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대 여학생입니다.
저는 어머니 없이 할머니와 아버지와 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0시경에 일어난 일입니다.
다른 아버지들은 술을 드시고 다음날이면 깨십니다.
우리 아버지는 그게 병인것인지 모르겠지만 술을 한번 입에 대시면 무조건 일주일은 계속 마셔야 합니다.
그래서 1년동안 술을 한번도 안 드시고 끊으신 듯 했습니다.
근데 2주전에 술을 드셨습니다.
술을 드셔서 이미 물은 엎어졌고 2주동안은 고생했습니다.
주정은 심하게 안 부리시고 술을 계속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할머니와 저는 지친 상태였고 속도 많이 썩었습니다.
할머니도 힘드신 거 알고 저도 생활이 힘들기 때문에 여러모로 걱정도 많았고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달라고 하는 술이 다 떨어져서 밤에 할머니와 저끼리 몰래 술을 사러 간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2주동안 소주 두박스를 마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담배도 같이 핍니다.
속이 말이 안될 정도로 버려졌을 것 같고 걱정도 됬습니다.
원래 술을 한번 드시게 되면 일주일 이주일 쯤은 고생해야 하고 나중쯤에 토를 하게 되면 술을 안 먹습니다.
그래서 이틀전부터 토를 시작하고 술을 그만 먹게 되었고
기운은 말도 못할만큼 없었고 땀도 많이 나고 누워서 끙끙 앓고 있었습니다.
원래 기운없고 몇일지나야 정신 차리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줄 알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사건은 오늘 밤 약 2시간 전 10시쯤에 일어났습니다.
할머니와 저는 다른방에 있었고 아빠는 안방에 계셨습니다.
근데 갑자기 안방쪽에서 괴성이 들리면서 탕탕 소리가 나서 곧장 안방으로 갔습니다.
가위에 눌린지 알고 깨워주려고 봤는데 장롱 옆쪽에서 몸을 못 가눈 채 주먹으로 바닥을 치고 숨을 가쁘게 쉬면서 입에 거품을 몰고 몸은 허우적 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머리는 계속 장롱쪽으로 들이밀고 몸을 못 가누고 있었습니다.
너무 저는 놀라서 아빠 라고 크게 외치면서 아빠를 흔들었습니다.
그래도 안 일어나고 정신을 못차리길래 곧장 할머니를 불렀습니다. 아빠를 우리쪽으로 돌려서 계속 뺨을 때리면서 거품을 무는 것을 보고 저는 울고만 있었습니다.
너무 놀래서 119에 전화를 하고 흥분을 너무 해서 응급처치 소리도 안듣고 빨리 와주세요만 반복해서 외쳤습니다.
할머니는 이제 죽는가보다 하면서 우셨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저는 더 울고 아빠를 흔들면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이런 사건을 목격한 것도 처음이고 어린 나이고 방금까지 멀쩡했었는데 갑자기 정신을 잃고 거품을 물고 몸을 못 가누고 있는 걸 본 순간에 충격을 먹고 정신도 못 차렸습니다.
눈을 뜬 아빠는 계속 딴소리를 했었고 할머니를 말똥말똥 쳐다본 것을 보고 정상이 아니란 것을 알아챘습니다.
자꾸 할머니 쪽으로 몸을 기울고 끌어안고 혀를 입쪽으로 자꾸 내밀고 정신은 희미해져 있는 듯한 눈으로 일어났다 누웠다를 반복했습니다.
정신도 이상해진 것을 보고 저는 더 다급해졌습니다.
할머니는 계속 우시고 아빠를 계속 흔들고 정신 차리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핸드폰에 119에 부재중 전화는 5통이나 와 있었고 마침내 119가 도착했을 때쯤에는 조금에 정신이 돌아와있는 상태였습니다.
병원은 가지 않았지만 진단을 하고나서 정상인 것을 체크한후에 119는 갔습니다.
그런것도 처음 목격했고 처음 접해보고 119 신고도 난생 처음 해본 것이라 충격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것도 저에 가족이라는 것을 보고도 더
지금은 정신이 돌아오고 기운이 살짝 없는 상태이고 멀쩡해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아직 놀란 마음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여기에 글을 한번 써보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질까 라는 생각으로 글을 올립니다.
괜찮으시다면 위로의 말과 격려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린나이인지 모르겠지만 이런건 처음이라 너무 놀랐습니다.
할머니는 또 혹시 몰라 안방에서 같이 오늘밤 자실 예정입니다.
이틀동안 아무것도 안먹고 얼마나 힘드셨으면 술을 그만큼 드셨을까 생각으로 더 마음은 아픕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것 너무 감사드립니다.
위로의 말 격려의 말 응원 한마디 남겨주시고 가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