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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야동수집

Jieunhyun |2016.04.26 23:00
조회 1,290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결혼한지 6개월 된 신혼부부입니다.
며칠 전에 남편이 야동을 수집?하고 있는 걸 보고 충격받아서 ㅠㅠ 조언을 듣고자 글을 쓰게 됐어요.
(사실 창피하기도 해서 어디다가 조언을 구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제가 샤워하려고 화장실에 잠깐 들어갔는데, 수건이 없어서 챙기러 가려고 잠시 거실에 나갔는데 (거실 테이블에 노트북이 있어요) 남편이 화들짝 놀라더라구요.
그 인터넷 창이 멀리서 봐도 심상치 않았어요....
그 때 제가 장난식으로 뭐봐? 혼자 좋은거 보는거야??
라고 은근 슬쩍 말하니.. 아니라고 냉큼 창을 닫아버려서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겼어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화장실에서 이를 닦고 있는데 남편이 뭐하는지 궁금해서 나가봤더니 이때까지 보지못한 빨간색 외장하드도 꽂혀잇더라구요.
당황하는 남편의 표정+ 빨간색 외장하드(19금같은느낌이)
딱 봐도 뭔지 느낌이 왔어요. 그 순간 뭐야~~진짜 혼자서만 보는거야? 하고 샤워하고 나왔는데.
그 외장하드를 어디에다가 숨겼더라구요.
이미 제가 알아버렸고... 너무너무너무 궁금해졌어요 ㅠㅠ
지금에 와선 후회를 하지만.

남편도 처음엔 안보여주겠다고 했지만
제가 자꾸 졸라 결국 봤어요.
그런데 이게 왠열.. 제 눈을 의심했어요.
너무너무너무 어마무시하게 많은. 그것도 한중일 다 따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사진, 동영상이 엄청 많았어요.
처음엔 장난반 진담반으로 이런 걸 다 언제 모았어? 대단하네~ 라고 하다가... 배우별로 다 있는 거 보고 점점 기분이 나빠지더라구요.

그걸 삭제하고 싶은 맘에 남편 눈치를 보며 삭제를 누르려는 순간(실제로는 삭제 안하려고 했어요)
남편이 삭제하면 좀 그렇다고 하는데. 너무 화가 나는거예요.
남편 왈: 보려고 모으는 건 아니다. 한두개 모으다 보니 그냥 볼펜,씨디 모으는 것처럼 모으게 되었다. 미안하다
이 말을 반복하는데, 더 오타쿠처럼 보이면서 화가나서
외장하드를 그자리에서 집어던져버렸어요.
제가 물건을 집어던지는 걸 보고 남편도 화가 나서 방에 들어가버렸구요.
그냥 취미 삼아 그렇게 많은 야동을 모았다는 거에도 화가났고(태블릿,인터넷즐겨찾기에도 교묘히 5개페이지),
제가 삭제하려는 순간 망설였다는 점에 화가났어요.
더이상 남편이랑 스킨쉽 하기가 싫어지더라구요 ㅠㅠ
지금은 서로 서먹서먹한 상태예요.
차라리 보기 위해서 모았다 라고하면 이해를 할텐에.
회사다녀와선 볼 시간도 없고 그냥 단순히 수집했다라고 하는데 그게 더 싫었어요 ㅠㅠ
결론은 안모은다고 하긴 했는데, 저로썬 남자들의 사생활을 이해못하는 건 아닌데 ㅠㅠ 이 정도는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0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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