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1년여 가량 만났고 그 사람은 삼십대 초반 저는 이십대 초반 여자에요 서로 좋아 만나기시작했고 만난지 한달 쯤 됐을까 슬슬 남자친구가 욕하고 물건 부수고.. 저도 자존심이 불같아서 떽떽 거리고 맞서 싸우면서ㅋㅋ 헤어지잔 말을 참 쉽게도 내뱉어대면서도 울고 불고 하고선 또 얼렁뚱땅 언제 그랬냐는 듯 부둥켜안고 좋아죽겠다 웃고 어찌 저찌 갖은 마음고생 다 하면서도 사랑해서 안고 갔어요 1년을. 그 사이 불같은 성격 둘이 만나다보니 이사람한테 맞아서 기절도 해보고 얼굴 만신창이에... 평생을 살아도 듣지도 못해볼 끝장나는 욕들을 서로에게 내뱉고 서로에게 끔찍한 상처들을 너무 많이 남겼는데도 끝내자 끝내자 떨어져있다보면 서로 힘들어 다시 찾아서는 또 만나 울고 웃고... 남들 연애 안싸우는 커플 없다지만 불끼리 만나 불같이 연애하느라 유별나게 심하게 다퉜어요
지금 상황은.. 헤어지자 어차피 우린 안된다 그래도 서로에겐 아직 인연이 없고 같이 있음 좋으니 같이 있자. 해서 결국엔 또 같이 있게 됐어요.
이 사람,원래 절 항상 붙잡아주던 사람이었는데 이젠 아닌거같아요. 현실적으로 봐도 이 사람은 빨리 결혼을 해야하고 저는 아직 결혼 할 생각은 없을 뿐 더러 결혼하면 앞날이 어떨지 뻔할 뻔자기에 결혼은 마음 접었구요
첨엔 결혼 하려고도 했었지만 그 사이 폭행과 많은 다사다난한 일들로 인해 아니란 것은 확실해졌으니까요..
어쨋든 이 사람은 현실적으로 모든 상황을 직시했고 이젠 저한테 사랑이 없어요 전 아직 이사람 사랑해서 붙잡고 있지만 이 사람은 저를 만나면서도 제가없는 틈엔 꼭 여자들과 어울리고 새벽 늦은 시간까지.. 다른 여자와 1박2일로 여행도 가고... 그러면서도 저랑 같이 있는게 좋으니 저랑 같이 있고 싶다 좋은 시간 보내자 합니다.
제가 당신은 나한테 마음 없는거 안다고 사람 마음가지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너무 한다고 울면 그런거 아니라고 자기 성격 모르냐며 맘 없는 사람 옆에 한시도 있기 싫어하는거 너도 잘 알지않냐고, 나도 너한테 마음은 남았다고..
하면서 설득하고 워낙 말을 잘해서 거기에 또 설득당해요
아니지. 제가 그렇게 믿고 싶어서 악착같이 믿어보려했던것같네요
어쨋든 제가 놓아버리면 당장이라도 끝나버릴 사이에요
정말 끝내고도 싶어요
자존감이 워낙 낮아서 자존심밖엔 없는 저인데도 자존심 다 버리고 붙잡아보고 제 자신이 싫어지네요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야 이 애매하고 지저분한 관계를 끝낼수있을까요 제가 포기하면 되는거지만 다 알지만
이 사람 없으면 다 망가진것같고 극도로 불안하고 일상생활이 안돼요 제발 어떻게 해야 깨끗이 놓아버릴 수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끝내고 싶어요 놓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