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인 32살 남자입니다
아내는 한살 많고요
현재는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달 벌이는 저 세후 450 아내 300 전후로 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이 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전공의 막년차라 전문의시험도 그렇고 병원일도 그렇고 해야할일이 산더미란 표현으론 부족한 수준입니다. 공부니 사회생활이니 뭐니 몸이 한개인게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작년말부터 아내가 아이를 하나 키우는게 어떻겠냐고 말을 꺼내더군요
저는 아직 집도 못구했고, 부모님도 좀 더 많이 도와드리고 싶기도 하고(아이생기면 남녀불문하고 부모님 챙기는게 쉬운일이 아니잖습니까) 해서 무리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오해하실까봐 덧붙입니다만 용돈은 양가측에 같은 금액을 부치고 있으며 장가쪽이 생활엔 좀다 여유가 있으십니다)
거기다가
애는 크면 학교들어가야될텐데, 이나라에선 경쟁 안밀리겠다고 이학원 저학원보내야 할거고, 그러다가 가족이랑 보내는 시간 없다보면 사춘기되면 또 마찰을 겪을거같고요. 대학보내야지 취직하는거 지켜봐야지 생각하면..
아이는 낳는 그 순간부터 걱정과 싸움의 연속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우리끼리 백년해로하다 깔끔하게 가자'는 식으로 넘겼는데
점점 진지하게 나오길래 위에 썼던 제 진심을 그대로 이야기했어요
아내는 제 말에 동의는 하면서도 쉽게 포기해야하는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부부인데 가족이 되려면 아이가 있어야되는거 아니냐'라면서..
마눌이 아이를 많이 좋아하긴 합니다. 페북이나 유튜브에 나오는 귀여운 영상같은것도 저한테 많이 보여주고요
아내 친구들은 아이들이 조금씩 자라서 이제 걸음마한다 '엄마'소리했다, 좀 일찍 태어난 아이는 유치원을 보내네 마네 하고 있는 통에 아내가 허탈해하고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아이가 있어야만 행복한 부부생활이 될거라는 건 고정관념이라는 생각은 나쁜건가요?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걸까요?
만약 제가 틀렸다면 왜 틀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