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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끄적

럼블 |2016.05.05 20:33
조회 122 |추천 0
뭔가 큰결심을 했다고 생각하고 외국으로 떠납니다. 몇달간 필리핀, 태국쪽에 사업을 준비해왔고, 지난주에 필리핀 현지에 콘도,사무실 임대 계약을 하고 왔고 내일 떠날준비를 합니다. 사실 외국에 사업하러 간다고 하는데... 돈은 한푼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잘한일도 없는데 주변분들이 잘 봐주신덕분에 뭔가 기회는 많이 찾아 오는데.. 어느순간부터 제가 그런일들을 책임지고 성공시킬수 있는 사람일까 하는 의혹이 앞서네요.. 

33살에 싱글남..누군가가 30대는 아직 젊고 인생에 도전은 가치가 있다고 하는데... 아.. 갑작이 몰려오는 두려움과 막막함에 답답한마음만 들고 있습니다. 26살 처음 해외유학을 떠났고.. 그동안 호주,필리핀,태국,대만 등지에서 직접사업도 해봤었고 현지채용되어 일도 해봤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해외 장단기 파견나가는 주재원으로도 근무를 했왔었습니다. 그러다 막연히 스스로 뭔가 하고 싶어.. 몇달동안 했다고 하지만 어찌보면 지금은 생전 처음해보는 분야에 일을 하기 위해 떠날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작이 뭔지 알수없는 막막함에 부담감, 심리적인 압박 그리고 불활실한 미래 그리고 금전적인 부담감까지 몰려오네요..이미 몇달전부터 주변 사람들한테는 큰소리 치고 다녔었는데..  생각해보면 용기 없는 사람이 소리만 크다는 말만 떠오르네요..
내가 잘한게 있었나 잘할수 있나 하는 생각만 들고...지금은 나를 믿고 투자하는 파트너님들에게 과연 내가 성공을 줄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의문까지 생기는것이 ... 모든것이 제 안으로 밀려들어와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채우고 있습니다. 
지금 사무실에 앉아 떠나기전 서류 정리를 해야 하는데.. 의욕이 안생기고 신문기사만 끄적이다 어느덧 네이트판까지 와서 글들을 읽다 이제는 글을 쓰고있습니다...
아.. 잘할수 있을지.. 걱정이 너무 드는데.. 나에 대한 믿음이 흘들리는게 더 큰문제네요..자고 일어나면 아무일도 없었던듯이 회복될지.. 아니면 혼자 술이라도 마시고 그냥 일찍 자고 내일 새벽에 일어나 일처리 하고 오후에 출국하면 될까하는 생각도 들고....지금 글을 쓰면서도 제가 무슨말을 하는건지 뭘 당장 해야할지 가물가물해집니다.. 
그냥 끄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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