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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남편

아나 |2016.04.26 20:23
조회 3,150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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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편에서 달아주신 답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다만
전 제 아내를 사랑하기에 욕설은 저에게도 너무 아픕니다

아내는 교사입니다 공무원이기에 육아 휴직 후 복직은 수월할 거라 예상되고
자신의 꿈을 이룬 직장이기에 일이 (육아에 비해) 쉽다고 합니다
아내에게 글을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용기(?)도 없어서 일주일에 몇번 가겠다 이런 쇼부도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회사일이 상당히 바빴어서 거의 처가에 타의적으로 가지 못했습니다
아내도 이해해 줘서 트러블 없이 몇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며칠 육아에서 벗어났다는 타의의 해택에 곧 질타가 터질건 분명하지만요...이런 생각 하는것도 내 스스로 스트래스를 키우는 짓일지 모르지만..분명 일어날 일이기에 맘이 편할수가 없는건 어쩔 수 없네요..

어제는 일하다 허리를 삐끗했는지..세수 하기도 어려울 정도인데..
몸과 마음이 지치는 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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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차 남편입니다
아이가 벌써 130일 정도 됐네요
아이는 현재 친정에 아내와 같이 가 있습니다
전 회사를 다니고 있고
아내는 육아 휴직 중 입니다
아이 육아는 아내가 전적으로 보되, 정말 감사하게도 장모님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휴직중이지만 독박 육아하는 아내, 그리고 장모님의 도움이 늘 감사하다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제 생활 패턴은
아침에 일어나 30분 가량 출근 준비 및 애견 케어(밥주기 배변판 갈기 등)를 하고 출근을 합니다
출근 거리는 자가용으로 1시간 가량 합니다
(편도 40키로)
출근 후 업무 시작
업무는 관리직이다 보니 사무직이 중점이긴 합니다만 컨테이너 작업 등 몸 쓰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바쁠땐 업무 중 화장실을 두어번 갈까 말까 할 정도로 바쁩니다
이 때문에 요도염이 오기도 했었구요
업무 마감은 6시이나 역시 바쁠땐 6시반-9시 까지 근무 합니다 위의 패턴으로요

그리고 퇴근
친정으로 바로 갑니다
편도 55키로, 1시간 반 정도 운전 합니다

운전량을 적는 부분은 제가 회사 다니면서 가장 염려되는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졸음운전을 자주 해요..

처가에 가면 7시반-9시쯤 도착 합니다
현재까진 그 이상 늦을거 같으면 처가에 가지 않고 바로 집으로 옵니다

처가에서 사랑스러운 아들을 보며 10-11시까지 지냅니다
그리고 집으로 오면 10시반-11시반
이후 집 정리,애견케어,세면 등을 하고 조금 쉬면 12시반-1시 이쯤 취침을 합니다

금요일 같은 경우는 퇴근 후 처가로 가서 일요일 저녁까지 지내다 집으로 와서 정리 및 휴식을 합니다

그런데

아내와 자주 트러블이 발생합니다
시간이 늦게 끝나게 되거나
육체적 작업량이 많거나
다음날 평소보다 한두시간 빨리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거나
위의 상황들이 중복 발생 하거나..
특히 중복 발생때는 업무 마감 후 퇴근 후 패턴을 유지 하는 이 상황이 연속되어 쉼이 없다면 정말 이러다 죽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아내의 눈치를 보며 집으로 바로 가서 휴식을 청하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날들이 아내 눈엔 제가 이기적으로 보이는 듯 합니다..
통잠을 자면서 피곤을 말하는가
자기는 휴식 없이 계속 육아에 힘쓰는데 넌 왜 요령을 피우는가..

육체적 힘듦을 넘어서 우울감이 몰려옵니다
몸도 맘도 좀 쉬고 싶은데..
이기적인 모습일까 싶어서 그렇게 하는게 너무 눈치가 보이고..눈치를 넘어서 비난이 옵니다

제가 너무 나약한걸까요?
..
지친 마음에 익명으로 넋두리 썼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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