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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에도 예의가 있다.

ㅠㅠ |2016.04.28 11:14
조회 3,456 |추천 19

 

 

오래 사귀던 짧게 사귀던

헤어짐에는 예의가 있다.

 

먼저 좋다고 페북 친구 신청에 메세지에 카톡에

별 걸 다 하더니

반 년도 안 되어서 톡으로 이별을 고하더라.

 

심지어 헤어짐을 말하던 새벽에도 넌 나에게

다정했었지.

불과 몇 시간만에 헤어지자니.

 

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거니?

 

나로 인해 성숙해졌다며 이별을 이야기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하루종일 울다가 웃다가 난리를 피웠다.

 

나로 인해 성숙해졌다면서 톡으로 이별을 이야기해?

이게 너를 만나서 사랑한 댓가야?

 

내가 어이가 없어서 너한테 물었지.

성숙해서 행동하는게 이런 거냐고

그랬더니 너는 아주 당당하게

성숙하니까 이런다고 했다.

 

넌 어디가서 성숙이라는 단어 말하지마라.

 

성숙해서 네가 나와의 헤어짐을 생각하고

성숙해서 네가 몇 시간만에 마음이 돌아서고

성숙해서 네가 아침부터 톡으로 헤어지자고 해?

 

차라리 다른 여자 생겼다고 이야기를 하지 그러니.

 

미래가 불안해서 헤어진다고?

네가 예언가야?

우리의 미래를 네가 봤어?

 

게다가 좋을 때 헤어지자니.

진짜 넌 최악이다.

좋은데 왜 헤어져?

좋으면 계속 만나서 더 열심히 사랑해야 되는 거 아니야?

 

좋을 때 헤어져서 좋게 마무리하자니.

좋게 마무리 짓는 건 네 입장이지.

넌 톡으로 헤어짐을 통보 받았는데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어?

그것도 갑자기.

우리가 몇 날 며칠을 싸웠다면 내가 이해를 하겠지만

우리는 심지어 잘 싸우지도 않았어.

네 입장만 생각하지마.

이기적인 자식아.

 

헤어짐에도 예의가 있어.

 

네가 헤어짐을 말하기 전까지 나한테 티라도 냈어?

네가 힘든 거 이야기 했어?

우리 둘이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대화를 했어?

 

아니,

우린 그냥 잘 만나고 있던 연인이었어.

 

착한 척 널 포장하지마.

헤어짐의 이유를 나로 핑계대지마.

나를 위해서 널 놔달라고?

아니,

너는 나에게 너를 위해서 놔달라고 하는거지.

나를 위한거면 넌 헤어짐을 이야기하면 안되는 거였어.

 

사랑한다더니 어떻게 그렇게 감정이 순식간에 돌아서니?

 

너를 이해하고 싶어도 이해를 할 수가 없어서

그냥 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어.

 

다음엔 이러지마라.

 

사람 피 말리게 하지 말고

네가 피해자인 척 하지 말고

미안하다고 톡으로 헤어짐을 이야기 하지 말고

이별에 대한 예의를 지켜라.

 

너를 사랑한 사람에 대한 마무리는 제대로 해라.

톡으로 어영부영 흘러가듯이 이별을 이야기 하지 마라.

 

이별하는 데 상대방의 입장을 왜 고려해야 되나 싶겠지만

네가 조금이라도 사랑했다면, 사랑 받았다면

상대방의 마음도 생각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좋은 남자 만나라?

나 때문에 힘들어하지 말아라?

 

그딴 소리도 하지마라.

 

나에게 있어 좋은 사람은 너였는데 그딴 소리 하나도 안 들어온다.

네 옆에 여자 있다고 나까지 바로 남자 만날거라고 생각하지마라.

그리고 너 때문에 힘든데 너로 인해 힘들어하지 말라니

이걸 지금 이야기라고 하고 있는지...

애초에 힘들게 하지 말던가

저런 말 하나도 위로 안 되니까

그냥 처음처럼 냉정하게 돌아서라.

 

너무 현명해서 미련도 없이 끊어주는 너니까.

 

다음부터는 마음이 식으면

티를 좀 내라.

마음 식었는데 사랑한다는 입 발린 소리도 하지 마라.

너의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가 나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됐는데

사랑한다고 한 지 몇 시간만에 헤어지자니.

 

진짜 딱 내가 받은 상처만큼 받았으면 좋겠다.

 

너도 알고 있겠지.

나와 헤어지면 후회한다는 것을.

항상 넌 나에게 드디어 이상형 만났다며 이렇게 좋은 여자 없다고 했으니까.

심지어 노점상에서 일하시는 사장님도 나의 말 한마디에 절대 놓치지 말라고 했던 여자니까.

 

난 처음부터 끝까지 네가 원하는 대로 해줬다.

네가 좋다고 해서 많은 고민 끝에 널 만났고

네가 헤어지자고 해서 받아들일 순 없지만 너와 헤어졌다.

네가 친구여도 남자와 연락하는 것을 싫어하여 정말 필요한 경우 아니면 안했다.

남자인 친구와 1:1로 만나지 말라고 해서 만나지도 않았다.

그런데 너는 여자랑 둘이 카페가고 연락했으며 심지어 카톡으로 네 방에서 쉬고 가라고 하더라.

그 톡을 보는 순간 난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울었는데 너 그 때 뭐라고 했어?

그 여자, 남자친구 있다고 했지?

야, 이 나쁜 놈아 넌 여자친구 있었어.

너는 내 전 사람을 엄청 싫어했으면서 네가 먼저 전 여자친구한테 생일 축하한다고 연락했더라.

 

그럼에도 네가 날 사랑한다고 했기 때문에 난 널 믿었다.

 

진짜 다음에는 그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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