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떻게 된일인지.. 답답해서 써본 푸념글이 이렇게까지 커질줄 정말 몰랐네요ㅠㅠㅠㅠ
어제 새벽내내 어떻게 알았는지 남친이 먼저 말해서 남친과 얘기 다 끝냈어요..
남친이랑 남친 지인들과 이야기도 방금 다 마쳤구요
그냥 쓴 푸념글이 이렇게 되니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네요..
결과적으로 저를 만날때 만큼은 바람을 피운적이 없었다는걸 확인하니
헤어지기도 참 그렇더라구요..
남친 지인들도 다 픽업아티스트였다니.. 이부분이 사실 좀 배신이었지만
마음편히 서로만 바라보기로 했어요
하두 광고다 뭐다 하시니까 인증합니다.
이따 남친지인 오빠랑 오전 내내한 대화내용 캡처해서 첨부할게요
(그분의 부탁입니다.)
이렇게까지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앞으로 조심해야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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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남들이 여기에 글을 쓸줄 몰랐다는 말만 보았었는데
정말이지 제가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오래 살은 나이는 아니지만, 얼마전 충격적인 남자친구의 사생활을 알게된 후로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매일 밤 잠도 못자고 어디가서 말할때도 없고 혼자서 끙끙 앓다가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우선 저와 제 남친의 연애기간은 약 1년 조금 못됩니다.
얼마전 남친 집에서 데이트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듯이 진동이 막 울리더라구요..
뭔가하고 핸드폰 액정으로 시선이 갔는데 네이버 카페 어플에서 픽업아티스트어쩌구 저쩌구
00님의 덧글 이러면서 알림이 계속 오는거에요..
평소 남친이 sns는 인생의 낭비라며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인스타 같은것도
안하던 사람인데 카페라니..더군다나 픽업아티스트는 또 뭐고..
생소한 단어에 인터넷을 검색해봤더니.... 여자들 가지고 놀기를 즐기는
쓰래기들에 양아치들에 온갖 비난글이 난무하더라구요.. 후.............
평소에 말하는거와 행동들이 워낙에 분명한사람인지라 제가 너무 믿었던지
서로의 아이폰에 지문을 인식시켜놓고도
카카오톡만 봤지 정말 카페는 생각도 못했었네요...
그날 새벽까지 떨리는 가슴 부여잡고 남친 잘때 몰래 화장실로 휴대폰 가지고 들어가서
카페 목록을 켰더니 가입된 카페가 딱 두개고 둘 다 맨오브더맨-픽업아티스트
이 ㅈㄹ로 되있더군요. 맨오브더맨? 참나..
본격적인 얘기는 여기부터가 시작이에요.
내가 쓴 게시물을 확인해서 봤더니... 13년도에 수백만원에 호가하는 픽업아티스트
강의를 듣고 나서부터 글쎄 절 만나기 전에 만났던 여자들... 20명도 넘어가는것 같더라구요...
카톡 내용부터 시작해서 데이트 사진 그리고 그 여자와 어떻게해서 만났고 어떻게 되었는지...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일들을 마치 자랑인듯 일기처럼 써놨더라구요..
한시간넘게 남친이 수년동안 쓴 글들 수십개를 빠짐없이 다 읽었습니다...
나는 어떤식으로 표현해놨을까..
클럽ㄴ들은 죄다 창ㄴ라고 비하해놓고 나 역시 클럽에서 만났으면서
나도 그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어있는건 아닐까
너무 무섭더라구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저에 대한 이야기는 그들이 말하는 필드레포트도 작성안되있고
또 작년 11월날짜로 제대로 올인할만한 여자를 만났다는둥 그런 말을 써놨더라구요.
여기서 정말 눈물 펑펑쏟았어요.. 그냥...
이유없이..막 나더라구요... 난 아직도 처음 만났을때가 눈에 생생한데..
그때 남친이 했던 말들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그게 다 배운거였다니..멘트였다니.. 이 배신감을 대체 어찌해야 할까요..?
아직 남친은 제가 그걸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몰라요
아니지 얼마전에 다시 폰 보니까 카페 앱을 삭제했던지 보이않았고
제가 꼬치꼬치 캐묻는 행동들 때문에 혹시 눈치 챘을수도..
남친이 없을땐 헤어져야하나 어떠카지..라는 생각이 막 들다가도 남친을 만나면
다 잊혀진듯이 좋아요 아직도 너무 매력있고 너무 유쾌해요.. 근데 껄끄러운게
저도 살면서 남자 만날만큼 만나봤다 생각했는데 남친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너무 손해보는것 같고 또 나를 만나면서도 다른 여자를 만난건 아닌지...
연락이 안되는 사이에 다른 여자를 만나는건 아닌지 너무 의심되고
요즘 이것때문에 미치겠습니다 ㅠㅠ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를 만나면서는 딴여자를 만난 증거는 없는데
믿고 가야하는 걸까요.. 아니면 남친에게 얘기를 꺼내야 할가요...
또 남친이 내가 그 사실을 알고 있는것을 알면
반대로 저에게 헤어지자하면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마음이 왔다 갔다 하기를 수십번은 한거같네요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고.... 과거라 생각하자니 일년에 한두명도 아니고 수십명이라니....
이게 말이 되나요?
그리고 픽업아티스트라는게 정말 되긴 되는건가요? 하... 머리가 너무아프네요 ㅠㅠ
오늘 남동생 아이디로 그 카페에 입해서 남친 활동한것들 다시 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맨오브더맨이 검색이 안되는데 이걸 어떻게 들어가야 할까요??
방법 아시는분 방법좀 알려주세요 머리가 너무 혼란 스러워서 두서없이 쓴글 죄송합니다 ㅠㅠ
오죽 답답하면 이러겠어요ㅠㅠ
너무 좋지만 그 모습들이 죄다 배운것들이라는 배신감... 그래도 좋은 제 마음...
내 속도 모르고 툭툭 장난걸어오는 남친.. 그걸 또 받아줘야 하는 저...
너무 혼란스러워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