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딱 41살 되는 여자입니다...아직 미혼이구요..
가정환경이 좋은 편이 아니라..철이 일찍 들었구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애 늙은이 같다는 말 많이 들었지요..
아버지가 살아 계실때도 어려웠고..중1때 돌아가셔서도 어려웠고..
그러다 보니..제 본능대로 산적이 없었어요...
너무 현실적인지라..결혼에 대한 환상도 없었고..
10번 심부름 시켜도 10번 하는 바보 같은 사람이었지요..
어쨌든...제가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숨통이 좀 틔였어요..
하고 싶은것도 하고 사고 싶은것도 사고..물론 배운게 짧아서
좋은 직장에 못 들어가서...이나이에도 월급 160정도인지라...
거기에 엄마보험료.제 보험료..공과금..월급은 스쳐지나가는것일뿐...
그래서 모은거는 거의 없어요...그래도 틈틈이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즐기고 나름 열심히 살고 있어요....
지금은 혼자라 너무 좋다...할 정도?? 결혼 할 생각이 전혀 없지요..
그.런.데...사람들이 참....남에 인생에 참견하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헬스장에 거의 매일 운동하러 가거든요..그렇다보니..아저씨 아줌마들
눈 마주치면 멀뚱멀뚱 보기 그래서..인사하고..댕겼더니..
조금만 친해져도 결혼했는지..물어보고...안 했다하면..그때부터 시작이지요.
왜 안했는지..뭐가 모자라 안했는지....끊임 없어요...
사람 소개 시켜준다는 사람까지?? 사람을 그리 함부로 소개 시켜줘도
되는걸까요? 저에 대해서 뭘 안다고..그럼 상대방에 대해서도 모르는거잖아요.
그리고..저보다 2살 많은 여자가 있는데요..하루는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38살때 결혼을 했는데..결혼하기 전에 삶이 잘못 살은거라고..
결혼하니 친구 필요 없더라고..하면서 저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하긴 결혼 못.하.는 사람은 오죽하겠냐고...
(헬스하고 목욕하는데요..탕이 거의 동네 사랑방이되거든요)
탕에서 그러더라구요..얼굴 화끈거리고 분해도 어버버..
며칠전 결혼한 칭구 두명이랑 나이트 갔어요...
전 노래방 스퇄이라 나이트 싫어하는데...
유부녀 2명이서 어찌나 노래를 부르는지...
그래서 억지로 끌려갔어요..
나이트 안간이 몇년 된것 같네요..워낙 이런분위기 싫어하고..
어쨌든 사람이 거기 다 있는지 처음 간 곳에 자리가 없어서
다른곳으로 갔지요..택시타고..정말 와~~신세계..
스트레스 만땅이라는 칭구 두면 분위기 맞춘다고...
못추는 춤 스테이지에서 박수치며 놀았는데..
웨이터들이 부킹을 못해서 안달,....몇번이나 손사래쳐서 물리쳤는데..
결국에 끌려갔는데요..룸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계단을 하염없이 올라가서..어떤 룸에 들어갔는데...
늙수구레한 남자 3명이 앉아있더군요..
어쨌든...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결혼하셨나고 묻길래...칭구가..지는 결혼했으니 했다하니깐...
하긴 그나이에 결혼 안했으면 장애자이지..하는거예요..
난 가만히 있는데..여기 애자 한명 있다며...
그때부터 열 받기 시작했는데..그때 바로 나왔어야 되는데...
하하하 그때부터 뭐 부장급(?) 외모로 교장선생님 같은 일장 연설이 시작되더라구요....
결혼은 갔다온다해도 꼭 해야된다느니..연애랑 결혼은 다르다고...
경험을 해봐야된다느니..우와...계속 주절주절.
(그와중에 칭구는 그래 갔다올때 위자료 두둑히 받고..)
지는 결혼해서 마누라도 있고 애도 있으면서 여자랑 놀려고
그 비싼 룸 잡아서 부킹하는 주제에...
계속 제가 도마위에 있더라구요..가슴이 턱턱 막히는 말을 워낙 많이
들었는데..기억이 안나네요..
인상만 굳어져서 나왔는데...
말을 다시 배워야 할 것 같아요,,왜 논리정연하게 말을 못하는지..
집에와서 그말할껄...맨날 후회만해요..
제발 남에 인생 참견말고 지 인생 잘 살기를...
뭐가 그리 잘난인간들이 많은지..
세치혀에서 나오는 말들이 얼마나 지랄같은지..
아직도 도마위에 자주 올라가는데..그럴때 딱부러지게 뭐라해야할까요?
바보같이 어버버 거리지 않도록 대처 방법좀 알려주세요..TT
말도 능력이고 훈련이 되어야 되나봐여..참고 사는게 버릇이 되어
속에 말을 잘 몬해서 속만 문드러 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