걔 손이 내 머리를 잡더니 그대로 뽀뽀? 했어ㅋㅋ
진짜 놀라고 당황해서 아무말도 안하고있었는데 다시 입술을 들이 미는거
내가 그냥 놀라고 당황해서 입을 꾹 닫고있으니까 열라고 입술 살짝살짝 깨물고 혀로 핥고 이러길래 정신차리고 밀어버렸어. 진심 그때 심장 터지는줄알았는데....
그러고 내가 니 내가 누군지 아냐고 정신똑바로 차리고 보라고 너 정신 안차리면 친구안한다고 그랬더니 그냥 아무말안하고 다시 ㅋㅅ하려고 하는거야
사실 나도 좀 오래 연애를 못해서 굶주려(?)있었음...연애세포도 죽어가는 기분도 들고 그랬는데 막 심장이 미친듯이 뛰는거
그때부터 나도 모르겠다 하고 걍 ㅍㅍㅋㅅ
걔가 점점 흥분하는게 느껴지는데 진짜 나도 정신 못차리면 이대로 ㅁㅌ 들어갈꺼 같은거야
안되겠다 싶어서 끊고 그냥 걔 냅두고 냅다 뛰어서 택시잡아서 집감ㅋㅋㅋㅋ
그다음날 연락할까말까하는데 먼저 연락온게 내가 데리러온거까지는 기억나는데 집간게 기억이 안난다고 어떻게 집갔다고 그러는거야. 어이가 없어서 예기할까 하나다 예기 안했거든. 그 이후에 내가 좀 어색해서 연락 씹고 막 그러다가 그렇게 그날일이 묻혀가면서 친구사이 회복하고 나도 잊고있었어.
2년 전쯤 걔가 군대 전역했는데 전역 파티한다고 같이 놀던애들 다 모였거든. 그때 둘이 잠깐 바람쐬러 나왔는데 하는말이 나 거짓말 한거 있다고 그날 너한테 ㅋㅅ한날 다 기억난다고 고등학교때부터 너 좋아했는데 술먹으니까 무슨 용기가 있었는지 실수하고 후회 많이 했다고 연락피할때마다 진짜 많이 후회했다고 그래도 이제는 너 안좋아해
이러길래 진짜 배신감도 들고 뒷통수 쎄게 얻어맞은 기분이었어.
나중에는 미안해지더라고 내가 눈새였나 싶기도 하고
뭐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ㅋㅋㅋ
그 이후에도 아직도 친구로 지냄ㅋㅋㅋ물론 그날이후로 그런 일이 있던적은 없음ㅋㅋㅋ
그런일 한번 있고 나서부터는 진짜 친구가 됐음ㅋㅋㅋ
요즘은 같이 일하는 여자분이 맘에 든다고 자꾸 어떻게 해야되냐고 물어봄ㅋㅋ
그분하고 사귀게 되면 이 글 지워줄게ㅋㅋ
긴 예기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좋은하루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