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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엔 무서운이야기5 - 비디오

깜장이 |2016.04.26 11:08
조회 4,136 |추천 7
안녕들하세요!못본사이에 댓글들이 많이 달렸네요~~제 글들을 무서워하시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해요!오늘은 여름 날씨 맞먹네요.... 봄이 사라져서 무섭다..ㅋㅋㅋ
아무튼!!


이번 글은 별로 무섭지는 않은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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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도 모르고 순수했던 어린 초딩시절...
그때는 한참 비디오 가게랑 만화방도 동네에 많을 시절이었죠.비디오도 그 직사각형 비디오 테이프가 많았구,주말마다 엄마한테 1000원을 받아서 동생이랑 비디오방에 갔었죠.


아무튼 그날은 엄마도 같이 비디오 방에 갔었고,엄마는 처키시리즈와 엑소시스트 영화를 빌려오셨다...(왜 빌리신지는 아직도 의문ㅋㅋㅋㅋ 그냥 보고싶으셨대..)


암튼 맑은 주말날 아침 침대에 옹기종기 모여서 이불 뒤집어 쓰고 공포영화를 봤다



맑은 날 보는 공포영화는 그래두 덜 무서우니까?



그렇게 주말은 지나갔고,월요일날 학교에서 다녀온 나는 학원 가기 전 늘 2시간이 비는데,그동안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놀거나 집에와서 간식을 먹거나, 둘 중 하나였다.


그날따라 오후3시정도? 였는데 날이 어둑어둑하고비가 올 것 같은데, 우산도 없고 해서2시간을 때울 겸, 우산도 가지러 갈겸 해서 집에 들렀다.



그 당시 동생은 바로 태권도 수업에 갔었고, 부모님 두분 다 일하시는 맞벌이라 집에 아무도 없었다.



간식을 챙겨서 안방에 있는 티비를 켰는데 (안방에 밖에 티비가 없었다.)내가 좋아하는 만화를 하고 있었다.
아싸.. 타이밍~~ 

그래서 티비를 틀어놓고, 간식을 티비앞에 두고

마실것을 가지러 부엌에 갔다.


당시 우리집은 그리 넓지 않아서부엌과 안방은 일직선상에 놓여 있었는데티비를 켜놓으면 부엌까지 티비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는 구조였다.

주스를 따르며 만화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귀를 기울이고 있었는데,주인공이랑 악당이 싸우는지 뭔지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고 있었는데갑자기 뚝 끊기는 것이었다.


당시 우리집 티비는 잘 고장이 나는 고물 티비였는데(그 동그란 스위치를 돌리면 채널이 바뀌는? 그런.. 옛날 티비였다.)


아무튼 다시 안방으로 갔는데티비가 외부입력이 되어있는 것이었다.엥? 채널은 스위치를 돌리면 채널이 바뀌지만외부입력은 리모컨으로 조절해야지만이 외부입력으로 돌아 갈 수 있었다.


아무튼 까만 창만 떠있고, 왼쪽 위에 외부입력이라는 글씨만 보였다.



사실..  초등학교때이고, 집에 아무도 없는데.. 외부입력의 그 까만 창만 봐도 쫄보였던 나는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했었다.외부입력에서 채널로 돌아가려면 다시 리모컨으로 조절을 해야 했기에리모컨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는데,


리모컨이 아무리 찾아도 없는 것이었다.



분명 어저께 동생이랑 엄마랑 비디오 볼 때까지만 해도 있었는데..그래서 안방 구석구석까지 다 뒤졌고,침대 밑을 보려고 고개를 숙였는데, 


사람의 눈은 내가 보고싶은 것 보다 좀 넓게 보이는데


분명 침대밑을 보려고 고개를 숙였는데그 대각선의 티비 화면도 어렵풋이 보이는 각도이다.그때 외부입력의 까만 화면이 바뀌면서 먼 우물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는 영상으로 전환되었다.


화면의 왼쪽 위에는 영화제목으로 링이 적혀있었고,



어? 다시 채널로 돌아왔네. 이러고정말 순수하게 채널을 바꾸기 위해 티비앞으로 갔다.




채널 스위치를 돌렸는데.... 엥?화면이 안바뀌는 것이다.(우리 티비는 가끔가다가 그렇게 고장이 날때면티비를 세게 치면 돌아가 지곤 했었다...)



세게 탁탁!! 치고 다시 채널을 돌려도 안돌아가는 것이다...



그와중에 우물에서.. 귀신이 기어나오는데... 하진짜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티비하나를 두고 귀신이랑 대면하는 그 순간 혼자서 너무 무서우니 몸도 안움직이더라



그 와중에 갑자기 티비가 렉이 걸리는 것 처럼 반복하는데귀신이 손을 뻗으려는 그 순간이계속해서 왔다갔다 하면서 반복..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며 티비코드를 아예 뽑아버렸고


티비는 팟.. 하는 소리와 전원이 꺼져버렸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티비선을 뽑아버린게 어린 마음에 부모님께 들키면 혼날거라고 생각해서다시 코드는 꼽고 서둘러 짐을 챙겨서 나오는데현관쪽으로 가는 순간에


뒷편의 티비에서 비디오 넣으면 돌아가는 윙~~ 하는 소리가 나더니



그,, 주말에 봤던 엑소시스트 영화에서 귀신이 들린 소녀가아아아아아ㅏ아ㅏ알라ㅏ아 하면서 소리지르는 장면이갑자기 켜졌고,,,티비를 끌 생각도 못하고 서둘러서 나와버렸다.




학원 갔다가 집에 갔을 때


티비는 얌전했고,저녁을 먹으면서 부모님께 웃으면서아니, 티비가 또 고장이라며 막 전원을 눌러도 안꺼지고 해서내가 코드 뽑아버렸었다고~~ 이렇게 농담식으로 말했더니어머니께서도 저 고물 티비가 또 말썽이라며 아버지보고 이번에 티비 한대 사자며 조르고

암튼 훈훈한 분위기였다.


그저그런 에피소드 거리였고,지나가는 말로 비디오 언제 반납이냐고 엄마한테 물었다.그랬더니...

엄마가 


"그거 이미 반납했어~ 아이고 전에도 까먹어서 연체료 물고 그래서오늘 아침에 내가 출근하면서 다 반납했다~" 이러시는 것이다....




그럼 내가 집을 나서기 전에 본 그 엑소시스트의 한 장면은.. 비디오가 아니었다면무엇이었을까?








추천수7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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