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밤에 직장생활에 있어 고민 많은 20대 후반 남자 사람입니다.
저는 제 전공분야의 공기업에 다니고 있어요. 올해 입사했고, 규모는 직원수 3천명 가량의 중간 사이즈의 공기업 입니다.
회사 생활은 나름 할만해요. 근속년수 때문에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 회사 전체가 보수적인면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모나거나 이상한(?)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요.
근무시간도 괜찮은 편이에요. 출퇴근 규칙은 9~6이지만 보통 8시 20분 정도에 출근해서 6~7시에 퇴근해요. 주5일 휴일, 대체 공휴일 보장도 다 되구요.
문제는 연봉이랑 전문성 이에요.
먼저 연봉은 2년차 기준으로 세전 2400~2600(기본급)+성과급(500) = 3000~3200정도 받는 것 같아요.(공기업은 2년차부터 성과급이 나와서 2년차부터가 정식 연봉으로 봐요)
월급여로는 200~210만원 가량되겠네요. 성과급은 월급여에서 논외로 치구요.(2년차)
8년차 대리 정도되면 수당, 성과급 다 포함해서 5천 가량 받을 것 같아요.
같은 연차로 메이저 공기업의 경우 그때쯤이면 연봉 6~7천정도, 대기업은 7~8천 되겠네요.
어떤분들은 취업하고 200에 만족하라고 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대학교 다녔던 돈, 영어 공부, 자격증 공부, 취업스터디 등등 그로 인해 포기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 금액으로는 제가 만족하고 살기에 너무 부족한 급여라고 생각되요. 차 할부, 집값 저축, 경조사비, 용돈 등등등...
같은 공기업이여도 초봉 월급여 기준으로 200 중후반 받는 곳도 있고 대기업은 초봉으로 300을 넘기고 받는 것을 보면 스스로에게 너무 아쉬워요.
처음에는 취업한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사람이 이기적이라고 지금은 제 가능성을 묻어둔건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드네요.
두번째는 전문성 인데요. 회사 특성상 적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간은 단순 반복적인일만 하게되요. 물론 그 이후에는 전문성을 키울 수 있지만 그 기간이 너무 길어요.
대졸로 입사했는데, 너무 단순한 일만 하다보니 느끼는 회의감이 크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연봉, 전문성 두가지 때문에 이직을 준비해야되는지 고민이 커요.
근데 직장다니면서 이직준비도 막상해보니 만만찮아요.
6~7시에 퇴근하면 공부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비교적 쉬운 자격증도 따보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피곤하고 취준생 때처럼 공부가 않되서 잠시 접기도 했어요.
아직 비교적 젊은 20대 일때 제가 원하는 조건, 환경의 회사로 독한마음 먹고 이직 준비 해야할까요?
(허세가 조금 있는 성격이라 속 고민 친구들한테는 못털어놓고 판에다 올려봤어요..ㅠㅠ)